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말로 엄마라는 뜻의 아마 (원래는 암마, 아빠는 암빠라고도 부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외부 홍보 일체 없이 맛으로만 승부하는 인도, 네팔음식 맛집 소문에 몇달을 벼르다가 엄마라는 뜻의 상호이기에 엄마를 모시고 다녀왔으며 그 결과는..추천입니다.^^
가격, 맛, 서비스, 분위기 모두 훌륭하며 한국 여자분과 결혼하신 사장님 내외가 꾸려가는, 소박하면서 정감있는 인도음식 맛집으로 아마 소개합니다.
인도음식 20년 경력에 사우디, 네팔, 탄자니아 등 회교음식에 중국 영향을 받은 네팔음식까지 섭렵하고 있는 인도 주방장의 요리..
이번에는 평소 다른 메뉴에 대한 궁금증을 달래보고자 조금 다른 메뉴로 주문해 보앗습니다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소파가 너무도 푹신하고 편해 보이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소파가 너무 편해서 한 번 손님들 들어오면 안나간다는 사장님의 부연설명...ㅎㅎ 라씨 하나 주문해 놓고 수다떨어도 좋은 장소입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 주인장 내외께서 손수 제작하여 꾸미고 신경썼다하는데 세밀한 부분까지 확실한듯..
2층이 대중적인 장소라면 3층에 독립적인 공간이 있는데 ('아마'는 룸이 없으며 따로 요청하고 손님만 밀리지 않는다면 3층을 통째로 arrange해 주기도 하기에 특별한 데이트 또는 이벤트, 단체 예약 시 너무 좋습니다. 어머니 모시고 가는 '특별한'예약이었기에 별도요청..감사합니다~^^
메뉴판 예약 시 4인이상 와인 한 병 서비스도 좋지만,4명이 안될 경우에는 라씨 또는 와인 한 잔씩 무료서비스까지 훌륭합니다~~
평소에 먹던 2인기준 21,000원짜리 아마셋트메뉴도 더할나위없이 가격대비 강추메뉴지만 엄마를 모신 자리..2인에 4만원짜리(부가세포함) 커플메뉴로 주문했습니다
1인용 탈리셋트도 좋지만 종류별 단품요리로만 주문해도 좋을 듯.
처음에 차려지는 피클과 소스류와 함께 나오는 그린샐러드.
셋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라씨...플레인과 망고로 선택했습니다~
망고라씨는 플레인에 망고퓨레를 섞은듯..제대로 만든 수제 요구르트입니다
드디어 나오는 인도플래터...아....대단대단....항상 감동입니다~~^^
겉을 바삭하게 튀겨낸 사모사. 감자를 완전히 으깨기 보다는 성기게 으깬것을 더 좋아하며 속이 꽉 찬 것 보다는 속이 좀 덜찬것을 더 좋아하지만 내용물이 좀 꽉 차 있습니다. 그만큼 내용면에서는 충실하지만 씹을때는 겉의 바삭함이 더 느껴질 수 있도록 속을 살짝 덜채워야 씹을 때 더 맛있고 으깬 정도 또한 반은 완전히 으깨고 반은 감자가 씹힐 정도로 덜으깨면 좋을듯..
향신료 정도는 주문 시 조절가능한데 요청한대로 완벽합니다~
탄두리치킨 색깔 좀 보세요...(색 보정이 아닌 자연색 그대로입니다~~)
풍부하게 베어있는 향신료의 깊은 맛이 400도 이상의 탄두리 화덕에서 구워지며 닭의 살에 녹어들어 함께 피어오르는 풍미..씹을수록 그 맛에 빠져들며 살이 뻣뻣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탄두리가 아닌 일반 닭구이도 두 쪽 나오며 양고기 또한 퍼석하거나 딱딱하지 않게 뜨겁게 잘 구워져 나옵니다
새우탄두리........색감 그대로 맛 또한 훌륭합니다. 각종 소스의 풍미와 함께 싱싱한 새우..높은 온도에서 익혀내기에 말라 비틀어지면서 살을 뜯어 먹는 느낌을 전달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그런 것 전혀 없이 마르거나 퍼석거리지 않는 치감에 향이 새우살 속에 그대로 쏙쏙..
촛불 화로가 등장합니다~~
큼지막하게 들이는 양고기카레.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뭔가 다른 카레를 주문한다고 했는데 카레에 풍덩 빠져있는 양고기의 씹는 맛이 좋고, 크림 사용이 많기때문에 향신료 맛이 중화되어 부드럽고 한국사람들 입맛에 더욱 잘 맞을듯..
카레는 나왔지만 '난'이 왜 안나오는지 의아해 하고 있는데 바로 등장..^^
여기 '난'의 양은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보통 2-3명이서 난 2가지는 기본으로 주문하는데 아마에서의 난은 하나만 주문해도 3장 정도의 양으로 많이 나옵니다.
맛있어 보이죠? 양고기카레입니다~ 식감은 부들부들하며 복합적인 향신료가 느껴지며 (인도, 파키스탄 사람들은 치매의 발병률이 거의 없다는 세계에서 믿기 어려운 통계가 바로 향신료 때문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난 또는 밥과 먹기에 너무 맛있습니다~~
양고기 고기 한두점을 함께 이렇게 푸욱 떠서
인도 바스마티 쌀밥위에 얹어서 먹어도 너무 맛있고
난에 푸욱 찍어 먹어도 아주 그만입니다~
메뉴판을 보다가 짜우민이라는 메뉴가 궁금해서 하나를 별도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중국의 차오면의 이름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네팔 음식이기는 하지만 중국과 접경지역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합니다. 중국 차우면이 맞는듯 하지만 원어는 중국 음식임을 보여주지만 실제 음식은 좀 다르네요. 굴, 홍합, 계란, 피망등을 익힌 후, 잘 섞여져 있는데 맛은 오므라이스 맛과 비슷하지만 오므라이스 위에 뿌려지는 케찹이 아니라 음식을 만들때 완전히 볶으면서 케찹또한 함께 넣었기에 케찹이 익으면서 발생하는 시큼한 향이 좀 있지만
뜨거운 김을 살짝 식혀서 (살짝 식혀야만 케챱소스의 시큼함이 날아갑니다) 밥위에 이렇게 비벼먹으면 너무도 맛있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계란때문에 진짜 오므라이스 느낌이 팍팍!! 점심 단품메뉴로도 훌륭할듯...메뉴판회원일 경우, 밥 서비스는 고려해 보겠다합니다.^^
디져트 2가지..라이타와 다히 두가지를 주문한 후에 맛을 보니 수제 요거트라서 시큼한 부분과 달달한 부분이 약간은 엇박자..
이 두가지를 혼합 믹스해서 만들어 봤더니 그 맛은 더욱 훌륭합니다^^
인도에 갔을 때 우유를 팔팔 끓여서 원래 용량의 1/5 정도로 농축시킨 우유를 사용했을때 그 홍차의 깊음 맛을 기대하며 주문했던 마살라티였지만 그렇게까지는 만들 엄두를 못냈다 하는데 정 안되면 연유를 사용해서 만들어 내어도 훌륭할듯..하트의 예쁜 찻잔에 함께하는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너무도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갑자기 또 '난' 만드는 모습이 궁금해졌습니다^^ 난을 잘 만드는 집은 화덕이 궁금...ㅎㅎ
일단 양해를 구하고 주방으로 잠입해 들어갔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나갈 탄두리 치킨을 도 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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