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45년 역사의 마산 아귀찜 원조 구강할매아구찜 (경남 마산)
마산에서 유일하게 3대째 이어오는 집으로 올해로 47년이 됐다. 겨우내 말린 아귀를 물에 살짝 불려 솥에 넣고 미나리, 미더덕, 콩나물, 고춧가루 등 10여 가지를 넣어 10여 분간 끓인다. 이때 포인트는 된장을 넣는다는 것. 아귀의 비린내를 잡는 데 된장만한 것이 없단다. 건아귀는 생물에 비해 훨씬 더 쫄깃쫄깃하고 맛은 황태찜과 비슷하다. 경상도 지방 음식답게 상당히 맵지만 동치미, 백김치와 함께 먹으면 매운맛이 어느 정도 가신다.
가격 아귀찜 2만원 영업시간 09:00~22:00(연중무휴) 위치 경남 마산시 오동동 185 문의 055-246-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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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꽁식당 아귀찜에 방아 잎을 넣어 향을 내는 것이 특징. 통통한 아귀살과 어우러져 색다른 맛이 난다. 미나리에 탱글탱글한 아귀살을 싸서 초장에 찍어 먹는 아귀수육도 별미다. 051-257-3230 성진 물텀벙 올해로 42년째 운영하는 곳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번 맛을 보고 반한 집이다. 매일 연안부두에서 들여오는 싱싱한 아귀와 천연 암반수로 키운 콩나물이 맛의 비결.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아귀백숙도 인기다. 032-883-1771
13 4천원에 즐기는 40년 손맛 원조빈대떡 (서울 종로)
푸짐한 인심,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황해도빈대떡. 전통시장 안에 있어 번듯하진 않지만, 한번 맛을 보면 꼭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원조라는 이름에 걸맞게 황해도 태생 시어머니에게 40년 세월을 물려받아, 며느리가 45년째 맛깔스러운 전을 부치고 있다. 3~4시간 동안 물에 불린 녹두를 맷돌에 간 후 김치, 숙주 등을 넣고 잘 섞어서 노릇노릇 구워낸다. 빈대떡은 돼지기름을 이용해 부쳐야 제 맛이 난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집 음식의 비결. 바삭한 첫 맛에 고소한 뒷맛이 그만이다.
가격 빈대떡 4천원 영업시간 08:30~23:00 위치 서울시 종로구 예지동 293-1(동부B1호) 문의 011-9166-0661
14 30년 손맛으로 얼큰하게 끓인 만두국 만두집 (서울 강남)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 유니클로 옆 골목 안에 있는데 간판이 손바닥만 하다. 그만큼 단골이 많고 만두 맛 하나만은 자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옥혜경 사장이 30년 넘게 만두를 빚고 있다. 만두피도 반죽을 치고, 일일이 손으로 밀어서 만든다. 점심시간 이후에 가면 사이다 병 등으로 만두피를 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두소에는 다진 한우와 돼지고기, 두부 등을 넣는다. 크기는 두 입에 먹을 정도로,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가격 만두국 8천원 영업시간 11:00~21:00(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1-1 문의 02-544-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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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포막국수 지하철 3호선 약수역 인근에서 2대째 평양만두를 빚고 있는 곳. 보기엔 투박해도 먹어보면 담백한 맛에 중독된다. 02-2235-1357 취전루 한국에 정착한 화교가 문을 연 곳으로 3대째 잇고 있다. 정통 중국식 만두라기보다는 7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과 같이한 한국식 만두에 가깝다. 02-776-9358
15 기차 소리 들으며 어릴 적 추억 떠올리는 철길떡볶이 (서울 서대문)
충정로 철길 옆에서 2대째 이어오는 떡볶이집. 2년 전 리모델링을 해서 외관이 깨끗해졌지만 여전히 철길이 보이는 창문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며 떡볶이를 먹다가도 기차가 지나갈 땐 대화가 안 들릴 정도로 시끄러운 풍경은 여전하다.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주변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른들까지 손님층이 다양하다. 특히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넥타이부대들도 단골손님으로 많이 찾는다.
가격 떡볶이(1인분) 1천5백원 영업시간 11:00~22:00(일요일 휴무)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3가 142 문의 02-364-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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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떡볶이 모래내시장 안에서 35년 가까이 같은 자리, 같은 메뉴, 같은 맛을 고수하는 신흥떡볶이. 검은빛이 도는 양념장이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지만 오묘한 맛을 잊지 못해 찾는 단골들 중에는 바다를 건너온 일본인도 많다. 윤옥연할매떡볶이 대구 떡볶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 집의 소스는 고추장이 아니라 다진 양념처럼 생겼다. 처음엔 눈물이 쏙 빠질 만큼 맵지만 두어 번 먹으면 바로 중독된다. 택배 주문 가능. 053-756-7579
16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 마약김밥 (서울 종로)
40년 전통의 김밥집으로 한 번 먹으면 맛을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찾아가게 된다고 해 사람들 사이에서는 ‘마약김밥’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실제로 먼 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항상 장사진을 이룬다. 당근, 시금치, 단무지가 속 재료의 전부인 단순한 김밥인데도 자꾸만 손이 가는 매력적인 맛이 일품이다. 김밥을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