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이라고 해서 얼마전 다녀왔습니다.
일단 사당역에서 바로 나가면 미니스톱 편의점 5층 건물이라서 찾기는 쉬운데..
들어가는 입구는 왼쪽 작은 골목으로 나가시면 건물반대편이 입구더라구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까지 올라가서 한층만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내부는 이렇게 좌식의 공간과 별실같은 한켠의 공간..
그리고 룸이 한쪽 벽쪽으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예약을 한터라 룸으로 자리를 잡고
참숯과 함께 밑반찬들이 먼저 나오기 시작합니다.
새콤달콤 해초무침, 돈나물 샐러드, 묵은지, 연두부, 간장양파, 양배추절임이 나옵니다.
거기에 따끈따끈한 계란찜도 나오구요.^^
소한마리 모듬 1000g 주문하니
먼저 우삼겹, 갈비살, 안창살, 우설이 나옵니다.
우설은 약간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레몬과 같이 나옵니다.
참숯 100%인 화로에 이제 각 부위 올려주어 굽기 시작합니다.
잘 익혀서 후추가 들어간 소금에 콕 찍어 먹거나
같이 나온 묵은지 김치나 돈나물 샐러드를 올려 먹어도
고기는 부위별로 부드럽고 맛있네요.
고기를 먼저 먹고 나면 소한마리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이젠 곱창, 대창, 막창, 염통이 나옵니다.
익히다 보니 참숯의 화력이 약해져서 아예 불을 채워주시기도 하지만,
아예 갈았더니 활활 잘 익더라구요.
염통은 쫀득하고 양은 오도독 거리구요.
우리보단 좀더 단백하것을 선호하는 일본특성인지..
대창은 우리가 고소하다 먹는 것을 모두 제거하고 반을 갈라 나오는게 좀 다르더군요.
양념또한 우리와 다르게 미소된장을 이용하시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된장의 맛이 잘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다음으로 돼지고기를 주문해봤어요.
돼지고기는 국내산 신선한 목우촌 고기만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생통삼겹 (150g, 11000원)
생갈릭삼겹 (150g, 11000원)
참숯에 마찬가지로 올리고 같이 나온 고구마와 양파와 같이 구워봅니다.
통상겹이라 씹는 맛도 좋고, 갈릭통삼겹이 느끼함은 덜한 듯한데..
마늘이 있어서 익히다 보면 좀더 타는 것 같더라구요.
일본식 야끼니꾸전문점인 만큼 사케도 빠질 수 없겠지요?
쥰마이 야마다니시키 (14.8도)와 서비스로 주신 간바래 오도상이예요.
얼음이 가득담긴 병에 시원하게 마시거나 요렇게 주전자에 넣어
따뜻하게도 즐길수 있더라구요.
독하지 않고 비교적 순하니 차게 마시는 것이 개인적으론 더 좋더라구요^^
이미 배는 부르지만 식사를 빼놓기는 좀 아쉬운 마음에 시켜봤습니다.
고기집에 있는 냉면이 아닌 이곳은 김치말이 냉국수와 덮밥류가 있네요.
김치말이 냉국수 2000원
면발이 일본식답게 우동으로 나오네요.
새콤달콤하니 새콤한 맛이 사이다가 좀 많이 들어갔는지
좀 인위적이긴 하지만 찬 국물의 우동면발이 탱탱하니 더 쫀득하게 느껴지네요.^^
한국사람의 입맛을 고려한 것일까요?
소고기 덮밥과 육회비빔밥이 있는데..주문하면 된장찌개와 같이 나옵니다.
육회비빔밥 + 된장찌개 7000원 /소고기덮밥 + 된장찌개 6000원
된장찌개는 우리 먹는 된장찌개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국물은 된장의 국물이 강한데 맛은 고추장 맛이 좀 강하게나네요.
육회비빔밥은 생각보다 육회도 많이 들었구요.
소고기 덮밥도 달달하니 일본사람들의 입맛처럼 단맛이 많지만
그래도 자꾸만 손이 가는게 먹을만합니다.
역과 가까워 찾기도 쉽구요.
색다른 일본식 야끼니꾸가 드시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육회비빔밥이나 소고기 덮밥도 점심메뉴로 판매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만 점심에 먹어도 꽤 든든하니 괜찮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