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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물회가 유명한 이유는? |
글쓴이: 청아 | 날짜: 2009-07-07 |
조회: 3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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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badakencoder.com/view.php?category=U0wNNEIrVD9NNA%3D%3D&num=Ex1HcQ%3D%3D&page=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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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이 먹을거리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유독 물회에 있어서는 동해안의 유명세를 따라가지 못한다. 서해안보다 동해안이 물회로 더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후조건과 지역주민의 식성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천 어촌계 박성호(58)계장은 “동해안은 서해안보다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은데 이럴수록 어종도 다양해질 뿐만 아니라 어류들의 운동량이 많다.
닭고기에서도 닭다리가 가장 쫀득하고 맛있듯, 생선도 활동량이 많은 동해안의 것이 더욱 육질이 단단해 감칠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금방 잡아 올린 생선을 즉시 회를 쳐서 먹는 것이 물회이므로 생선의 ‘신선도’와 ‘식감’이 물회의 맛을 좌우하는 큰 요소가 된다는 설명이다. 동해안의 날씨 변화가 심한 것도 이유다.
음식칼럼니스트 황영철(43)씨는 "연중 기온차가 큰 동해안의 날씨가 지역주민들을 더 맵고 자극적인 맛을 찾게 했다”면서 “동해안 주민들은 밥도 빨리 먹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해안 주민들은 '국이 없으면 밥 먹은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추장물을 확 풀어 생선을 넣고 팔팔 끓여 먹어야 든든하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물회, 어디까지 먹어봤니?
물회라고 다 같은 물회가 아니다. 강릉 사천항에 가면 몸에 좋은 각종 해산물과 함께 물회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물회’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양푼이 물회’가 있다. 스페셜물회는 ‘사천물회전문’의 우미연(55)사장이 지난해 ‘여성어업인 수산물요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 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색다른 물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몸에 좋은 각종 해산물을 넣어 만들어 봤는데 예상외로 손님의 반응이 좋았던 것. 주위의 추천을 받아 대회까지 출전하게 됐다. 해삼·전복·성게·대하· 멍게·가자미·오징어를 배와 매실을 갈아 만든 육수에 말아낸다. 2인분을 함께 주문하면 황토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아준다. 오징어물회 1만원. 스페셜물회 1만5000원. 033-644-0077.
'진보수산횟집'은 무한리필과 ‘담음새’로 승부수를 띄웠다. 일행이 모두 물회를 주문할 경우, 오징어·가자미회가 무한 리필이다. 일명 ‘양푼이' 라 부르는 ‘스테인레스강’으로 만든 그릇을 사용한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크고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고 ‘시원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란다. 각종 과일·생강·마늘·사이다 등을 넣어 만든 자체 개발 육수를 얼려 사용하는 것이 특징. 양푼이 물회 1만원. 033-644-1712.
뭐든지 그렇다. 모르면 손해다. 알고 먹어야 맛도 있고 재미도 있다. 여름별미 물회에 대한 궁금증을 몇 가지 풀어봤다.
Q : 물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A : 물회는 ‘잘 비벼야’ 맛있다. 싹싹 비벼서 양념이 회에 쏙쏙 스며들어 회가 붉은 색을 띠었을 때 먹어야 제 맛이다. 대충 휘휘 저어 먹으면 회에 간이 베이지 않아 밍밍하다. 우선 물회를 삼등분한다. 3분의 1을 먼저 양념에 비벼 회무침으로 먹은 후, 남은 3분의 2에 물을 붓는다. 시원한 물회를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국수를 퐁당 빠뜨려 먹는다. 따뜻한 밥이 있다면 식기 전에 넣어 먹어보라. 밥알이 차가운 국물과 만나 더욱 쫄깃쫄깃하고 고슬고슬하게 되어 감칠 맛을 더 해 준다. 참고로 물회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5~10도다. 차가운 물에 각 얼음 3~4개 넣으면 된다.
Q : 물회의영양성은?
A : 고단백 저지방 음식인 물회는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특히 좋다. 물회의 주재료인 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인 EPA 및 DHA, 타우린 등의 기능성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 예방은 물론 노인치매·동맥경화·심장혈관 등의 관련 질병의 예방·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생선에는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다.
Q : 물회는 왜 흰살 생선만 쓰나?
A : 물회에는 등 푸른 생선이나 붉은 생선을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넙치·가자미 종류 등의 흰 살 생선이 쓰인다. 그 이유는 흰살 생선이 더욱 고소하고 담백하며 고들고들 하기 때문이다. 도움말=포항죽도어시장상인회 (054-241-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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