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2양송이버섯은 작은 것으로 준비해 씻어 모양을 살려 얇게 썰고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긴 뒤 적당한 크기로 길게 썬다.3적양파는 반 갈라 얇게 썰고 마카다미아는 버터를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4베이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팬에 바삭하게 굽는다.5감자는 껍질째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는다.6냄비에 분량의 채소 국물 재료를 넣고 물이 1/3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 뒤 사과식초와 후춧가루, 소금, 꿀, 올리브유를 넣고 섞는다.7⑤의 감자 껍질을 벗겨 ⑥의 채소 국물에 넣은 다음 포크로 잘게 으깬 뒤 거품기로 섞어 감자 비네그레트소스를 만든다.8①의 상추 위에 ②의 양송이버섯과 아보카도, ③의 적양파와 마카다미아, ④의 베이컨을 얹고 ⑦의 감자 비네그레트소스를 얹는다.
책 속 이야기 「레스토랑 체리의 계절」
파리에서 레스토랑 '체리의 계절'을 운영하고 있는 여주인공 오렐리.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그녀를 떠나갔고,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방황하던 중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여인의 미소」라는 책을 만나게 된다. 놀랍게도 책의 내용은 그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시작되고, 주인공 역시 오렐리를 옮겨놓은 듯한 생김새로 묘사됐다. 운명이라고 느낀 오렐리는 글을 쓴 작가를 만나기 위해 출판사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편집자 샤뱌네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작가에게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을 때 자신에게 퉁명스럽게 굴었던 샤뱌네가 싫었지만 작가를 만나기 위해선 그를 매번 만나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가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그 책은 바로 샤바네가 쓴 것. 오렐리에게 첫눈에 반한 샤바네는 허구의 인물인 작가와의 만남을 빙자해 오렐리와 데이트를 즐긴다. 어떤 방법으로 자신이 바로 그 소설의 작가임을 밝힐까 고민하던 중 오렐리가 먼저 사실을 알게 됐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던 둘의 사이는 한순간에 깨졌다. 두 번째 책으로 모든 사실과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샤바네와 그의 진심을 알게 된 오렐리가 다시 만나는 것으로 소설은 끝이 난다. 소설 속에 등장한 사랑의 메뉴, 상추샐러드는 오렐리의 아버지가 어머니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개발한 요리로, 오렐리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와 만찬을 즐기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모습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