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찾아온 점심시간. 오늘은 어딜갈까.. 고민은 하지만 사실 우리 회사 주변(신사역, 논현역 주변) 에서 갈만한 곳은 손가락에 꼽힐정도다. 그 중 바로 떠오르는 곳으로 가는게 우리들의 점심 메뉴 정하는 나름의 룰! ㅋㅋ
오늘은 왠지 마츠바라가 땡기는데 한번 가볼까나잉~
12시가 땡~!! 하면 사람들이 길가로 우루루루 몰려 나온다. 사람이 많았는데.. 사진을 찍으려니 다들 어디 숨었나 ㅎㅎ 왜이렇게 횡하게 나왔지? ㅋ
이 길의 끝에 자리잡고 있는 마츠바라!!
처음엔 그저 이자까야이겠거니 하고 갈 생각도 못했었는데 여기가 맛집이라데~!
지하에 크지 않은 아담한 매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여기 정말 알짜배기다..
12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사람들이 줄 서있다. 실제로.. 초기에 여기에 왔을 때.. 기다려서 자리 잡고 다시 음식을 기다려서 나오기까지.. 40분은 걸렸다.. 황금같은 점심시간인데 12시 40분이 넘어서 나온 밥의 맛이란...ㅋ
그래서 여기에 오려면.. 12시 55분 부터 엉덩이를 들썩이며 시계를 보고 달려나와야만 한다 ㅋㅋ
예전에 자리가 없어서 이 뻘쭘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린적이 있었다 ㅎㅎ 뿔뿔이 흩어져서 나는 정말 여기서 혼자 밥 먹을뻔도 했다는..ㅋㅋ
곳곳에 좌식룸이 마련되어있다. 좁지만 알차게 테이블이 구성되어 있다.
요건 점심에 나오는 메뉴판. 저녁에는 가본적이 없는데.. 다른사람의 글을보니 저녁에는 이것과 다른 메뉴판이 나오는것 같았다.
저녁에 새우튀김이랑 맥주가 예술이라는데~ 담엔 퇴근하고 와봐야겠다 ㅋㅋ
테이블마다 조금씩 다른 소품들로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오늘 앉은 자리에는 알 수는 없지만 뭔가 깔끔해보이는 문구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저것도 메뉴들인가..? ㅡ,.ㅡ;;
돈가츠 소스와 샐러드 드레싱, 시치미, 물, 물컵, 티슈 등 기본적인 것들이 준비되어있다.
귀여운 컵에 물을 따라놓고 몇 마디 나누다보면 음식이 나온다 ㅎㅎ (늦게 가면 손님이 많아져서 음식은 점점 더 늦게 나온다는건 알아두자 ㅋㅋ)
마츠바라 콤보 (\7,500) 마츠바라에 처음 온 날에 먹었던 콤보 저래 보여도 .. 양이 엄청나서 처음엔 2/3밖에 못먹고 나갔었다. 아쉽지만 점심시간은 끝나가고. 배는 부르고..ㅎㅎ
일반적으로 곁들여 나오는 우동은 구색을 맞추기 위한 들러리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곳의 우동은 충실했던걸로 기억한다 ㅎㅎ
고로케랑, 등심이랑 생선이랑 튀겨서 종류별로 하나씩 나오는 콤보로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까쓰동 (\6,000) 대학시절 처음 알게된 요리.. 가츠돈이라는 이름으로 꼬비라는 식당에서 처음 먹어봤었는데 여기서 다시 먹어보고.. 아.. 이게 본연의 맛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주게 했던 메뉴..ㅋㅋ
아무것도 모르던 대학시절엔 그집이 젤 맛있게 하는건 줄 알았다는..ㅋ
치킨 까스동 (\6,000) 이건 아직 직접 먹어보지는 못해서 설명까진 못해도 다른 음식들의 맛으로 미루어 보아 맛이 좋을것으로 예상됨! ㅋ
탄탄멘 (\7,000) 나는 면요리를 좋아해서 보통은 여기에 오면 라멘을 먹었었다. 내가 항상 먹던 라멘으로 착각하고 시킨 탄탄멘.. 빨간국물에 당황했다 ㅋㅋ 메뉴판에 진한육수 어쩌구라고 써있어서 시켰는데 빨간 국물이 나올줄이야 ㅋㅋㅋㅋ
국물맛도 의외였다..ㅋㅋ 매콤할것 같았는데.. 된장맛이 났다 ㅋㅋ 미소라기엔 맛이 너무 강해 오히려 된장. 좀 더 면밀하게 설명하자면..ㅋㅋ 쌈장면 같았다 ㅎㅎ
처음 접해보는 맛이지만 나쁘지 않았다 ㅎ 좀 더 익숙해지면 맛있게 먹을듯 ㅋ
이렇게 차슈랑 국물이랑 면이랑 후루룩 먹으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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