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히트 메뉴(Last Year Hit Menu)
“설날에는 떡국에 갈비찜, 부침개와 나물 반찬 등 먹을거리가 참 많지요. 하지만 아침점심 똑같은 메뉴를 먹고 나면 저녁에는 색다른 맛의 요리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설날 저녁이면 새 요리를 하나씩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이제는 연 행사가 되어버렸어요. 지난해에는 메로와 브로콜리에 오렌지소스를 뿌린 따뜻한 샐러드를 냈어요. 상큼한 오렌지 향이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데다 메로와 브로콜리의 맛이 담백해서 어른들이 참 좋아하셨어요. 흰 살 생선이면 무엇이든 응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어른들은 살이 부드러운 메로를 좋아하셨어요. 식사 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술자리의 안주로도 잘 어울려요.”
재료 메로 600g, 브로콜리 300g, 레몬즙 2큰술, 소금·흰 후춧가루·녹말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오렌지소스(오렌지 2개, 양파 1개, 식 ·물 3큰술씩,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녹말가루 1큰술)
만들기
1 메로를 한입 크기로 썬 뒤 소금, 레몬즙, 흰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브로콜리를 살짝 데친다.
3 ①의 메로에 녹말가루를 충분히 묻혀 기름을 넉넉히 두른 프라이팬에 튀기듯 굽는다.
4 오렌지는 장식용으로 3~4조각 슬라이스해두고, 나머지는 반으로 잘라 즙을 짠다. 팬에 오렌지즙을 넣고 양파를 잘게 다져 넣은 다음 분량의 설탕, 소금, 식 를 넣고 끓인다.
5 물과 녹말가루를 섞어 녹말물을 만든 다음 ④에 넣어 걸쭉한 소스를 만든다.
6 커다란 볼에 ②의 브로콜리와 ③의 메로구이를 담고 오렌지소스를 뿌린다. 기획 김자은 | 포토그래퍼 류건욱 | 레몬트리
올해의 메뉴(This Year Menu)
“명절이 다가오면 어머니께서 ‘올해는 무슨 요리를 할 거니?’ 하고 물어보 니다. 어른들의 기대와 친척들의 찬사에 힘입어 스크랩해두었던 요리 메뉴 중에서 시원하고 새콤한 맛의 태국식 샐러드를 선택했어요. 해산물이 싸고 좋은 철이니까 새우와 관자를 듬뿍 넣고 비빔쌀국수를 곁들여 내는 메뉴입니다. 커다란 접시에 해산물 재료를 담아 내면 일단 폼 나고, 새콤달콤하면서 매운맛도 나기 때문에 느끼한 명절 음식에 곁들이면 그만입니다. 특히 올해는 이모댁에서 설 모임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두어도 모양이 변하지 고 싸가기 쉬운 메뉴를 선택했지요.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무난한 맛이라 올해도 칭찬 받지 을까요?”
재료 대하 10마리, 관자 6개, 멜론 1/2통, 샐러드 야채(양상추·양송이버섯·민트잎·고수 약간씩), 해물구이 양념(코코넛가루 3큰술, 홍청양고추 2개, 다진 생강·다진 마늘·올리브유 1큰술씩), 가는 쌀국수(버미셀리) 적당량, 작은 새우 250g, 올리브유·버터 약간씩, 칠리 드레싱(다진 청·홍 청양고추 3개씩, 레몬즙 4큰술, 피시소스·황설탕·스위트칠리소스 2큰술씩, 고수잎·땅콩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칠리 드레싱을 만들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2 관자는 반으로 가르고, 새우는 꼬리와 대가리를 남기고 껍질을 벗겨 꼬치에 끼운다. 팬에 올리브유와 버터를 녹인 뒤 관자와 새우를 노릇하게 굽는다.
3 올리브유를 팬에 두른 뒤 마늘과 생강, 고추를 순서대로 넣고 볶다가 마지막에 코코넛가루를 넣고 살짝 볶아 구이용 양념을 만든다. ②의 구운 관자와 새우에 양념을 묻힌다.
4 작은 새우는 미리 데쳐놓고, 쌀국수는 찬물에 20분 정도 불렸다가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에 3분 정도 담가 부드럽게 준비한다.
5 멜론은 길게 슬라이스하고, 야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6 칠리 드레싱을 덜어 ④의 작은 새우와 쌀국수를 넣고 버무린다.
7 커다란 접시에 멜론과 야채, 쌀국수무침, 관자와 새우 구이를 함께 올려 낸다.
8 작은 볼에 남은 칠리 드레싱을 담아 야채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곁들여 낸다.기획 김자은 | 포토그래퍼 류건욱 | 레몬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