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회사가 종로에 있어 종로와 광화문에 자주 가는데요
종로와 광화문은 넓기도 넓고 음식점도 많은데
딱히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항상 고민고민 하다 그저 그런 집에 가고 그랬었는데...
돌솥밥이 맛있다는 곳이 있어 다녀왔어요
종로와 광화문 사이에 위치한 이조 인데요
종로1가 역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르메이에르 빌딩 2층에 위치 해 있어요
예전 피맛골 그곳을 기억하게끔
피맛골 이라는 푯말도 있으니
옛기억을 생각하며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7시 약속이라 6시반쯤 도착했는데
아직도 날이 훤하니 저녁이 이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이곳 르메이에르 빌딩엔 여러 식당들이 많이 있네요
진정한 밥상의 최고봉
약수 돌솥밥!!
사장님께서 직접 약수물을 떠와 밥을 짓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밥이 약간 푸른빛을 띈다고 하던데...
그런데 저는 이날 돌솥밥을 못먹었어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고기를 먹게 되었네요....ㅠ0ㅠ
다음번엔 꼭 돌솥밥을 먹으리라!!
입구 입니다
빌딩 안에 위치해 있지만
커다란 대문이 한옥집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네요..
최고의 식당이라는 상패도 걸려 있구요~
안으로 들어서니
웃으며 저를 맞이 해 주시는 점원 분들과
각각의 방이 양 옆으로 쭉 이어져 있네요
개별 룸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용히 식사 할 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벽면은 훈민정음 벽지로
또 박으로 만든 장식품이 걸려 있어
참 잘어울린다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여러 인사분들이 다녀가신 흔적도 빠짐없이 붙여 놓으셨네요~
한쪽 엔 직접 담그신 다양한 전통주들이 나열 되어 있었는데요..
한잔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꿀꺽..
한쪽편에는 큰 룸도 있어 회식이나 단체로 갔을 경우에도 좋을것 같더라구요
미리 예약해 뒀던 터라 기본 세팅이 되어 있네요
룸에는 멋진 산수화도 걸려 있네요
유명한 정식
특정식과 수라상등 다양한 코스로 준비 되어 있네요
돌솥밥을 못먹어 아직도 아쉬움이 남네요..ㅠㅠ
이곳 이조는 돌솥밥 말고도 고기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는데요
한우등심부터 꽃살, 왕갈비, 늑간살, 차돌박이 돼지고기등등..
다 먹어 보고 싶더라구요..ㅎㅎㅎㅎㅎ
그래서 조금씩 시켜 먹어 보기로 했어요
메뉴를 주문하고 나니 숯불이 들어 오네요
미리 불을 때서 들어 오는게 아니라 숯을 넣어 주시고
불을 붙여 숯이 타오르게 한 형식 이었어요
고기집에 가면 빠지지 않는 양파 간장소스
빠지면 너무 아쉽죠!!
기본 쌈채소와 된장, 마늘
야채샐러드
상큼한 소스에 아삭한 야채로 입맛 돋우기 좋았네요
브로콜리와 양념 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오네요
명이잎
요즘엔 고기집 가면 명이잎 많이 주시는거 같아요
예전엔 울릉도에만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강원도에서도 재배를 한다고 하니
많이 접할 수 있게 된거 같아요
오이와 양파 장아찌
아삭아삭 짭조롬 고기와 먹으니 깔끔하네요
보글보글 폭신한 계란 찜도 나왔네요
가게에서 먹는 계란 찜은 어쩜 이리도 폭신하고 부드러운지..
집에서 하면 왜 이맛이 안날까요??
몇번 시도 했지만 매번 실패하고 마네요..
다음엔 주방장님께 살짝 물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네요..ㅎㅎ
한우 등심 이에요
커다랗게 썰려 나온 등심이 얼른 구워 주세요 하고
가지런히 있는 모습에 얼른 구워 봤네요
마블링이 너무 맛있을 꺼 같더라구요
살짝 붉은기가 남아 있고 육즙이 나오기 시작할때!!
먹어 줘야 됩니다!
일하시는 분이 오셔서 구워 주시지만
알아서 구울줄도 알아야 겠죠??ㅎㅎ
잘 구워진 등심을 명이잎에 싸서 먹어 보니 너무 맛있네요!!
음~~
역시 한우인가 봐요!!!
소금에도 찍어 먹어 봤는데
고기가 맛있어서 인지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던거 같아요!!
꽃살!!
하얗게 펼쳐진 마블이 너무 이쁜 꽃살
꽃살은 미국산이라고 하네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져 나와 굽기만 하면 ok
맛있게 구워 배추쌈에 싸서 먹었더니 아삭한 배추와
부드럽고 쫄깃한 맛의 꽃살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듯 하더라구요
뒤이어 나온 왕갈비
조금씩 시켜 먹다보니 고기가 종류별로 줄줄이 이어져 나오네요-ㅎㅎㅎ
이렇게 먹어 보는것도 참 좋은것 같더라구요
여러사람이랑 갔을땐 이렇게 먹어야 겠어요-ㅋㅋㅋㅋ
물론 골고루 다 맛있어야 겠지요??
커다란 갈비대를 제외하고 갈비살도 맛있게 익어 가고 있네요
음~~ 고기 굽는 냄새는 언제든 좋은것 같아요
양파 간장에 찍어 양파와 함께 한입!!
음~~ 역시 갈비살의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느껴지네요
고기 먹을땐 야채를 많이 먹어줘야 한다죠??
쌈야채에 양파 고추, 고기 한번에 싸서 한입 가득 먹어도 보구요..ㅎㅎ
열심히 고기 먹고 있으니
시래기 국을 가져다 주시네요
고기 먹으며 살짝 느끼 했었는데 시래기 국이 입맛을 다시 정리해 주네요^-^
늑간살 입니다
늑간살은 살짝 양념이 되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빨간 다른 양념도 하나 주시구요
맛있게 구워 빨간 양념장에 찍어 먹어 봅니다
초고추장 처럼 생겼는데
살짝 매콤 달콤한 맛이 갈비살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소금에도 콕 찍어 먹어 봤네요
차돌받이도 시켜 먹어 봤는데
개인적으로 차돌박이는 부드럽지 않아 좀 실망 이었어요
다른 부위에 비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어야 할 차돌박이가
살짝 질긴듯한 느낌이 들어..
저는 좀 아쉬웠던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사진도 없네요..-_-;;;;
나머지 고기 다 먹고 나니 갈비대도 다 익어
얼른 뜯어줘 하고 기다리고 있기에
손으로 들고 뜯어 주었네요
역시 갈비는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인거 같아요!!
고기를 한참 배부르게 먹고 나니 입을 정리해 줘야 할것 같아 냉면 주문했어요
고기 먹은 다음엔 냉면 아니겠어요??
된장찌개와 밥도 괜찮지만 돌솥밥은 20분이상 걸린다기에..
냉면으로 주문했어요
물냉면
저는 비빔 냉면을 시켰지만 시원한 국물이 맛있게 보여 살짝 찍어 봤네요
제가 시킨 비빔냉면
빨간 양념이 고기먹고 느끼한 입맛을 확 정리해 줄것 같더라구요
비빔냉면엔 시원한 육수가 같이 나오는데요
함께 넣고 비벼 먹으니 살짝 국물있는 물비냉??
국물맛도 볼 수 있고 매콤한 비빔냉면 맛도 느낄 수 있어 너무 맛있었던 것 같아요
쫄깃한 면발의 매콤한 냉면으로 입가심까지 하고 나니
배가 빵빵!!
터질 듯 하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서비스로 주신 수박까지!!
으~ 역시 여름엔 수박만한 과일도 없는 거 같아요
디저트 까지 먹고 나니 완전 기분 최고였네요
잘 먹고 나오는길에 사장님께서 옛날 사진을 보여주시며
저때가 좋았다고 하시는 말씀에
무조건 재개발 하는 것 보다 옛날 정취를 보존하며 함께
살릴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며 가게를 나섰네요
[이조]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24번지 르메이에르 빌딩 2층
02-732-9559
종로1가역 1번 출구 직진 15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