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내서 그런가
벚꽃과 함께 시작하는 이번 봄은 따스함이 더 한것 같네요.
눈이오면 눈이오는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그리 시간은 속절없이도 하염없이도 지나가 버리네요.
매번 국수요리를 올릴때 느끼는 감정에 오늘도 국수요리를 하면서
국수는 끝도 한도 없구나 하는걸 느끼게 합니다.
굳이 의미를 두고 국수요릴 하는건 아니지만 색다른 국수요리를 만든다는
자부심이 어느틈엔가 생기게 되네요.
오늘의 국수요리.. 볶음국수 나갑니다.
작년 언제인가 포르타벨라 국수라는 볶음국수를 만들고 볶아먹는 국수는
올들어 처음이네요.
새삼스러움도 들지만 간만이라 그런지 맛이 얼마나 좋던지...
혼이 나갈 정도로 맛이 있네요.
오늘 들어갈 재료들입니다.
돼지고기 100g, 홍,청피망 4/1쪽, 양파 4/1개, 느타리버섯 조금, 새송이버섯 조금, 청양고추 1개...
국수 삶는법은 굳이 말씀안드려도 되구요.
볶음국수 할때는 살짝 덜 삶아주는 센쑤~~~
삶은 국수는 물끼를 충분히 빼주세요.
요만큼이 일인분 기준이구요.
재료들은 채치듯 썰어 둡니다.
삶은 국수를 양념을 한다.. 고기를 먼저 볶는다...하지만
전.. 소스를 만들어 볶을겁니다.
물 한컵에 다진마늘 반수저와 청양고추 1개, 고추가루 한수저, 매실청 반수저, 물엿 조금,
소금 1스픈, 후추를 넣고 ...
바글바글 끓이다 녹말 반수저를 가루채 넣은후 고기를 볶아줍니다.
이럼 기본 베이스 소스가 만들어 지는데요.
채 썰어놓은 재료를 넣고..숨이 죽을 정도로 볶아주다...
물끼를 뺀 국수를 투하...
국수를 잘풀어 소스에 버무리며 볶아주면 오늘의 요리가 완성됩니다.
국수도 잘 담으면 이국적인 멋이 나지요.
늘 그렇듯이 파속을 긁어내고 채쳐 올려주면 셋팅이 다 됬습니다.
볶음국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데요.
길지도 짧지도않게 잘 볶아내야 제맛을 낼 수 있지요.
고기와 야채가 들어가 영양면에서도 그만이고...
물국수나 비빔국수의 평범함속에 색다름이 즐겁습니다.
살포시 한젓가락 들어 맛을 봅니다.
청양고추와 고추가루의 매콤함이 후욱~~ 들어오면서
벌써 땀이 삐질삐질...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이네요.
또 다르게 먹는방법 한가지...
멸치육수 있으면 반컵.. 없으면 생수 반컵을 부어 국물이 생기게 해서 먹어도 아주 그만이지요.
매운입안 달래주는덴 역시 밥 한수저가 최고지요.
자작거리는 국물에 밥을넣고
시뻘건 국물을 한모금 마셔주면 개운하다못해
속이 뻥~ 뚤어집니다.
봄철이라 꺼끌거리기 쉬운 입맛을 잡아주고
졸음오는걸 막아주는 매콤한 볶음국수...
일주일에 한번씩 올리는 국수라 별스러운 방법을 다 동원하는데요.
저번주엔 맛집을 소개하느라 한주 쉬었더니
그많큼 맛도 최고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