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외장아찌 볶음밥 (2-3인분)
재료 고슬고슬한 밥 2공기, 울외장아찌 60g, 짜투리 채소, 다진마늘 1큰술, 식용유,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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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외장아찌는 군산의 아픈 역사와 함께 하는 특산물이에요.
일본인들이 ‘나라즈케’ 라 불러 군산의 어르신들은 ‘나나스키’라 부르시곤 합니다.
청주 생산과정에서 만들어진 술지게미에 참외의 변종으로 알려진 울외(큰 참외)를 넣고 절여 만든
울외 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과 오돌오돌한 식감이 일품이랍니다~
군산 울외로 만들기에 일본산 나라즈케와는 또 다른 맛이지요.
흔히 울외장아찌가 단무지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다른 맛이에요. ^^
보충합니다!! 큰참외는 보통 참외가 아니라 참외의 사촌쯤 되는 아이에요. 큰참외라는 말에 커다란 참외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커다란 참외가 아니라 참외와는 다른 '큰참외'랍니다.
+ 갖은 짜투리 채소 사용하세요. 채소 종류에 의미가 없어서 계량하지 않았습니다.
간장 역시 입맛에 맞게 넣으시면 되기에 계량하지 않았구요~
+ 흔히 찜이나 떡볶이 등을 먹고 나오는 볶음밥은 명확히 말해 볶음밥이 아니라 비빔밥입니다.
밥알이 죽처럼 퍼지거나 으깨지면 절대 볶음밥이 아니에요~
고슬고슬한 밥으로 만들되 주걱을 세워 으깨지지 않게
밥알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있도록 볶아주세요.
짜투리 채소는 잘게 썰어서 준비한다.
울외장아찌는 주박(술지게미)를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물기를 짜서 잘게 썬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향을 낸 다음 단단한 채소 -> 무른채소, 울외장아찌 순으로 볶다가
따뜻하게 데운 밥을 넣고 주걱을 세워 자르듯이 볶는다.
밥이 고슬고슬하게 볶아지면 약간의 간장으로 입맛에 맞게 간한다.
(울외장아찌 자체의 간이 어느정도 있기에 약간만 보완할 정도..)
울외장아찌의 달큰 짭쪼롬한 맛과 잘 볶아진 밥알과 채소가 어우러지는맛~
대단한 양념 없어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