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근로자의 날이라고...딸아이가 회사가 안간다고 해서 데리고 롯데백화점엘 갔었어요. 옷도 한 벌 사주고..구두도 한 켤레 사주고...
물론 딸아이도 월급 또박또박 받는 월급쟁이지만... 지 돈으로 사입는 옷보다 엄마아빠가 옷을 사주면 더 좋잖아요... 제가 옛날에 그랬거든요...회사 다닐때 제 돈으로 해입은 옷보다 엄마가 사준 옷이 더 기억에 남더라는...
게다가..제 주변의 후배들이 그러네요..옷 자꾸자꾸 사주라고... 요즘같이 취업하기 어려운 때, 지가 알아서 시험보고 첫 시험에서 철썩 합격해 걱정 안끼친 것만으로도 옷 사줄만 하다고... 벌써 몇벌 째인지 몰라요...회사 들어가고 나서도, 지난 봄에 두 벌, 여름에 한 벌, 겨울에 코트, 그리고 이번 봄... 자기 자신은 헐벗어도 자식 이쁘게 입히고 싶은 것이 엄마 맘이잖아요..저도 그렇거든요... 게다가..저도 고슴도치 엄마인지라...뭘 입어도 이뻐보이는 딸에게 사주는 건데..뭐가 아깝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