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남은 음식으로 섞어찌개와 김밥만들기
재료
생선 반토막, 전약간,양파반개,
새송이1개,표고버섯3개
청량초3개, 홍초1개,고추가루, 멸치액젓약간
멸치다시물 3컵정도,
(양파반개, 건표고3개, 무약간)
언제나 명절이면 다른 가족들 보다 하룻밤을 더 지내고 오는 우리를 위해 이것저것 더 많이 챙겨주시는 어머님이십니다.
"야야! 내가 뭐 먹어샀나? 있는 거 다 챙겨가거래이~" "엄니도 드셔야죠" "난 싱거운 물김치만 있으면 된다"
늘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봉지봉지 넣어서 차에 실어주십니다.
선물로 들어 온 김, 식용유, 생활용품들도 하나 가져 가라고 하시고,
어머님이 농사 지으신 호박, 애써 주워오신 밤, 익은 단감 등
어느새 차 드렁크는 짐으로 가득 차 버립니다.
주섬주섬 주워 담아온 명절음식, 며칠을 먹다보면 지겨워집니다.
어제 저녁에는 또 먹던 음식을 내 놓아야 하는 미안한 마음에 생선과 전을 넣어 섞어찌개를 해 주었습니다.
맛 있게 먹는 남편과 아이들을 보니 안 먹어도 배 부르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첫째, 먹다 남은 생선과 전으로 만든 섞어찌개입니다.
▶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쌀뜨물을 받아 이용하였습니다.
▶ 양파, 무, 건표고를 넣고 끓이다가 잘 우러나면 멸치를 넣어 다시물을 깔끔하게 냅니다.
(멸치를 오래 삶으면 텁텁한 맛이 나기 때문에 살짝 우려내어야 합니다)
▶다시물이 우려날 동안 양파,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붉은고추, 풋고추를 곱게 썰어둡니다.
▶생선,전을 준비 해 둡니다.
▶다시물에 준비한 재료를 곱게 돌려가며 담습니다.
▶고추가루, 마늘, 홍초, 청초를 낳고 보글보글 맛있게 끓입니다.
싱거우시면 멸치액젓 두 스푼정도(생선의 간에 따라) 넣어 마무리 합니다.
* 너무 오래 끓이면 퍼져 버리니 식탁위에 바로 올려 놓고 드시고,
한 번에 먹어 치울량만 하시길..
▶어떻습니까?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나만의 비법 : 생선과 전을 가을 햇살에 살짝 말려서 사용하면 꼬들하게 풀어지지 않고
더욱 맛이 난답니다.
둘째, 먹다 남은 나물로 만든 김밥 만들기
▶ 준비물 : 콩나물, 열무,고구마줄기,호박나물, 쇠고기산적, 신김치를 준비합니다.
▶ 소금을 약간 넣고 한 따뜻한 밥에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비빔니다.
▶ 구운 김에 밥을 놓습니다.
▶ 준비 된 재료들을 밥 위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 둘둘 말아 김밥, 당겨가며 말아 줍니다.
▶ 자, 어떻습니까? 맛 있어 보이지 않나요?
우리 딸,' 엄마 제삿밥 냄새가 나요. 정말 맛 있어요 아삭아삭 김치도 씹히고..'
가족에게 최고의 극찬을 받은 김밥이었습니다.
한 번 해 보세요.
아주 간단하게 준비한 행복하고 소박한 밥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