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콩나물국밥를 떠올리는데 전주삼천동,효자동에서 콩나물국밥집보다 더 인기 있는 동태요리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효자동 신기독병원 앞에 있는 바다양푼이동태탕 전주삼천점(고정무 49)이 그 주인공인데 이곳은 지역신문에 소개될 정도로 삼천동,효자동에서는 이미 꽤 유명한 맛집이다.
◇ 손님들의 칭찬이 자자한 동태탕의 맛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왔지만 내부에는 아직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전주삼천점은 40평 규모의 테이블 20개가 있는 중형 매장으로, 위생관리가 잘되어 있는지 내부가 아주 깨끗했다. 사장님께 취재차 왔다고 하니 반갑게 맞아주시더니, 가게 설명을 서두르지 않고 인심 좋게 메뉴부터 선보인다. 어지간히 맛에 자신이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사장님이 내오신 메뉴는 양푼이섞어탕. 이곳의 점심 인기 메뉴는 양푼이동태탕, 알곤이탕, 동태내장탕인데, 양푼이섞어탕은 이런 인기메뉴를 모두 맛보고 싶은 손님들을 위한 음식이라고 한다.
탕이 양푼에 담겨 나와서 그런지 푸짐 해보이고 정답게 느껴졌다. 먹기도 전에 입안에 군침이 돈다. 알과 곤이를 젓가락으로 건져보니 탱탱하고 먹음직스럽다. 동태살을 한입 떼어 입에 넣어보니 살이 뽀득뽀득 씹히는 게 꼭 생태같다. 이어 하얀 김이 나는 국물을 숟가락 가득 떠서 후후 불어 입에 넣으니 "캬∼" 소리가 절로 나온다. 소문난 맛집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맛이 정말 좋다.
"여기 정말 맛있어요. 동태탕 맛이 예술이에요. 예술!"(오원남 손님, 32세, 효자동)
"진하고 얼큰한 맛이 진국이야. 한번 맛보면 중독돼. 계속 오게 된다니까"(박천일 손님, 45세, 삼천동)
"국물맛이 시원하고 먹고 나면 개운해요.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 친절해서 좋아요"(조경아 손님, 27세, 중화산동)
◇ 초보자도 진한 탕맛을 낼 수 있는 바다양푼이동태탕만의 비결
이렇게 손님들의 칭찬이 자자한 전주삼천점의 고정무사장은 음식 장사가 처음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맛이 가능하냐고 묻자 자신도 이 맛에 반해서 시작했다 한다.
"후배가 효자동에서 바다양푼이동태탕집을 먼저 운영하고 있어요. 저도 생태나 동태요리의 맛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데 효자점에 갔을 때 후배의 권유로 먹어본 바다양푼이동태탕의 탕맛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길로 창업을 생각했고 동태탕 프랜차이즈 여러곳을 비교해보고 바다양푼이동태탕이 제일 낫다고 생각돼서 가맹점이 됐다고. "맛이 정말 틀려요. 이런 시원칼칼한 맛은 바다양푼이동태탕에서나 맛볼 수 있어요"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본사에서 알려준 비법에 있는데 그대로 따라하면 언제나 똑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대기업에서 근무를 해봤지만 식당업은 처음 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도 손님들한테 맛있다는 말을 들으니 신이 납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했지만 장사가 잘돼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다고 고사장이 웃으며 말한다"
"전주에는 비빕밥과 콩나물국밥이 유명하지만 앞으로는 동태탕이 유행할 것 같아요. 손님들 반응이 아주 좋아요" 맛과 푸짐함과 친절함이 있는 전주삼천점은 이제 곧 전주을 대표하는 동태요리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된다.
○인기메뉴: 양푼이동태탕 6천원, 양푼이동태내장탕 6천원, 양푼이섞어탕 6천원, 동태알곤이찜 2만8천원, 동태지리전골찜 2만5천원, 동태전골 2만5천원, 각종 술/음료 제공, 전메뉴 포장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