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완전 소중’한 수다 타임을 위한 곳이라면 분위기 좋고 맛있는 음식과 커피는 필수.
여자에게 수다는 힘이라고 하지 않았나. 힘내기 위해 우리에겐 수다와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다.
동창들끼리 추억 여행을 떠나는 곳 컵 앤 플레이트
오랜만에 동창을 만나면 지난날의 미움과 다툼조차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근사한 이야깃거리가 된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동창을 만나 추억을 나누고 싶을 때, 이곳 컵 앤 플레이트를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카페인 동시에 여행의 향수와 자잘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게다가 기내식 스타일의 식사 메뉴에서부터 음식이 담겨 나오는 플레이트, 메뉴판, 의자에 걸려 있는 블랭킷까지도 설레는 여행길 비행기에서 봤던 것 그대로다. 친구들과 맛있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특별한 기분으로 식사하며 수다 떨기에 좋은 곳이다.
위치 홍대 마포도서관 뒤쪽 서교초등학교 방향 가격 라이트밀 7800원, 헤비밀 9800원, 가래떡구이 4500원 영업시간 런치 11:00~13:00, 디너 16:00~19:30 문의 02-322-9050
친구 같은 회사 선배라면 이곳으로 샤떼뉴
삼청동에 여자들끼리 우아하게 조곤조곤 얘기 나누기 좋은 프렌치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에 단 두 개의 테이블만 예약제로 운영하는 샤떼뉴(Chataigne)가 그곳. 불어로 밤(chestnut)이라는 뜻의 샤떼뉴는 셰프의 어린 시절 뒷마당에 있던 아름드리 밤나무를 떠올리며 지은 이름이다. 외할머니가 버선발로 달려나와 살갑게 맞아줄 것 같은 자그마한 앞마당에 통유리 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코스 요리를 즐기다보면 대화도 달콤해진다. 매생이 리소토와 같이 한국적인 재료를 남다른 손맛으로 빚어낸 요리들이 선보인다. 예약은 필수.
위치 삼청동 길 삼청교회 주차장 맞은편 골목 가격 런치 3만8000원, 5만8000원. 디너 9만8000원 영업시간 런치 12:00~14:40, 디너 18:00~22:00 문의 02-736-5385
연애 휴일 1000일째, 굶주린 그녀와 함께 놈
늘 남자를 고파하는 그녀와는 ‘놈’을 만나러 가자. 포토그래퍼인 사장 ‘놈’과 건장한(와우!) 체격을 자랑하는 요리사 ‘놈’이 운영하는 이곳은 착한 가격에 식사도 꽤 만족스럽고, 게다가 가게도 한 달 전 오픈해 싱싱하다. 아늑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와 청담동 유명 레스토랑 못지않은 음식 맛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화덕에서 직접 구워내는 피자와 파스타 전문 셰프의 손맛이 일품이다. 유자와 꿀이 달콤한 ‘고르곤졸라유자피자’와 두툼한 닭다릿살과 토마토소스가 일품인 파스타 ‘까치아토레’가 사장 ‘놈’의 추천 메뉴.
위치 성신여대 앞 카페 띠아모 옆에 위치 가격 런치 세트 2만~2만5000원, 파스타 7500~1만2000원 영업시간 11:30~22:00 문의 02-929-1354
라이벌 같은 친구와 함께라면 더 비스트로
오늘은 왠지 만만하지 않고 트레이닝복을 입고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친구를 만나는 날. 이때는 한남동에 새로 오픈한 ‘더 비스트로’가 제격이다. 와인과 컨템포러리 푸드를 선보이는 뭔가 특별한 이곳의 대표 강지영 씨는 와인 전문가이자 음식문화연구가로 손수 리스트 업한 실속 있고 맛있는 와인과 시즌마다 늘 새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당신의 특별한 센스로 친구의 코를 지그시 눌러줄 수 있고 더욱이 영화 <앤티크>를 연상시킬 정도로 하나같이 훈훈한 네 명의 셰프와 서버들이 기다리고 있다니, 당신의 압승은 보장한다.
위치 한남동 리첸시아 건물 레드망고 뒤편 가격 세트 메뉴 1인 4만~5만원대, 샐러드 2만5000~3만원 영업시간 18:00~00:00 문의 02-793-1110
절친이랑 소곤소곤 회포 푸는 집 F랑
골목골목 그녀들의 아지트가 숨어 있는 이대 앞. F랑은 가정집을 개조해 1년간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꾸민 공간이다. 색색깔의 수수깡을 이어 만든 의자 장식, 화려한 색감의 실로 알록달록하게 장식한 조명등이 독특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너무 왁자지껄 떠들지 말고 절친이랑 소곤소곤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속내를 털어놓기에 딱 좋다. 게다가 프렌치 셰프이자 청담동 레스토랑 오너였던 사장님이 소개하는 프렌치 스튜와 고소하고 담백한 키쉬 로렌 피자 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여자들에게는 딱인 곳.
위치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첫 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좌측 가격 와플 세트 6000원, 스튜·피자 메뉴 1만원대, 아메리카노 2900원 영업시간 11:00~22:00 문의 02-312-1902
친구 여러명 우루루 떼지어서 수다 떨러 갈 때 더 플라잉 팬 화이트
오랜만에 만난 단짝 친구들과 편안하게 수다를 떨고 싶다고? 그럼 가로수길 ‘더 플라잉 팬 화이트’로 가보자.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인테리어에 샹들리에가 낮게 드리워져 있어 마음까지 아늑해져 편안한 마음으로 실컷 수다를 떨 수 있다. 접시 가득 달콤하고 부드러운 브런치 메뉴로 유명한 이태원의 ‘더 플라잉 팬 블루’의 가로수길 분점이니, 메뉴는 당연히 믿을 만하다. 보들보들 잘 구워진 토스트 위에 딸기와 시럽을 올린 ‘베이컨 프렌치토스트’는 친구들끼리 나눠 먹기 좋다. 브런치 식당이니 체력만 허락한다면 오전에 만나 밤 11시까지 하루 종일 떠들 수도 있다.
위치 가로수길 스쿨푸드 옆길로 들어가 세븐일레븐 맞은편 가격 브런치 메뉴 1만3000~14000원, 치즈플래터 2만5000원 영업시간 10:30~23:00 문의 02-514-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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