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잔이 생각나서..
이리 저리 살피다가 4.19탑 있는곳 까지 올라왔네요...
어찌 어찌하다가 아카데미 하우스까지 올라와서...
에잇~~ 들어가자~~ '구름의 집'으로~~~ ^^
이 문을 통과하면 '구름의 집'이랍니다..
이쯤에서..
"구름의 집이면 구름으로 이루어진 집이야?" 하시는 분들 꼬옥 계시죠...
네...
아닙니다...ㅋㅋ
문을 통과하면 이렇게 올라가는 길이 보여요...
햇살은 따가워도 수풀속은 서늘하네요...
나뭇잎들 사이 사이로 내려오는...
햇살들이 땅밑으로 내려워져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이럴때...
어린아이처럼 햇살을 일부러 밟는 장난을 치며 걷게 되는거 같아요...^^
그 길을 걷고 나면..
두둥~~ 이렇게 '구름의 집'이 보인답니다...
확인하셨죠?
구름은 절대 없다는걸...ㅋㅋ
갠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와...
지붕(?)위의 푸른색감이 살짝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보며 들어가보아요...
한켠에는 여러가지 와인병들이 공과 함께 장난을 치는듯하게 전시되어 있구요...
2층은 식사공간이고..
1층은 차 한잔하면서 쉬고 갈 수 있는 까페 공간 같아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모습도 보이구요...
이렇게 반 타원형으로 창문을 따라 테이블이 되어 있답니다..
창문을 통해 내다본 바깥 전경이예요...
수풀들이 빼곡한게..
역쉬나 초록색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거 같아요...
하얀 뭉게구름하고..
파아란 하늘이 마치 가을 느낌도 나네요...
저 멀리 보이는 산도 보이구요...
무슨 산인가 싶어 살짝 줌으로 당겨왔어요...
이게 무슨 바위일까요...
꽤나 험하네요..
약간 두꺼비 형상을 닮은듯도 하고...
반대편도 산이 보이네요...
구름... 산... 나무...
같은 나무들인데도 이리 색감이 다르니...
그저 감탄만 하고 있답니다..
역쉬나 살짝 당겨보았어요...
저 멀리 보이는게...
외국의 유명한 산 부럽지 않네요..
험난해 보이는 나무들..
그러고보니 제 카메라 성능이 참 좋네요...
기특해보여 제 디카를 한번 쓰다듬어 주구요...^^
이제 주문을 해야죠...
밥은 먹었으니 간단하게 커피로...
시원한 팥빙수도 그냥 넘어갈 순 없죠...
시럽과 함께...
아이스커피 등장이요... 7,000원...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 보이네요..
살짝 양은 적어보이지만요...^^
동동 띄어진 얼음이 마냥 시원해보여요...
시럽을 살짝 타고...
한 모금 먹어보니 정말 시원하네요...
씁쓰레한 달콤함과 시원함에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거겠죠...
아이스커피도 더운가봐요...
왠 땀을...ㅋㅋㅋ
다음은 팥빙수예요... 12,000원...
그릇이 뻘뻘 넘칠듯 합니다...
가장 위에 있는 체리 먼저 먹어주시구요...
풍성한 토핑들에 마냥 기분이 좋아지네요...
V하고 있는 웨하스..
이건 딸아이 차지..
맨 위에 있는 과자들...
쫀득 쫀득한 팥빙수 떡...
달작지근한 팥...
다양한 과일들이 먹음직스럽네요..
살짝 아쉽지만 이렇게 마구 마구 섞어줘야 먹기 편하잖아요...
우유에 푸욱 잠겨있는 얼음알갱이들..
조금만 기둘려~~
이렇게 떠서 먹어줄께...ㅋㅋㅋ
으음~~
시원 달달..
바로 이 맛이야..
몸 밖은 덥고..
몸 안은 시원한..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바로 이 맛 아니겠습니까아~~~
위에 있는 아카데미하우스 함 둘러보고 내려왔네요..
사실 이 곳에서 4년전에 상견례를 하고 결혼식을 올린..
저에게는 갠적으로 뜻깊은 곳이죠...
4년뒤...
딸 아이와 함께 와서 시원한 커피와 팥빙수를 먹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구름의 집...
구름으로 만들어진 집이 아니구...
제가 이 곳에 와서 구름위에 떠 있는 듯한 행복함을 느낀 곳이라면..
바로 그 곳이 저에게는 구름의 집 아니겠어요...ㅋㅋ
음료수나 음식값이 살짝 비싼 감이 있어서...
자주는 이용 못하는게 흠이지만요...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