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길 김포맛집 복삼계탕 안가보면 완전 손해... 산삼넣은 오리, 닭^^
백숙류를 참 좋아한다.
살보다는 주로 그 안에 들어 있는 찹쌀 때문이었지^^
그런데 그 안에 있는 찹쌀 말고 더 나를 반하게 했던 김포맛집 복삼계탕의
산삼오리백숙의 자태 좀 보라... 어찌 안 반할 수가 있는지...
날씨도 꾸무리한데... 동네 지인들과 김포 다하누촌 가기로 약속을 해서... 일단은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그노무... 네비님이 말씀을 두서너번을 안들어... 몇번을 돌다가 허기져서 일단 식사를 하고 들어가자는데 이견이 없었다.
핸폰 좋다고 자랑질 했으니... 김포맛집 검색을 해보니... 일단 현재 있는 곳에는 없다는거 ㅋ
군부대도 지나치고... 패밀리마트도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 나오다 눈에 띈 복 삼계탕^^
일단 들어서 김포맛집으로 써도 될지 안될지 사진은 찍어두자구 ㅋㅋㅋ
쥔장님 나오시길래... 이 집은 뭐 잘하세요?하고 물었더니... 사람들이 오리를 하도 찾아서 이제 오리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시며 오리 어떠냐구 물어 보시네? 삼겹살을 먹으면 화장실로 직행하고부터는 오리로 전향한터라 그리 싫지는 않았기 때문에... 오리 주물럭하고 오리백숙을 시켰다. 인원이 인원인 관계로^^ 그랬더니 일단 나와주었던 오리 주물럭인데... 와~~ 주물럭에 인삼이 있네요?하고 말했더니...
"인삼 아니예요... 산삼이예요. 재배 산삼..." 헛뜨.... 산삼을 써요???
산삼오리주물럭... 비쥬얼 참 좋네^^
산삼의 두께도 장난아니고... 호두니 잣이니 호박씨니... 견과류가 들어 있어서 신기... 잣도 청평인가 창평인가... 뭐 그쪽 어디 잣을 쓴다는데... 뭐 일단 좋다는 이야기겠지 뭐 ㅋ 속 노~~오란 호박고구마 까지 들어 있으니... 일단 보기엔 참 좋아^^
오호... 기대 되는걸?
스멀 스멀... 산삼의 향이 코끝을 스치고...
맵지 않고 딱 먹기 좋은 소스라 참 좋네.
달다구리 하지않으면서 살짝 깔끔한 단맛... 뭐지?
무짠지를 채썰어 물을 부어 나오는 냉국....
짠지 치고는 하나도 짜지 않아서... 주물럭과 먹기에 안성 맞춤^^
김치 사오고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맛을 내었던 석박지... 이야... 이걸 생각하면 새밥 할때마다 생각날거 같아....
밥위에 하나 얹어서 먹고 싶어서^^
열무김치다.
슴슴한 맛에 어르신들이 딱 좋아할 그맛... 달싸그리 하지 않아서 어른스런 맛. 엄마의 손맛 바로 그거야!!!
쥔장님의 베스트는 따로 있단다 ㅋ 집에서 담아 먹는 된장이다.
어찌나 자랑이 심하신지... 그래서 젓가락으로 조금 떠 묵어 봤더니... 완전 자랑하실만해^^
그래서 진짜 맛있다고 하니... 매실엑기스 담은거랑 된장독 옥상에 있는거 한번 볼라냐구 물으시네 ㅎㅎㅎ
설탕이며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는것이 쥔장님의 신조래. 김치에도 매실엑기스를 넣어 담구신다는데 어쩐지... 참 맛이 좋아.
오... 보기완 달라.
산삼튀김 ㅋ 쫄깃한 튀김옷. 그리고 쌉쌀한 맛이 감도는 산삼튀김.... 태어나서 첨 맛본다... 김포맛집 복삼계탕에서 ㅋ
이제 이집... 산삼때문에 김포맛집 된거야? ㅎㅎㅎ
말끔한 이 애들은 옆에 앉아 있는 처자가 묵어 줄꺼고^^
다른 애들 때문에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삶은 고구마... ㅋ 글고 보니 맛이라도 볼껄 ㅋ
싱싱한 채소들^^ 언제나 반갑지... 반갑고 말고^^
난... 내가 넘 좋아라하는 삼계탕도 시켰다.
참나... 지금껏 저렇게 이쁜색을 가진 누룽지는 또 첨일세^^ 뜨거운 김으로 한껏 부풀어 오른 닭의 몸뚱이 ㅋㅋㅋ 게다가 견과류^^
쥔장님의 견과류 사랑은 끝이 없었다. 왜??? 아직도 견과류의 진실은 나오지 않았거든 ㅋ
살포시 열어본 삼계탕 닭의 뱃속... 찹쌀밥이다^^
내가 태음인이라 찹쌀이 완전 궁합이 맞는다잖아... 어쩐지 평소에 찹쌀들이 그리 좋더니만^^ 역시 다 이유가 있었던 거야^^
주물럭 먹느라 좀 식은거 같아서... 한번 더 데워 달랬다.
보글 보글 보글.... 아... 이게 진짜지^^ 산삼의 향이 훅~~~~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삼오리백숙이 나왔다^^
역시 쥔장님의 사랑... 산삼과 견과류의 향연... ㅎㅎㅎㅎ
아이구... 저걸 저걸.... 어쩔... 다시 3키로가 늘었는데... 이걸 어쩔...
그래도 어쩌긴 어째... 다 먹어 버리고 말테야 ㅋㅋㅋㅋ
얼마나 잘 고아 졌는지... 살들이 힘이 없네 그랴...
저거 아무도 건들지마... 내가 수저로 다 퍼묵을 꼬야 ㅋㅋㅋ
다리 한짝을 냉큼 들고오고... 찹쌀밥도 견과류도 우히히히.. 아이그 기분좋아^^
살과 뼈가 말릴틈도 없이 분리가^^ 너희들... 허락도 안받고 마구 분리 ㅋ
4년이나 간수를 빼서 볶았다는 이 소금은... 입에 넣었더니 바스락 바스락 낙엽 소리를 낸다.
먹어는 보았는가... 낙엽소리 내는 소금을...^^
찹쌀인지 알았던... 이 밥은 또 어떻고...
김포 금쌀이라잖아^^ 쫀득 쫀득... 찹쌀이라고 팔아도 될거 같다니까^^
배는 불러도 늘 상 그랬던것 처럼...
주물럭에 밥을 볶아 묵어야지^^
밥넣고 갖은 채소 넣고... 국물이 좀 부족한듯해서 석박지 국물을 주르륵 부어서... 볶았다^^
노릿 노릿... 알맞게 볶아질때까지...
오늘 이집에 대한 수다를 ㅎㅎㅎ
완전 횡재한듯한 집이다...
음식들 뒷맛들이 어찌그리 깔끔하냐...
진짜 맘에 든다... 어쩌구...
다 볶아지고... 한입 가득 딱 한번만 먹은 볶음밥.
좋~~~~~타!!!
메뉴판을 제대로 찍어오지 못했는데
산삼 삼계탕은 만원
산삼오리주물럭과 산삼오리백숙은 사만오천냥씩이었다.
이렇게 외진곳에...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 있었다니.
된장과 매실엑기스가 제대로 베이스가 되는 집...
재료에 고집이 있는 작은동네 갈산리의 김포맛집 복삼계탕^^
강화도 가는길엔 이 집을 꼭 들려볼 일이다.
김포맛집 복삼계탕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517-9
031-987-53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