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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와인바 '라바트'를 다녀오다~! |
글쓴이: 라일락 | 날짜: 2008-12-28 |
조회: 3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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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badakencoder.com/view.php?category=REgKL1Yq&num=EhhNdhA%3D&page=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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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와인바 '라바트' 레뷰 이벤트에 당첨되어 좋은 기회라 생각, 여자친구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나름 미식가라 자부하는 저로써는 와인뿐만이 아니라 스패니쉬 (해물)리조또와 크랩 크림 파스타의 식사류를 같이 겸해서 준다는 이야기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가게되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하나하나 '라바트' 리뷰를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단순히 음식과 와인뿐만이 아니라 인테리어, 주차, 서비스등등 모든것을 가지고 평가를 내려볼까 합니다.
1. 찾아가기
제가 찾아간 라바트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 라인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데오 거리 끝쪽, 커피빈 옆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발렛파킹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로데오 거리 자체가 자동차 진출입이 다소 복잡한 관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했으습니다. 하지만 지방에 사는 저로써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만만치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부득이 하게 차를 이끌고 가게되었습니다.
압구정점 이외에 강남점과 분당 정자점도 있습니다.
<로데오 거리가 한산한 시간이면 차를 가져가도 되지만 영업시간은 저녁 6시부터 새벽 3~4시까지이며, 또한 예약은 9시까지 밖에 안되는 관계로 가장 복잡할 시간이라 할수 있습니다. 즉, 지하철이나 버스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와인을 즐기시려면 차는 집에... ^^>
다른 매장 찾아가시는 방법은 : http://www.rabat.co.kr/ ▶ 라바트 카페에 고고~!
2. 주차
앞서 언급했지만 압구정점의 경우 발렛파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진출입이 어렵거니와 잠깐 정차만 해도 발렛파킹 하는 분들이 와서 차를 마구마구 두드리며 빼라고 닥달을 합니다. 상당히 불쾌했던 기억이었는데요. 여친이 운전하고 전 잠시 라바트를 찾기 위해 내려 둘러보던 중. 잠시 정차했던 여친차에 발렛파킹 하던 분들이 와서 차를 마구 두드리며 빼라고 소리를 치더군요.
바로 가서 '뭐냐?'고 물어보니 무조건 빼라면서 화를 버럭 냈습니다. 그래서 라바트에 왔다고 하니 그제서야 차키를 달라고 하면서 진작에 말하지 왜 말하지 않았냐면서 오히려 더 뭐라고 하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차키를 건내면서 뭐라고 했더니 미안하단 말도 없이 주차하러 가더군요.
<발렛파킹이 어떤 식으로 계약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점은 라바트에서 확실히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돈주고 주차까지 하는데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3. 실내 인테리어
라바트 압구정점을 들어가게 되면 모로코? 혹은 터키? 인도?풍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와~ 새롭다, 이쁘다, 멋지다~! 라는 느낌보다는 웬지 모르게 신비스럽게 꾸몄지만 다소 부족한듯한 느낌과 전체적인 조명이 어두워 축 쳐지는 느낌도 받게 되었습니다.
테이블 형식의 룸과 신발 벗고 들어가는 방 형식의 룸으로 각각 나눠져 있으며 테이블이든 방이든 입구를 커튼으로 막아놓아 상당히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인테리어로 꾸며졌습니다. 저희가 있었던 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 형태로 내부 방석과 쿠션등을 통해 편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폐쇄적인 공간과 신발을 벗고 앉아서 즐길수 있다는 점등 특히 여성분들이나 연인분들이 좋아할 만한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편한 자세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특히 커튼으로 시야가 가려져 있어 목소리를 들릴지 언정 얼굴은 잘 안보인다는 특성으로 맘껏 대화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대형룸이 있는지는 확인이 안되지만 여성모임이나 회식 뒷풀이로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가며 즐기기에는 라바트의 인테리어가 딱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룸 형식으로 되어 있다지만 옆 테이블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해져 방음은 전혀 되어 있지 않으며, 전체적인 조명이 너무나 어두워 사진찍기 조차 어려웠습니다. 조금 산만한 듯한 인테리어 였지만 전반적인 깔끔함은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4. 서비스
우선 레뷰 이벤트를 통해 와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우선 예약을 위해 위에서 언급한 라바트 카페를 방문, 예약코너를 통해 언제 방문하겠다는 글을 남겼고 그 후 예약한 날과 시간이 다가오자 확인 전화까지 주시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 주셨습니다.
사실 전 너무나 친절한 서비스도 다소 부담이 가는지라 너무 손님에게 신경쓰기 보다는 필요한 부분만 채워주면 서비스 면에 있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라바트'는 그런면에서 너무 부담스럽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심하지도 않은 딱 적절한 서비스를 해준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음식이 나오기전 와인을 어떤것을 선택하실지를 물어보시는데 단순히 화이트나 레드냐만 물어보시고 어떤한 것이 있는지 등의 대한 세세한 물음은 없으셨습니다. 화이트나 레드를 선택하면 그 후 어떤 것이 있다는 것 까지 좀더 세세한 선택이 가능할줄 알았는데 그냥 알았다고만 하시고 가져다 주시더군요. 뭐... 알아서 좋은 와인을 가져다 주셨을 거라는 것은 잘 알지만 가져다 주시면서도 그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 따로 언급이 없으셨습니다. 초보 와인애호가들은 궁금한거들이 많이 있답니다. 조금이나마 이러한 궁금증을 채워 주셨음 합니다.>
5. 와인
우선 전 와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고작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신의 물방울' 이라는 만화책과 얼마전 와인바에서 마셔본 빌라M, 그리고 스테이크를 요리하면서 고기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쓰는 레드와인 정도? 이 정도만을 알고 있는 와인 초보 극 초보자 입니다.
초보자 분들 대다수가 그러시겠지만 약간 스위트하면서 떫은맛이 덜한 와인을 좋아라 합니다. 특히 빌라M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도 달콤한 맛과 시원한 청량감까지 더해진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라바트에 가서 먹게된 와인은 따로 설명도 없었고 또, 이름을 알기보다는 맛으로 느껴보기 위해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먹은 와인은 화이트 와인이고 여친이 조금 맛만 본(운전땜시) 와인은 레드와인이었습니다. 제가 먹은 화이트 와인은 단맛과 청량감이 빌라M 보다는 부족하며 향 또한 미비했습니다. 레드와인의 경우는 와인만 먹을때 마시고 난 후 불쾌한 텁텁함과 쓴맛이 결합한 느낌을 받았지만 뒤에 식사를 하면서 마시자 약간의 단맛과 함께 뒤에 느껴지는 텁텁하면서 씁쓸한 맛이 다소 사라졌습니다.
<와인만을 마실 경우와 음식과 함께 곁들일 경우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좀더 와인의 특성이나 설명을 듣고 마셨다면 좀더 즐길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6. 스패니쉬 리조또와 크랩 크림 파스타
전 중학교때 피자 2조각을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느끼함 때문에... 하지만 이젠 식빵이나 밥에 버터를 마구마구 발라먹고 피자 한판을 혼자 먹을 정도로 느끼한 음식을 나름 잘 먹게 되었습니다. 뭐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못먹을 정도는 아니란 이야기 입니다.
라바트에서 내놓은 스패니쉬 리보또(해물 리조또)와 크랩 크림 파스타는 음식 자체만을 놓고 봤을때 상당히 깔끔하고 정갈하게 내놓은 음식으로 약 14,000원이라는 금액에 모자라지 않는 음식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양은 무척이나 푸짐하여 일반 레스토랑에서 내놓는 음식에 비할바가 되지 않는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번엔 맛을 평가하자면 느끼함에 다 먹지를 못했습니다. ^^; 간이나 내용물등은 모두 만족할 만큼 좋았지만 우선 크랩 파스타의 경우 파스타가 너무 익지를 않아 씹히는 식감이 다소 거칠었으며 식도로 넘어가는 식감 또한 힘겨웠습니다. 크림소스와 해산물 그리고 파스타의 적절한 익힘이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 있게 넘어가길 바랬는데 너무 오래 입안에서 맴도는 파스타 때문에 각기 따로 노는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패니쉬 리조또의 경우 역시 토마토 소스와 크림을 섞어 만든 소스로 양념을 가미한 밥으로 파스타와는 반대로 너무 밥이 질어 식감에 있어서는 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바닥에 깔린 난을 일반 화덕에서 구운것이 아닌 기름으로 튀겨내어 밥과 같이 먹을 경우 느끼함이 더해져 쉽게 목넘김을 하지 못하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크랩 파스타나 스패니쉬 리조또 등 모두 막강한 느끼함으로 모두 먹지를 못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더욱 느끼함으로 나중에는 힘겨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크랩 파스타가 좀더 나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스타의 익힘이 다소 부족했지만 전체적인 간과 해산물과의 조화 그리고 게 한마리가 떡~ 하니 올라와 있는 시각적 즐거움 까지 어우러져 다시한번 맛보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좀더 느끼함을 배제하고 칠리소스등의 매운맛을 가미하거나 난등을 튀기기 보다는 화덕둥에 구워서 담백한 맛을 느낄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7. 전체적 평가
주차 : ★ 실내인테리어 : ★★★☆ 서비스 : ★★★★ 와인 : ★★☆ 크랩 크림 파스타 : ★★★★ 스패니쉬 리조또 : ★★☆ 수다떨기 지수 : ★★★★
즉, 비싸지 않는 무난한 가격으로 편한 자세로 맘껏 떠들고 즐길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오랜 시간을 이야기 하고 싶을때 그리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지만 와인한잔 마시고 싶을때 강하게 느끼한 음식을 먹고 싶을때 '라바트'은 좋은 선택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음식이나 와인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이니 만큼 참조만 하시고 그 평가는 직접 방문하여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한번의 경험으로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 사실 우습기도 합니다. 좀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하네요.>
*** 너무 어두워 사진이 선명하질 않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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