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퓨전 한식당 '단지(Danji)'가 세계적 권위를 지닌 레스토랑 평가 잡지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로부터 한식당 최초로 '별 등급'을 받은 것은 한식 세계화와 관련해 적지않은 의미를 지닌다. "동양 음식은 통상 일식 말고는 미슐랭 별 등급을 받기 어려운데 한식당이 처음 받은 것은 한식 세계화 등과 관련해 큰 의미가 있다"(김은조 블루리본 편집장)는 평가다.
"'단지'의 셰프(요리사)인 후니 킴이 미슐랭 별 3개 등급을 받은 뉴욕 최고의 프랑스 식당 '대니얼' 출신이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니얼'에서 배운 음식 담는 방식 등을 '단지'에도 적용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 점이 프랑스 평가서인 미슐랭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지난 달 UN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무는 기간 '단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당시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은대구 조림이 한식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아주 잘 만들었다. 호박죽은 버터 맛이 좀 강한 것 같다"고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후니 킴은 돼지고기 백김치보쌈을 '대통령 부인 방문기념 메뉴'로 정해 10월 한 달간 이 메뉴 판매수익을 뉴욕 아동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