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지쳤던 날에 기분 전환하기 위해 외출.
엄청 추운 날이었어요.
밥맛도 별로 없고 해서 찾은 곳은 일본식 선술집 '오또꼬'
분당에서 괜찮은 이자까야는 이곳 '오또꼬'와 미금역의 '이까'라는 곳이 유명한 것 같아요.
다음에는 '이까'도 가봐야겠습니다. ^^
테라스도 있었으나 너무 추웠어요!!!
이런 날은 마주보고 앉는 것보다 나란히 붙어앉아 몸을 덥혀주는 정종 한 잔씩 하는 게 최고죠.
오늘의 추천요리는 이렇답니다~ 시간이 좀 지났죠? ^^;;; 맛있는 곳들 많이 다녔는데 밀린 포스팅이 산더미같습니다;;
어쨋든 매일 바뀌는지 확인해 볼 수는 없네요.
굴깐풍기에 살짝 마음이 혹했다가 굴튀김으로 결정!
여러 일품요리들도 상당히 가격이 저렴하네요.
그리고 어떤 분의 후기를 보고 미리 찍어두었던 나가사끼 짬뽕도 주문했어요.
갖가지 꼬치들도 저희를 유혹하네요.
저렇게만 보면 가격이 저렴한 것 같아서 마구 주문하게 되지만 사실 양이 적기 때문에 배가 많이 부르진 않아요.
주먹밥과 초밥 종류도 준비되어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구운 주먹밥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흠..
주방 바로 앞에 있는 바 테이블에 앉았어요.
앞에서는 꼬치를 계속 구워내고 계속 쳐다봤지만 신경 안 쓰시고 묵묵히 하는 일에 집중하셨던 요리사분들.
깔끔한 셋팅.
저런 도자기 그릇 너무 좋아해요~
몸을 덥혀주는 정종을 마실까 했지만 그냥 시원한 맥주로 대체.
아사히는 아니고 카스로..^^;
바삭바삭하니 맛있는 굴튀김이 나와주셨어요.
튀김옷도 가볍고 바삭하니 너무 맛있고 굴의 촉촉함은 그대로 유지되어 있던 맛난 굴튀김~
같이 나온 소스에 푹 찍어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네요.
이어서 나와준 나가사끼 짬뽕
각종 해물과 육수로 맛을 낸 나가사끼의 해물 짬뽕입니다.
일본의 나가사끼 지방의 화교들에 의하여 탄생한 짬뽕이라고 하네요.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얼큰! 그런데 끝맛은 달달.
무엇보다도 면발이 예술입니다!!
쫄깃쫄깃하니 무언가 수분이 없이 빳빳한 느낌이면서도 목메이지 않는 그런 식감?
눈에 보기 좋은 것이 먹기에도 좋은 법.
푸짐한 해물과 쫄깃한 라면에 얼큰한 국물까지.. 세 박자가 아주 만족스러웠던 해물 짬뽕!!
한 번 드셔보세요. 후회 없으실 거에요~ ^^
배는 불렀지만 뭔가 아쉬워서 추가로 주문한 전복 꼬치구이.
양은... 작네요..
하지만 꼬치구이가 이런 거니까.
소금을 상당히 많이 뿌려서 짭짤하긴 했지만 맛있었던 전복구이.
2층도 있어요.
입맛이 없을 때는 이렇게 이자까야에서 간단한 요리들을 곁들여 맥주 한 잔 해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작지만 분당에서는 맛있다고 알려진 곳이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직접 가보니 역시 만족스러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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