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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nue봄봄 |
글쓴이: 청개구리 | 날짜: 2013-12-18 |
조회: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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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badakencoder.com/view.php?category=U0wdKVM7&num=FRpPcRc%3D&page=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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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nue봄봄 한남동 좁다란 골목을 한참 동안 굽이굽이 돌아야 했다. 테이블 너댓 개가 전부인 손바닥만 한 이 이탤리언 밥집엔 우연히 당도한 길 잃은 방랑자나, 뭘 좀 많이 먹어본 노련한 미식가들만 올 것이 분명하다. 그나마도 얼마 전부터 전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니 봄봄을 찾는 식객은 오로지 후자일 것이다. 임도경 대표는 촬영 전날 차를 몰아 충남 서산에 다녀왔다. 맥없는 중국산 주꾸미나 태생 모를 냉동 주꾸미를 쓰는 일은 그녀의 주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살이 탱탱하고 실한 서해 출신의 생주꾸미를 손질해 마늘과 홍고추만 넣어 볶다가, 적당히 익으면 숭덩숭덩 썬다. 윤기가 흐르는 까만 먹물에 쫄깃한 생면이 물들면 면수만을 더해 조금 더 볶아 완성한다. 맛은 더하고 덜할 것도 없이 완벽하다. 주꾸미 파스타는 메뉴에도 없다. 정해진 가격도 없다. 제철 주꾸미만 쓰기 때문에. 예약할 때 주꾸미 파스타를 먹겠다고 말하면 임도경 대표는 또 서산으로 차를 몰 것이다. 봄봄에서 내오는 주꾸미 파스타는 이렇게나 특별하다.
메뉴: 주꾸미 파스타 가격 시가 위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29-91 문의: 02-794-8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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