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한 지 얼마 안된 집인데 깔끔한 분위기에 매콤한 낙지 볶음을 맛볼 수 있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얼마 전 개그맨 오정태님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 촬영을 해가셨답니다.
분위기가 낙지 볶음집답지 않게 깔끔하답니다.
룸 형태로 방석을 깔고 앉아서 먹는 곳도 있고요.
창가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원목 바닥인 베란다가 넓은 편입니다.
에어컨을 틀어 놓아서 창문을 잠가 두었긴 하지만...
조금은 소박한 메뉴판입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낙지쌈밥입니다.
불맛나는 낙지볶음과 무한 리필 수제비, 그리고 10여종의 유기농 쌈채소가 나옵니다.
단 1인분은 안 되고 2인 이상 주문하셔야 한다는 것....
좀더 큰 글씨로 보세요~
기본 반찬은 이렇습니다.
콩나물무침과 마카로니샐러드, 김치, 낙지가 섞인 무말랭이 무침...
특히 눈에 띄는 반찬은 낙지가 섞인 무말랭이 무침인데, 조합이 특이하기도 하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리필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마요네즈로 버무린 마카로니 샐러드.
콩나물 무침.
비벼 먹으라고 많이 주시네요.
배추 김치.
유기농 쌈 채소가 풍성하게 나온답니다.
보기만 해도 푸짐합니다. 커다란 꽃이 핀 듯....
쌈채소가 담긴 그릇도 아주 예쁜 도자기 그릇이랍니다.
일회용 가스레인지에 낙지 볶음을 즉석에서 해먹어야 하는데...
주방에서 미리 80% 정도 익혀 나오므로 실제로는 부추만 익으면 거의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낙지는 아시다시피 너무 익히면 오히려 질겨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양파와 양배추, 낙지 등이 매운 양념에 버무려져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무교동 낙지 볶음도 잘 먹는지라,
말씀처럼 불맛나는 매운 낙지볶음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매운 정도는 아닐듯 합니다.
매운 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좀 매울까...
큰 대접에 쌈채소와 김가루, 콩가루가 나오는데, 이건 낙지볶음과 밥, 콩나물 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비벼
먹으라고 나오는 것입니다.
공기밥은 보리밥입니다.
보리밥과 콩나물을 먼저 넣어주고~
낙지 볶음을 넣어줍니다.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으면 꿀맛입니다.
곁들여 나오는 수제비.
감자와 파를 넣어 만든 멸치국물의 수제비입니다. 멸치 국물은 그다지 진하지 않은 편이구요.
그러나 무한 리필이라는 점.. 하지만 비빔밥과 이 정도의 수제비 양이면 굳이 리필을 하지 않아도 될 양이기에
수제비 리필은 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드시는 젊은 청년분들에게는 희소식일 듯합니다.
수제비를 내오면서 수제비를 덜어 먹을 수 있는 작은 공기를 같이 갖다 주십니다.
쌈에 낙지 볶음만 싸서 먹어도 참 맛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 구성이 좋은 듯하고 가격대비 질적이나 양적으로나 괜찮은 듯합니다.
깔끔한 분위기도 좋구요.
찾아가는 길 나폴레옹 제과점 건너편에서 성북동 올라가는 길 50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