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하드록카페 근처의 노란 트럭에서 타코를 팔던 사장이 오픈한 수제 버거 집. 그때의 타코 맛을 잊지 못해 지금도 네이키드 그릴을 찾는 사람이 많다. 타코의 크기는 8인치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양이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수제 버거다. 패티를 네이키드만의 특제 소스로 양념한 후 센 불에 빨리 구워내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그릴에 굽기 때문에 은은한 향도 난다. 맛이 담백하기 때문에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한남동 근처는 배달도 가능하지만 1만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
Best Menu 테일러드 버거(8천5백원, 부가세 포함) 쇠고기 패티, 그릴에 구운 양파, 양송이버섯, 치즈, 베이컨, 토마토가 들어간 버거로, 소스를 최소화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749-4225
UN빌리지 근처의 수제 버거 집 중 가장 먼저 오픈한 곳. 테이블이 6개 정도라 만석이라도 20여 명밖에 못 들어가는 작은 공간이지만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댄다. 버거에 양상추나 피클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특이하다. 양상추 대신 이탈리아 채소 루콜라를 넣어 버거가 한결 부드럽고 향긋하다. 모든 버거에는 쇠고기 목등심만 사용하며, 소스 맛은 강하지 않다. 샌드위치로는 필리스가 인기 있는데 쇠고기와 양파, 치즈를 넣은 것으로, 데리야키 맛이 나는 샌드위치다.
Best Menu 클래식 버거(6천5백원, 부가세 포함) 바나나 그릴만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밀크번에 체다치즈, 볶음양파, 토마토, 채소를 곁들여 내놓는다. 클래식 버거에 달걀 프라이를 주문하면 한결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마지막 주문은 오후 9시) 문의 02·792-3088
속 재료가 아닌 샌드위치 빵으로 승부하는 곳.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블라카라는 담백한 빵을 셰프가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하여 오븐에 굽는다. 블라카는 베이킹파우더 대신에 생이스트를 사용하고 우유, 설탕, 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된다. 샐러드 메뉴는 4가지인데 소이칙샐러드가 대표격. 닭가슴살을 데리야키소스로 볶고 그 위에 비네그렛 드레싱과 소이소스를 올려 새콤달콤하다. 샐러드만 시켜도 블라카가 함께 나와 한 끼 식사로도 문제없다. 6만원 이하의 저렴한 스페인 와인만 취급한다.
Best Menu 비프 잇 업(9천원, 부가세 포함) 호주산 스테이크, 비프소스, 모차렐라치즈가 들어간 벨루카 테이블의 대표 메뉴. 모차렐라치즈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이 일품이다. 영업 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 15분~오후 10시 30분, 일요일 오전 10시 15분~오후 8시 30분 문의 02·796-0155
집밥 같은 단품 메뉴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 슬로 푸드의 대표격인 된장, 고추장, 간장으로 맛을 내고 인공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재료는 국산만 고집하며 제철 나물을 이용한 계절 메뉴가 항상 준비된다. 12월 10일경에 선보인 계절 메뉴는 무시래기비빔밥. 우거지와 함께 해풍에 말린 무나물을 볶아 넣은 것이다. 메뉴는 5~6개 정도밖에 없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 때문에 외국인도 즐겨 찾는다. 사장이 직접 담근 유기농 매실차도 판매하는데 요즘은 겨울이라 따뜻하게 덥혀서 준다.
Best Menu 닭고기맛간장덮밥(7천원, 부가세 포함) 간장소스에 달걀을 넣어 맛간장을 만들고 닭다릿살을 익혀서 넣은 덮밥 요리. 일본식 닭고기덮밥이 떠오르지만 그에 비해 짠맛이 덜하다. 닭고기덮밥과 함께 일본된장국을 커피잔에 내어준다.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일요일 휴무) 문의 02·794-7121
타코, 브리토, 퀘사디아, 파히타 등을 파는 멕시코 음식 전문점. 셰프가 남미에서 오랫동안 요리를 한 만큼 멕시코 전통식을 추구한다. 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맛이 강한 고수 같은 재료를 빼고 향신료의 맛을 줄여서 요리한다. 나초를 안주 삼아 생맥주를 마시는 손님도 많은데, 나초 그란데가 인기 있다. 나초 위에 얹은 채소가 푸짐하고 양도 다른 데서 파는 나초의 1.5배다. 타코 가격이 4천원, 나초치즈살사가 5천원이니 둘 다 먹어도 1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도 장점.
Best Menu 퀘사디아(8천원, 부가세 포함) 밀가루로 만든 토르티야 사이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오븐에 구운 것. 치즈, 으깬 콩, 올리브, 칠리소스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여기에 쇠고기스테이크, 새우, 닭가슴살, 치즈와 콩 중에 추가로 들어갈 것을 고르면 된다. 영업 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2·793-3690
음식과 와인의 제대로 된 마리아주를 만날 수 있는 곳. 가장 좋은 식재료에 따라 매주 조금씩 메뉴가 바뀌는 이곳에서 뭐가 제일 맛있는지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좋아하는 와인을 고르고 그에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안주 개념의 와인 플레이트는 유럽, 동남아, 일식, 한식 등 다양한 국적을 아우르는 메뉴다. 와인은 이탈리아, 호주, 칠레 등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선별해두었다. 1월부터는 모든 메뉴를 3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Best Menu카베르네버터소스의 비프스테이크(3만원, 부가세 별도)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소스를 만들었다. 등심이나 안심 중에 그날 상태가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데, 육즙이 풍부하고 고기가 부드럽다. 영업 시간 오후 5시 30분~새벽 1시(일·공휴일 휴무) 문의 02·793-1110
국내 최초로 플라워 데커레이션 케이크 전문점을 열었던 이승남 선생의 딸 최린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의 컵케이크는 촉촉한 케이크 위에 버터크림이나 생크림, 그리고 아이싱을 얹어 만든다. 재료와 색상, 장식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컵케이크가 완성된다. 최린 대표의 원래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 12~13개의 컵케이크 하나하나에 그녀의 디자인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빵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빵을 하루에 두 번 굽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Best Menu 레드 벨벳 컵케이크(4천원) 바닐라 향이 나는 빵에 치즈크림 아이싱을 올려 맛이 색다르다. 벨벳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만큼 다른 빵보다 훨씬 부드러운 것도 특징. 빵을 만들 때 슈거 파우더를 충분히 녹여 넣어 씹히는 맛이 거의 없다. 영업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 문의 02·792-0804
와인 숍 겸 와인바. 독특한 점은 와인 리스트가 없다는 점. 그래서 여기를 방문한 사람은 어떤 와인을 마시면 좋을지 오너에게 먼저 묻는다. 와인 리스트가 없으니 정해진 가격도 없는 셈. 단골 손님에게는 인심 좋게 가격을 깎아준다. 요즘 인기 와인은 ‘아레스티 2004’라는 칠레산 레드와인과 ‘마히 2007’이라는 뉴질랜드산 화이트와인이다. 와인 안주로는 올리브살라미가 제격. 먼저 맨 아래에 살라미를 깔고 치폴리(미니양파절임), 올리브, 토마토, 치즈를 차례로 꽂아 꼬치로 만든 것이다.
Best Menu 고르곤졸라피자(2만원) 인 더 파크의 고르곤졸라피자를 먹기 위해 오는 손님도 많다. 보통 고르곤졸라피자를 주문하면 꿀과 함께 발사믹소스에 묻혀 상큼한 맛이 나는 루콜라 겉절이를 함께 내어준다. 이 겉절이를 피자에 올려 먹으면 피자가 전혀 느끼하지 않다. 영업 시간 오후 6시~새벽 2시 문의 02·793-4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