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세트B의 등심스테이크와 양갈비스테이크(1인 35,000원+배트)
미앙이 안산에 떴습니다. 꺄아~. >ㅁ
화창하던 주말 저녁, 한 지인님으로부터 상큼상큼한 디너 데이트 신청을 받자바서~, 용인에서 안산까지 고고씽을~ !
요즘 겁나 인기폭발인 무한리필스테이크에, 대게까지 얹어서, 배꾸리가 찢어지도록 함 먹어보라는 데가 있다고 해서~, 용인에서 안산까지 고고씽을~ !
개그콘서트의 잘나가는 개그맨들이 넋이 홀랑 빠지도록 웃겨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 용인에서 안산까지 고고씽을 !... 이긴 한데, 요 대목은 시간이 안맞아서 못봤어요...; 가보실 냥반님들은, 출연개그맨과 공연타임이 그때그때 다르므로, 고고씽하기 전 스케줄 확인 필수..ㅎㅎ;;
안산시 고잔동 홈플러스 건너편에 쬐그맣게 포장친 실내야구장이 있고 그 옆?뒤?에 이런 제일프라자 건물이 있습니다. 안산시에는 홈플러스가 세 개 있다고 하니, 반드시 고잔동의 홈플러스를 찾아야 합니다. 이거시 오늘의 미션...
맨위를 보면 일케 샛노란 간판이 있습니다. 개그야놀자~... 공연간판처럼 보이지만 레스토랑 간판이라는 거~. 그 오른쪽에 공연하는 출연진의 실명과 사진이.. ㅎㅎ
미앙네가 방문했던 날의 하루 전에는 한민관씨의 공연이 있었다는데 평일날 안산 9시는 때려죽여도 못가는 시간이니 뭐..; 일행이 보고 싶었다던 김병만씨의 공연은... 뭐 애저녁에;; 월 스케줄이 모두 끝났다고 하고...; 그날 당일 9시와 10시? 11시?에 또 다른 개그맨의 공연이 있더군요. 출연자의 이름을 들었지만.... 누군지... 모르겠더이다... ;;; 죄송... 화, 화이팅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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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적었듯이, 방문하실 분들은, 공연 개그맨과 시간을 미리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듯~.
들어가는 구멍은 건물의 우측에 일케 튀어나온 간판을 찾으시면 그 아래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4층에서 내리면, 개그야놀자라는 그래피티가 보입니다. 거기서 왼쪽으로 틀면, 공연진들과 아마도 관객들과의 포토보드가 있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선지 사진은 아직 몇 장 없음..;;; 촘 썰렁해보이더라는... 하지만 곧 아주 빼곡하게 채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내는 이렇습니다. 실내 한복판에 공연 스테이지가... 스테이지에는 버드프리미엄드래프트...?;;; 요기 버드프리미엄생맥주가 입고되었다고 써있던데.. 제휴를 맺은 듯...;;하지만 뭐 이런 건 중요치 않고..;;; 저 스테이지에서 김병만씨를 비롯한 인기개그맨들이 손님들에게 아주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주신다고... 하지만, 미앙에겐 남 이야기일 뿐...ㅠ.ㅠ; 무려 안산까지 왔건만... 시간이... 시간이 안맞아요... ;;(이미 알고 갔음.. ;;)
크다란 홀의 창가는 일행들끼리 담소하며 식사하기에 좋은 사각테이블 석... 안쪽으로는 공연을 보며 가볍게 맥주와 스낵을 즐길 수 있게 캐주얼한 원탁이 놓여 있어요.
디너 세트는 기본적으로 모두 무한리필입니다.
주의해서 봐야할 부분은, 두번째의 시푸드파트와 세번째의 스테이크파트. A코스의 시푸드는, 생선구이와 대게구이 중 한 가지가 서브됩니다. 이건 업장에서 준비되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대게구이를 제공한다면 A코스를 선택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으네요. 생선구이가 제공된다면 반드시 B코스로..;;;
스테이크는 소등심과 치킨바비큐.
세트B의 씨푸드에는, 생선구이와 대게구이가 모두 제공됩니다. 미앙의 데이에는 생선구이로 연어가 나오더군요.
스테이크는, 소등심스테이크와 양갈비가 나오는데, 양갈비를 즐기지 않는 분들은, A의 치킨바비큐로 대체해달라고 하심 됩니다... 그치만, 그럴 바에야 A세트를 잡사는 게... 물론 A세트에 대게가 나온다는 전제 하에..; 아잉, 복잡하다...=ㅁ=;;;
그리고 참고로, 한 테이블에서 나눠주문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통일을 이루셔야..;
암튼 미앙이네는 세트B 둘이요~.
신선한 계절 샐러드는, 멕시칸 샐러드가 나오더군요. 이걸 계절샐러드..;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햄 길쭉길쭉하게 썰어넣고 마요 듬뿍 넣어서 쉐킷쉐킷한 이 복고풍의 샐럿을 미앙은 참 좋아합니다. ㅎㅎ 요 샐럿 하나 시켜놓고 생맥주 잔을 부딪히며 치솟는 등록금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미친 개소리를 쏟아내던 90년대 격동의 청년기가 막 떠오르는........... 미앙은 며짤...? ;;;
파인애플볶음밥. 요거트소스가 뿌려져 나오는데, 소스의 맛이 상당히 마일드해서 밥과 함께 먹어도 튀거나 거슬리는 맛은 없는 듯. 볶음밥 자체는 달큼간간하고, 파인애플이 큼직하게 들어가서 상큼산뜻해요.
스리라차 칠리 해물 볶음 우동. 스리라차 칠리소스의 매콤한 맛이 강해서 전반에 먹기엔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쫀득한 면발에 진하게 엉긴 매운맛이 자꾸만 손가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당기는 대로 먹다간 정작 중요한 씨풋과 메인스테이크에서 큰 손해가 나니, 다 처먹으면 아니되오~~...!! 그르나 미앙네는... 한 판을 끝장내고 말았습니다....... ㅜ.ㅜ;..........뭔가 낚인 듯... ;;;;;;
씨풋코스가 나온다는 신호의 연장통.
일케 한 접시에 2인분의 해산물구이가 모두 담겨 나옵니다. 구성은, 대게와 연어구이, 사리비구이.. 사리비가 뭐냐..ㅡ,ㅡ;가리비구이, 새우구이, 그리고 단호박.
제법 잘뻗은 롱다리 대게들. 한쪽 껍질을 도려내고 버터크림소스를 발라서 구웠습니다. 달근하고 고소한 향이 물씬~ .
게포크로 일케절케 쑤셔가면서 다리통과 몸통 모두 열심히 발라먹어주고~ .
지나가시던 업체이사님으로부터 대게먹는 법을 전수받고난 후부턴 욜케 살만 쏙쏙쏙~. 달고 쫄깃한 대게는 정말 만세..
...
가리비도 크림소스 듬뿍~ 얹어 구웠습니다. 살이 통통~해서 먹잘 게 많더라구요.
..
연어구이는 전처리를 잘해서 잡내 없고 또 기름지지 않게 잘 구웠지만... 좀 짜고 퍽퍽... ;
새우구이. 생물이 아니고 오버쿡으로 인해 탱글탱글함 없이 좀 찔깃찔깃해서 아쉬웠다는... 흠...
스테이크가 나온다는 신호로 그린샐럿이 서브되고.
욜케 2인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등심스테이크와 양갈비 스테이크가 두 덩이씩~.
숙주, 베이컨, 양파 등을 센불로 빠르게 볶아서 아삭함을 살린, 짭쪼름한 감칠맛의 몽골리안식 채소볶음은,
따뜻하게 데운 또띠아에 스테이크와 함께 합방시켜서 둘둘 말아먹음 되시겠습니다.
육즙 퐁퐁 고인 등심스테이크부터 눈독질 중.
큰 넘으로 먼저 가져왔어요~. 얌체 미앙..;;;
템퍼러쳐를 안물어봐주시더니 폭 익혀오신..
;;; 방문하시는 분들은, 템퍼러쳐를 주문시에 미리 말해두셔서 원하시는 상태로 서브받으세욤. 근데 사실 이런 건 업장에서 먼저 챙겨줘야...ㅠ.ㅠ; 갓 오픈한 곳이라서 살짝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일케 보입니다.;
코스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하우스와인 한 잔.
양갈비예요. 양갈비는 즐겨서 찾아먹는 게 아니다보니...뭐, 봐도 어디쯤 걸린 뼉다구인지 알 수가.. ;;
허브로 마리네이드해서 잡내를 깔끔하게 잡아냈어요. 고기도 웰던으로 폭 익힌 상태인데 질기지 않았구요. 스테크 위에 올린 빵가루가 바삭바삭하게 씹히면서 고소한 향미도 더해줘서, 구이에서 커틀릿의 풍미도 함께 느껴집니다. 괜찮네용.
ㅎ
욜케 또띠아에 채소볶음과 양고기를 넣고 화지타를 해먹어보기도~. 미앙이 갠적으로 젤 좋아했던 패밀리레스토랑인 칠리스에서 꼭! 시켜먹을 정도로 홀릭했던 화지타. 한때는 열풍이어서 어지간한 레스토랑 메뉴에는 다 올라가있었는데(그게 대체 언제;;), 지금은 샐러드바의 구색 정도로만 남은 올드패션이 되었네요. 흑 ... 그 옛 정취와 함께 맛있게 냠냠 해치웠습니다.
일행님이 양을 안잡사셔서 미앙이 셀프로 리필을..ㅋ 근데; 이건... 먹기보다는... 둔기로 사용해야 할 듯한 비주얼이...
;;;;; 아, 살은 발라먹고 뼈만 둔기로... 헉.. 나 왜 자꾸 둔기에 집착을...=_=;;
디저트로 제공되는 커피.
그리고 생과일 요거트샐러드. 첨에는 마요샐러드인 줄 알고, 왜 지금 이걸 ???!!!! 했으나,
먹어보니 상큼한 요거트더라구요. 아삭아삭상큼달큼합니다.
첨의 계획은, 대게와 등심을 미친듯이 리필해서 개그야놀자 주방을 비워보자~...는 개뻥이고 아므튼 몇 접시 달려보자 였는데, 코스를 마감하기도 헉헉댈만큼 배가 불러서 걍 항복했습니다.
역시 앞서 야끼우동을 한 판 해치운 것이 오늘 무한리필과의 맞짱에서 패배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이 되겠습니다.;; 괜히 먹었어... 괜히 먹었어...T_T;;;;
공연은 시간이 안맞아서 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간 거지만, 1인 35,000원+배트라는 거금은 무한리필 식사에 관람비 포함이므로, 방문하실 분들은 꼭~! 업장에 공연 스케줄 확인을 해보세요.
김병만, 한민관, 윤성호 등 개콘에서 활약 중인 인기 개그맨들의 공연, 놓치면 넘 아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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