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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시절음식 화인도(禾人圖) |
글쓴이: 구사일생 | 날짜: 2008-04-17 |
조회: 2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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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badakencoder.com/view.php?category=Q0wNNFE7VSpCNQxJT1U%3D&num=EhhOcxc%3D&page=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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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시절음식 화인도(禾人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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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에서 이천 시내 방향으로 가다보면, 사기막골 조금 지나서 길가에 큼지막한 글씨로, '시절음식'이라고 써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계절에 맞는 풀들로 밥상을 차려준다는 소문은 들었는데...못가보고 있다가..드뎌 오늘 가보았습니다...^^
식당 마당에 차를 대는데, 한 아주머니가 식당 뒤의 텃밭에서 풀을 뜯는 거에요. 와, 저걸로 내 밥상을 차려주려나보다..싶으니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한정식집으로 1인분에 1만5천원. 비싸면 비쌀 수도 있는 돈이지만...음식접시를 대하고는... "와..이걸 어떻게 먹어!!"를 연발했습니다. 아주..행복한 밥상이었습니다.
첫번째 음식 채소쌈( 이름...까먹었습니다요..ㅠㅠ) 채소와 말린 버섯 감자, 그리고 맨 위에 오디를 얹었는데, 채소로 만든 효소를 소스로 써서 새콤달콤...입맛이 확 살았습니다.
두번째는 감자쌈. 날감자를 효소에 절인 듯...아삭아삭하면서 색깔도 아주 예뻤어요. 이 감자를..제비꽃에 싸서 먹었어요..아..제비꽃을 먹다니..
세번째는 닭요리. 소스를 발라 구운 듯 한 닭을 각종 채소와 아카시아꽃을 곁들여 먹었어요. 채소는 여러 종류라..뭐냐고 물어볼 수 없었어요..암튼 싱그러움을 입안 가득 느꼈답니다.
닭요리와 제육 사이에 나온 따끈한 콩죽. 콩죽에는...아카시아꽃이 들어있었습니다.
제육보쌈. 일반으로 무채에 싸먹는 것이 아니라 생채소와 장아찌에 싸먹는 것이었답니다.
요리로는 마지막인 물풀튀김. 약간 칼칼한 맛이 나기도 하고, 아주 향기롭기도 하고.. 특히나 풀튀김의 모양이 마치 학이 날아가는 듯한 형상을 해서..더욱 신기하게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너무나 앙증맞은 놋쇠 밥주발과 국에 곁들여나온 반찬들. 애석하게도 놋쇠 밥주발 사진이 안나왔어요..ㅠㅠ...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반찬이 너무너무 다 맛있었습니다.
음식이 담겨나오는 그릇 하나하나 모두 예뻤고..참 인상적인 점심이었습니다. 제가 먹기에는 양이 딱 맞았는데...남자분들은 좀 적다할 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이천에 그릇 사러가시게 되면 한번 들러보세요...재밌어요... 그런데..화인도라는 상호는 잘 안보이고...시절음식만 잘 보여서...찾기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오후 3시부터 5시에는 식당이 쉰대요..그 시간에 재료를 따러 나간다고 하네요..^^
p.s. 전화번호 빼먹었네요...031-638-8838 이에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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