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이 집에서 쉬고 있답니다~~
어깨에 약간의 염증이 있는데 어깨가 아파서 병원가서 4주 진단 받아 왔네여
집에서 놀고 있는 남편과 하루종일~~
이젠 아픈거 걱정되기보다는 빨리 출근했으면 하는 맘이 생기니
참 간사하네요
요즘 유일한 취미는 남편과 맛있는집 검색해서 먹고 오는일~~
오늘은 홍대 마오에서 북경오리를 먹고 왔어요
북경오리를 처음 멋어본다는 남편
참잘먹네요~~~ ㅋㅋ
줄줄이 벌서고 있는오리들~~
요거 볼때는 불쌍해서 어케 먹다 싶었는데
넘넘 맛있게 먹고 왔다지요~~
마오~~
홍대역 9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직진하다가 리치몬드 제과점앞에서
횡단보도 건넌후 직진하다 보면 마오가 나오네요~~
마오 홍대점
북경오리와 샤브샤브 전문점 마오 홍대점
옛날 중국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앍은 목재 전통가구들과 젓가락 액자까지
전부 중국 골동품으로
꾸민 내부인테리어가 매력적인 마오
그래서 이곳 이름도 마오쩌둥의 '마오'를 따서 지은것이라고 하네요
쟈스민차가 나왔어요
날시가 아직은 쌀쌀해서 그런지 뜨거운 차가 좋더라구요
중국집에서 단무지 빠지면 웬지 섭섭하지요
양배추김치 같은데 아삭하니 괜찮네요
짜사이도 아삭하니 맛있어요
B코스를 주문했어요
북경오리 먹으로 왔으니
당연히 북경오리가 들어간 코스로~~
카오야 (북경오리)
꿔바로우
사천식 오향장욱 대신 특별한 메뉴를 주문했어요
위쌍체즈 (가지요리)
짜장면과 해물짬뽕~~
카오야 (북경오리)
밀전병에 사먹는 카오야는 은근 중독성이 있어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있다고 하네여
조개국이 나왔는데
요건 정말 얼큰하답니다
밀전병에 카오야와 함께 싸먹는 오이와 대파
밀전병
아침에 밀전병을 한장한장 직원들이 직접 만든다고 하네여
양이 참많다고 생각했는데
다먹었다지요~~
카오야
요건 겁데기를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고 하지요
중국에서는 살고기는 안먹고 요 껍질쪽으로만 먹는다고 하네요
전 살도 부드럽고 맛있던데 ...
카오야 맛있게 먹는법
밀전병위에 카오야 한점과 채썬 대파와 오이를 올린후 돌돌말아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
요거 먹을수록 담백하면서 은근 중독성이에요
요렇게 돌돌말아서 소스에 콕 찍어서 먹음~~~
카오야 한점 소스에 바로 찍어서 먹어도 맛있고요
소스가 춘장하고 여러가지 들어 간거 같은데 짜지도 않고
카오야랑 같이 먹음 궁합이 딱 좋네요
정말 열심히 먹은거 같아요
카오야 먹는 동안은 남편도 로즈맘도 한마디 안하고 먹었어요~~
저번 홍콩여행때 요거 많이 먹었는데
서울에서 먹는게 더 맛있는거 같네요
꿔바로우
요거 몇년전 강남에 있는 팔선생에서 한번 맛본후
정말 좋아하는 중식요리중 하나인데
찹쌀옷을 입힌 쫄길쫄깃한 맛때문에 한국식 탕수육과는 다른 맛을 느낄수 있는거 같아요
소스가 좀 달달하긴 했는데 그런데로 맛나게 먹었네요
얼마전 요리교실에서 꿔바로우 배울기회가 있었는데
컨디션이 안좋아 포기했거든요
요거 집에서 꼭 해볼려구요
오랫만에 맛본 꿔바로우~~
B코스중 사천식 오향장육 대신
시즈뉴뤄우
검은후추로 볶아 호일에 싼 소안심
볼거리도 있는 즐거운 요리였어요
소안심을 볶아낸 요리에요
암심이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고기가 맛나 싶을정도라구요~~
눈과 입이 즐거웠던 시즈뉴뤄우
위쌍체즈
두반장에 볶아나오는 가지요리
바삭하게 튀긴 가지를 두반장 소스에 볶아 나왔어요
가지의 포인트는 보라색인데
제철이 아니라 보라색이 잘안보이네여
부드러운 맛이네요
다음은 식사메뉴
전 짜장면을 남편은 해물짬뽕을 주문했어요
해물짬뽕
배가 불러서 맛도 못봤는데 남편이 제대로된 짬뽕맛이라고 하더라구요
요리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중국요리집에 오면
마무리로 짱뽕이든 짜장면을 먹어줘여 마무리가 되는거 같아요
짜장면
4월14일일 블랙데이 짜장면 먹는날이라고 하네여
전 미리 먹었어요
옛날 짜장면 맛이라고 해야하나
요즘 짜장면 보다 더 달달해져서 싫었는데
마오의 짜장면은 예전에 먹던 짜장면 맛이나더라구
젓가락으로 돌돌말아서 먹음 정말 행복했던 어린시절이었던거 같은데....
유일한 외식이 짜장면 먹는날이었거든요
코스요리도 남편과 즐거운 데이트를 했네여~~
한쪽벽에 붙은 문구~~
후기올리면 오늘 저희가 먹은 코스를 무료로 즐길수 있다고...
ㅋㅋ 또한번 도전해볼까봐요~~
오랫만에 홍대앞에 남편과 데이트를 했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의 자유분방함이 부럽기도 하지만
딸있는 부모맘은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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