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백여 년을 헤아리는 국내 최고령 식당 이문설농탕 (서울 종로)
1902년경 개업해 1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문설농탕. 서울시 음식업 허가의 제1호로 등록될 만큼 역사가 오래된 가게이다. 그만큼 단골손님도 3~4대째로 이어지는데, 이 집에선 70대는 청춘이고 90대는 돼야 어른 대접을 받을 정도라고. 이 집이 1백 년 가까운 세월 동안 달라지지 않은 점은 어마어마하게 큰 가마솥(약 2백20인분)에 양지와 사골 등 각종 부위를 넣고 24시간 고아서 손님상에 내놓는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국물 색이 뽀얗고 맛이 진한 편이다. 탕 외에 수육도 추천한다.
가격 설농탕 5천5백원 영업시간 08:30~21:00(일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46 문의 02-733-6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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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옥 1949년에 개업해 올해로 62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곳. 양지설렁탕과 더불어 차돌탕으로 유명하다. 02-716-6661
5 50년 전통 의정부 원조 부대찌개집 오뎅식당 (경기 의정부)
의정부 부대찌개거리의 원조는 바로 만화 <식객>에도 등장하는 오뎅식당이다. 이름만 들으면 부대찌개와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지만 자그마치 50여 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여느 현대식 건물처럼 깔끔하진 않지만 세월이 그대로 느껴져 더 좋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솥뚜껑이 냄비를 대신한다. 솥뚜껑 위에 햄과 다진 고기, 두부, 신 김치, 라면사리를 넣고 육수를 부어 보글보글 끓이면 완성. 걸쭉하고 입에 착 감기는 뒷맛이 일품이다. 반찬이라고는 신 김치와 짠지가 전부. 허나 주인장의 손맛이 가득한 짠지는 맛깔스럽기 그지없다.
가격 부대찌개 7천원 영업시간 09:00~21:00(명절 휴무) 위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220-58 문의 031-84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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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네집 1969년에 문을 연 평택의 원조 부대찌개집. 다진 쇠고기를 완자로 만들지 않고 그대로 풀어놓고 끓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031-664-8922 바다식당 다른 집들과 달리 주방에서 다 끓여 내놓는데, 완성된 찌개 위에 살짝 얹은 치즈가 고소한 맛을 낸다. 부대찌개가 아니라 존슨탕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 집 단골들의 특징. 02-795-1317
6 가마솥에서 끓인 구수한 국물 맛 풍기삼계탕 (경북 영주)
삼계탕 하나로 대구, 서울 사람들도 단골로 확보한 이곳은 요리법도 특이하다. 큼직한 무쇠솥에 닭을 1백 마리 정도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장작불을 때며 1시간쯤 푹 삶아 건져낸다. 주문이 들어오면 건져놓은 닭을 뚝배기에 담고 국물을 부은 다음 간을 약간 해 다시 끓여 낸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풍기인삼만을 고집하는 것도 특징이다. 풍기인삼은 재탕, 삼탕을 해도 풀어지지 않고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에 비해 농도가 훨씬 진하다.
가격 삼계탕 1만원 영업시간 10:30~21:30 위치 경북 영주시 하망동 321-48 문의 054-63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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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촌 전국에서 영업이 가장 잘되는 삼계탕 전문점. 다른 전문점과 달리 들깨가루를 넣은 듯 뽀얀 국물이 걸쭉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02-737-7444 장안삼계탕 이 집은 닭을 삶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먼저 닭을 넣고 2시간 이상 푹 삶은 다음 닭을 건져내고 그 국물에 다진 마늘과 불린 쌀 등을 넣고 다시 끓여 육수를 만든다. 40년 넘게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02-753-5834
7 칼칼한 갈치조림과 담백한 계란찜의 환상 조화 희락 갈치조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갈치골목이 형성되게 한 원조집으로, 갈치조림만 40년 넘게 팔아온 곳이다. 오래되고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나오는 이 집 갈치조림은 한 번 먹으면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게 된다. 고춧가루, 마늘, 대파 등의 양념을 사용해 모두 세 차례 끓이는 과정을 거쳐 내놓는데, 처음 5~6분가량은 센 불에 졸이고, 두 번째로 5분가량을 끓인 뒤 손님에게 내기 전 다시 3~4분 강한 불에 달군다. 빨갛지만 맵지 않고 무에서 나오는 단맛으로 감칠맛이 기가 막히다. 갈치조림과 찰떡궁합인 계란찜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가격 갈치조림 6천원, 계란찜 4천원 영업시간 03:00~21:00(일요일, 명절 당일 휴무) 위치 서울시 중구 남창동 34-33 문의 02-755-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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