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있는 반찬 꺼내놓고 밥먹는 게 더 쉬운 것 같은데
참 이상하게도 식구들이 다 모이지 않으면
그냥 일품요리를 하게 된다
둘이서 반찬 쭉 늘어놓고 먹는 것이
괜히 더 쓸쓸하거나 처량맞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남들은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서 혼자일 때도
일부러 거하게 상차려 먹기도 한다는데..
나는 왜 반대로 생각될까?@@)
아무튼
김밥이 꼭 햄 맛살 시금치 당근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니까 혹시 맨날 먹는 밥이라 싫증날 때나
냉장고에 묵힌 반찬 처리해야 할 때
혹은 기타등등의 이유가 있을 때
이렇게 김밥을 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재료: 현미찰밥(매실즙, 소금, 참기름), 김, 참치(딸기드레싱 또는 마요네즈), 닭가슴살조림, 깻잎,
홈메이드 단무지, 계란, 어린잎채소, 스윗칠리소스, 딸기드레싱
냉장고에서 찾은 김밥재료들...
-참치는 기름을 꽉 짠 후 딸기드레싱(혹은 마요네즈)로 버무리고
-닭가슴살 조림은 결대로 찢어두고
-깻잎과 어린잎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을 빼둔다
-홈메이드 단무지 준비하고
-계란은 풀어서 부친다
현미찰밥은 매실즙과 소금 참기름으로 양념한다
김위에 밥을 얹고 넣고 싶은대로 준비된 재료를 넣어 김밥을 만다
재료에서 알 수 있는
기존의 김밥맛과는 조금 다른~
이것만으로도 나름 독특하달 수 있는데~
한술 더 떠~
김밥에 어린잎채소 올리고
스윗칠리소스로 멋을 낸~
요건 딸기드레싱으로 멋을 낸~
캘리포니아롤을 벤치마킹한 짝퉁 롤~ㅋㅋ
스윗칠리소스를 올린 건 아들 꺼~
딸기드레싱을 올린 건 내꺼~
아들이랑 둘이서 이렇게 놀멘놀멘 저녁을 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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