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S라인과 초콜릿 복근이 탐나도 퍽퍽하고 비릿한 닭가슴살 식단이 계속되는 다이어트가 즐거울 리 만무하다. 그런데 요즘 시판 닭가슴살, 참 맛있다. 스타들이 권하는
그 맛 한번 먹어봤다.
100g당 110kcal, 닭가슴살은 육류는 말할 것도 없고 꽁치, 고등어 등 어류보다도 열량이 낮다. 지방 성분이 많은 껍질을 제거하고 나면 그야말로 단백질 덩어리만 남는다. 그러니 S라인과 초콜릿 복근을 위해 닭가슴살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같은 닭가슴살이라도 삶아 먹어야 다이어트에 특효인데, 문제는 삶으면 기름기가 제거되면서 닭가슴살 특유의 퍽퍽함과 비릿함이 극대화된다는 것. 샐러드를 곁들이는 방법으로 퍽퍽함을 달래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드레싱으로 비릿함을 잡는 것도 한두 번이다.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요즘 인터넷에서 불티나는 닭가슴살이 있다. 마늘, 훈제, 칠리, 통후추 등 입맛에 따라 취향에 따라 선택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200g씩 반조리 형태로 개별 포장되어 전자레인지에서 3분이면 완성. 아주 간편하다.
개그맨 허경환의 허닭, 스타 트레이너 숀리의 닭가슴살, 그리고 탤런트 이훈의 에너지짐이 바로 그것이다.
1 가장 부드러운 맛, 숀리의 닭가슴살
기본 닭가슴살 뿐만 아니라 고구마, 당근, 양파, 청양고추 등을 더 넣어 볼 형태로 만든 '마녀방울', 닭가슴살 수프, 소시지 등 다양한 형태의 닭가슴살 가공 메뉴가 있다.
·오리지널 훈제 닭가슴살. 육즙이 풍부해 씹을 때 식감이 무척 부드럽다. MSG 등 화학적인 첨가물 없이 건강하게 만들었다.
·케이준 역시 부드럽다. 약간의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 쉽게 싫증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캡사이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고.
2 무항생제 닭가슴살 이훈의 에너지짐
닭을 기르는 전 과정에서 인공 사료는 물론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닭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마늘과 한약재를 먹여 튼튼하게 키웠다. 거기에 흑마늘 농축액으로 숙성시킨 건강 닭가슴살이다.
·훈제 겉보기엔 가공되지 않은 맨 닭 같지만 훈제 소시지 향이 난다. 전체적으로 담백하지만 끝에 약간의 짭짤한 맛이 남아 별다른 가미를 하지 않아도 심심하진 않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씹고 싶은 욕구가 증폭되는데, 쫀쫀한 느낌이 들 정도로 씹는 맛이 살아 있다.
·통후추 훈제 훈제 향에 강렬한 후추 향이 더해져 제법 진하고 끝맛이 약간 쌉싸래하다. 훈제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리 육질이 푸석거리는 느낌.
3 연일 대박, 버라이어티 허닭
국내산 닭만을 엄선하고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 하며, 발색제와 인공색소 등을 넣지 않은 웰빙 제품만을 공급한다니 조금 안심이 된다.
·오리지날 훈제 닭가슴살이다. 불그스름한 갈색으로 먹음직스러운데 훈연목 향이 제법 진하다. 삶거나 구워 먹던 닭가슴살보단 조금 덜하지만 약간의 퍽퍽한 감이 없지 않다.
·마늘맛 특유의 마늘 향이 코끝에 싸한데, 그 덕에 비릿한 맛은 전혀 없다. 소스 양이 많아 그런지 허닭 중에선 가장 촉촉하고 퍽퍽함도 덜하다. 허닭 중 전체 열량뿐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 나트륨의 함량이 가장 낮다.
·칠리맛 칠리소스에 퐁당 빠진 닭가슴살. 매콤할 거란 예상과 달리 달짝지근한 맛이 더 강하다. 간혹 다이어트 중 달달한 감칠맛이 당길 때 혹은 햄버거나 토르티야 치킨롤 등 요리에 활용하기에 딱이다.
4 셰프가 만든 김용준 다이어트 도시락
다이어트 요리 전문 셰프의 웰빙 레시피와 트레이너들이 제시하는 식단을 조화시켜 메뉴로 개발했다. 하루 1500kcal의 '맛있는 다이어트' 식단과 하루 1100kcal의 '익스트림 다이어트' 식단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정해진 식단에 따라 매일 아침 도시락이 배달된다.
·익스트림 다이어트 매일 저녁 훈제 닭가슴살 샐러드가 고정적으로 나오는 플랜. 정해진 대로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니, 무엇보다 편하고 닭가슴살만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영양적 불균형을 잡아준다.
5 엄남매가 선택한 동원 순닭가슴살
엄태웅과 엄정화가 CF 모델로 나선 닭가슴살 캔. 간편함과 휴대성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캔 하나의 열량이 쌀밥의 ⅓ 수준으로 양상추, 방울토마토 등 채소류를 가득 담고 순닭가슴살 한 통 넣어도 쌀밥 한 그릇보다 열량이 적다. 패키지를 까면 뽀얀 닭가슴살을 따로 조리하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는데, 참치와 식감이 비슷하고 약간의 짭짤한 끝맛이 남는다. 손으로 결대로 잘게 찢어놓고 물 담금 형태로 가공되어 퍽퍽하지도 않다. 135g 2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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