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지나는 산골 중의 산골, 태백시! 춘천과 마찬가지로 태백시도 닭갈비로 유명한 동네이다. 친구와 함께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세 번의 힛치하이킹을 통해 태백시로 들어 왔다. 휴가철이라서 인지, 차도 많고 인심 좋은 분도 많아 차를 얻어타는 게 생각보다 쉬웠다.
태백시에 들어서서 태백의 상징, 국물있는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친구가 어디서 알아왔는지 '김서방네 닭가비'라는 곳을 강추한다. 약 20년 전통이라고 하는데, 춘천 닭갈비와 달리 국물이 있는 게 닭도리탕과 비슷하다. 가격도 무지 착하다. 우리는 우동사리를 2인분 추가하고 떡사리도 추가했다. 장거리 산행으로 허기진 우리의 위장을 채우기에 이 정도는 되야 할 듯. 국물에 우러난 닭갈비는 심심한 듯 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강원도 음식이라는게 짜거나 맵지 않아 먹는데 부담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친구의 말이 그렇다. 어쨋든 산행 뒤 몸보신으로는 최고였다. 단, 명심해야 할 것은 끼니때는 줄을 서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렸다.
태백시에 들릴 일이 있한 번 쯤 들려볼만 하다. 태백시는 규모도 작으면서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만한 맛집이 많다. 태백에 오면 놀 것, 먹을 것이 많아 놀라게 된다. 겨울 스키뿐만이 아니라, 여름휴가에도 들릴만한 도시다.
사진 1: 매콤하게 만들어지는 닭갈비 입니다. 국물이 있습니다.
사진 2: 닭갈비를 다 먹고 난 후, 밥을 비볐습니다
사진 3: 요리에 들어가기 전의 닭갈비 모습입니다
사진 4: 오늘 등산한 태백산맥 산줄기의 모습입니다. 잔뜩 흐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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