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을 전하고픈 분이 계셔서 만든 초콜릿 무스케이크,,
남편과 같이 일하시는 분중에 명절마다 선물을 전해주시는 분이 계세요.
저는 매번 선물할 때를 놓치곤 했었는데,
이번엔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미리 준비해 보았지요.ㅎㅎ
거창한 선물은 아니지만 정성을 다한거라 마음이 한결 놓여요.
폭신폭신하고 촉촉한 초코제누아즈와 진한 초콜릿무스가 만난 케이크입니다.
포크로 하나 가득 떠서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사르르 녹는 느낌이예요.
달콤해서 사르르~~ 부드러워서 사르르~~
이웃님들도 명절 지나고 나서 한번 만들어보세요^^*
.. 재료 ..
(지름 15cm 원형 무스링 1개분량)
달콤한 디저트의 나날들 참고
시트 - 초코 제누아즈 슬라이스 2장 (http://blog.naver.com/iddd99/137284127)
초콜릿무스 - 달걀노른자 35g, 설탕 17g, 생크림ⓐ 90g, 판젤라틴 2g, 다크초콜릿 170g, 생크림ⓑ 210g
초코 제누아즈 체에 내려서 가루낸것 적당량
.. 준비해두세요 ..
초콜릿 제누아즈는 1cm정도의 두께로 잘라서 2장 준비합니다.
판젤라틴은 얼음물에 15분정도 담가서 불렸다가 사용합니다.
미리 만들어둔 초코 제누아즈는 빵칼로 1cm 정도의 두께로 잘라서 2장 준비해주세요.
무스케익을 만들 원형틀에 맞게 제누아즈를 무스틀로 잘라둡니다.
초콜릿 무스를 만들어보아요.
볼에 달걀 노른자와 설탕을 넣어서 거품기로 고루 섞어줍니다.
냄비에 생크림ⓐ를 담아 가장자리에 거품이 생길때까지 끓여주세요.
그런다음 불에서 내려 노른자 볼에 조금씩 부어가면서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생크림을 노른자믹스에 한꺼번에 부으면 노른자가 익을수 있으니 조금씩 조금씩...
노른자믹스와 생크림 섞은것을 다시 냄비에 부어주고 약불에 올려줍니다.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84℃정도가 될때까지 끓인다음 불에서 내려주세요.
얼음물에 담가두었던 판젤라틴의 물기를 꼭 짜서 여기에 넣어 고루 섞어주고 체에 한번 걸려주세요.
중탕으로 녹여둔 따뜻한 초콜릿을 노른자믹스에 넣어서 고루 섞어줍니다.
잘 섞어주면 오른쪽 사진처럼 찰지고 윤기가 흐르는 초콜릿믹스가 완성되어요.
여기에 생크림을 휘핑해서 넣을꺼니까 초콜릿믹스를 식혀줘야 해요.
식힌 초콜릿믹스에 90%정도 휘핑한 생크림을 1/3정도 넣어서 고루 섞어주세요.
나머지 생크림을 마저 넣어서 가볍게 골고루 섞어준다음 짤주머니에 넣어줍니다.
원형 무스링의 바닥에 슬라이스해둔 초코제누아즈를 한장 넣어주고,
초콜릿 무스를 1~1.5cm정도의 높이로 짜주세요.
그런다음 초코제누아즈 한장을 또 얹어주고,
초콜릿 무스를 짜주어서 틀의 윗면까지 가득 채워줍니다.
저는 선물할꺼라서 미리 투명케익띠를 둘러주었어요^^
윗면을 스패츌러로 매끈하고 평평하게 다듬어서 냉장실에 3~4시간 넣어서 굳혀줍니다.
초콜릿 무스가 좀 남아서 시식용으로 조그맣게 만들어봤어요.
조그만 녀석은 어제 저녁에 가족과 함께 쬐끔씩 나누어 먹었어요. 냠냠~
(아직도 냉장실에 반절이나 남아있지요~~)
원래 겉에 글라사주를 만들어서 부어줄려고 했었는데,
너무 달달할것 같아서 남은 초코제누아즈를 가루내어서 윗면에 뿌려줬어요^^*
역시 저에게 장식은 너무 험난한 길이예요.
샤이니볼 몇개 얹어주고서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서 케익택만 꽂아주었습니다.ㅎㅎ
나름 여백의 미를 표현해 보려고 했는데,,, 좀 휑하지요?
그래도 멋을 좀 내어본다고 리본도 달아줬습니다.ㅎㅎ
가을이니까 낙엽을 닮은 노란빛깔 리본으로~~
크게 만든 요 녀석은 사진 몇장 찍자마자 남편이 훌렁 가져갔어요.
얼른 전해주겠다면서 말이지요^^
차곡차곡 정성을 담았으니 받으시는 분께서도 좋아하시길 바래봅니다.
짜잔~ 이웃님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단면샷이예요~
이게 빠지면 좀 서운하지요?
제가 좀 마음이 급해서 냉장실에 넣어두고 두어시간도 되지않아서 꺼냈어요.
그래서인지 투명무스띠를 벗겨내었더니,,, 옆면이 난리가 났네요^^
어차피 다 가족 입으로 들어갈꺼라서 신경쓰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수 없습니다.ㅎㅎ
진한 초콜릿무스와 촉촉하게 잘 구워진 초코제누아즈 덕분에 입이 행복했어요.
위에 글라사주를 얹어주지 않았어도 충분히 달콤하고 진해요.
명절 지나고 나서 기분이 가라앉을때 한조각 먹으면 정말 좋겠더라구요.
너무 조그만 녀석이라 그때까지 남아날것도 없겠지만요^^
미안하지만 이웃님들께는 마음으로만 전해드릴께요^^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무스케이크 한조각씩이요~
(제 마음 잘 받으셨나요?)
대명절 추석이 이제 금방이지요~
벌써 고향으로 출발하신 분들도 계실것이고,
곧 떠나기 위해서 바쁘게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어요.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모든게 풍요롭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