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별, 산책, 맥주, 심야 영화, 그리고 야식. 낮동안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길거리의 심야 식당을 찾아 떠난다. 에어컨은 없지만 아주 괜찮은 주인장과 유쾌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다른 계절에는 느낄 수 없는 그 정취를 맛보러. '여름밤아, 낭만을 부탁해.'
도시 탈출, 캠핑 카페 아임캠퍼
"저는 닉네임이 북극곰입니다. 자연 속에서 누리는 자유를 좋아하고요. 캠핑을 하면 자연 안에서 휴식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릴 수 있죠. 저는 이런 캠핑 라이프를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텐트와 같은 장비뿐만 아니라, 먹을거리, 즐길거리까지 말입니다. 아임캠퍼는 초보 캠퍼에게 캠핑 실습장이 될 것이고 캠퍼에겐 가까이 두고 즐기는 캠핑장이 될 거예요."
어릴 때 이불 대신 괜히 침낭을 꺼내서 그 속에 들어가 잤던 기억이 난다. 아빠를 따라 여름이면 바닷가로, 계곡으로 다니며 텐트와 함께 캠핑을 즐겼던 추억. 모두 어른이 되어서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 좋은 말을 하며 잊었던 기억들이다. 작은 캠핑장을 운영하는 이곳 주인장은, 지금 가장 핫하다는 상수동에 터를 잡고 기자처럼 메말라가는 도시인들의 감성을 자극할 재밌는 놀이터를 꾸몄다.
실내에 진짜 텐트를 치고 캠핑 그릴에서 참숯으로 구운 바비큐를 먹을 수 있는 곳. 의자, 탁자, 밥숟가락 하나까지 모두 캠핑 용품이다. 게다가 테라스 쪽에는 낮은 테이블 그릴을 놓아, 밤이면 모닥불을 피운 듯 더욱 운치 있다. 아임캠퍼의 캠핑 요리는 한번 맛보면 잊을수가 없다. 신선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기도 했거니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나무 타는 불 냄새와 텐트 아래 희미한 랜턴의 불빛이 어떤 조미료보다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일 테다.
당장 캠핑을 떠날 수 없는 자, 이곳으로 모여라. 바비큐 노하우, 용품 정보, 캠핑 여행지 등 캠핑에 대한 모든 것은 캠핑 고수인, 주인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대리 만족도 해보자. 그리고 아임캠퍼에서 마음껏 누리다 또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 때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과감히 떠나버리자. 떠날 수 있는 용기마저 주는 마법 같은 카페의 이름은 '나는 캠퍼다'.
Event 곧 진행 예정인 행사들. 캠핑 요리 시연 & 클래스, 캠핑 용품 물물교환 & 중고장터 등. 행사 공지는 네이버카페(cafe.naver.com/greencamping).
대표 메뉴 갓 잡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5일간 숙성시켜 가장 맛있는 상태로 바비큐한다. 매일 직접 장봐오는 유기농 야채로 만든 샐러드도 별미. 생맥주 3천원, 호가든(병맥주) 5천원, 캠퍼스페셜(훈제 삼겹살+베이컨새우말이+닭가슴살 샐러드+감자튀김) 3만원, 바비큐 세트[2~3인분 기준, 목 삼겹살(300g)+모듬버섯+새우(4마리)+모듬소시지] 3만5천원.
위치 상수동 329-7번지
영업 시간 오전 11시 30분~다음날 오전 3시(금·토·공휴일 오전 4시, 오후 5~6시 브레이크 타임)
문의 02·334-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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