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땐 민들레가 어떻게 생긴건지도 몰랐다. 미국와서 나의 인생은 아주 천연적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모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보니 느끼는 재귀본능이랄까? 그것을 모든 내 주변의 자연을 통해 이루고 있다.
작년부터 먹는 잡초(Edible Weeds)에 대한 이런저런 세세한 연구를 한끝에 올해는좀더 구체적으로 그것들을 이용한 요리를 자신감있게 하여 먹고있다. 나는 자연에게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데...자연은 나에게 늘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다.
작년 처음 시도한 민들레를 이용한 반찬은 나물무침이었는데, 쌉쌀한 톡특한 맛이 일품이었고 올해는 민들레 쌈과 밥을 하여 민들레 밥상를 차려 보았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맛도 멋도 마음도 다스리는 산채요리는 면역이 약해지는 틈을 타서 오는 질병을 미리 미리 예방하는 보약임을 이제 나스스로 몸으로 느낄수 있다.
뒷마당을 슬슬 거닐다보면 "나 여기있어요~ 이리와봐요" 하고 손짓하는 샛노랑 민들레이다.
그 어여쁜 민들레가 제공한 오늘의 밥상~ 나는 올해 더욱 민들레 맛에 반했다.
민들레 야채 손질
민들레 손질/ 들에서 얻는 야채는 영양가가 높은만큼 손질하는데 손이 많이간다. 흙이많아 잘 다듬어야 한다.
꽃대와 뿌리를 따로 떼어 다듬으면 더 깨끗하고 이것들은 따로 말려 차를 끓이는데 사용한다.
민들레차 재료로 할 뿌리와 꽃대에 깨끗한 파뿌리를 추가해 말린다. 말리는동안 꽃은 홀씨가 되어 저렇게 핀다. 홀씨는 들로 다시 돌려보내려 한다.
요즘 나도 써먹고 싶은 말~ "안해봤음 말을 마!!" 이건 정말 보약 쌈이라는걸 맛으로 느낀다..약간 쓰면서도 고소한~ 좋은쌈의 조건은 엄청난 영양파워를 가진 쌈장이 중요하다. 쌈장/ 된장,고추장, 볶은 흰깨가루,볶은 검정깨 가루, 풋고추 된장에 삭인 것, 과일효소, 참기름, 파
남은 민들레 잎은 끓는 물에 살짝데쳐 양념에 조물조물무치면 기본 반찬이 된다.
민들레 밥(1~2인분)/ 쌀 한공기, 민들레잎 한웅큼, 양념간장
먼저 쌀을 씻어 냄비에 넣고 한번 우루루 끓으면 바로 불을 줄이고 민들레를 넣고 뜸들인때까지 두면 된다. 민들레를 밥에 넣는시기에 따라 민들레 잎색이 다르다. 초록으로 먹고싶음 밥이 다된후 민들레잎을 넣어 섞어도 Good~
어여쁜 민들레밥이 완성되었으니 잘 먹어야 한다~ 양념장을 아주 고급으로 만드는게 관건. 양념장/ 유기농 간장, 볶은 흰깨가루,볶은 검정깨 가루, 풋고추 과일효소에 재운것, 참기름, 파
이것이 자연에서 얻은 작은 행복~민들레 밥상.
민들레 차/ 민들레 꽃대, 뿌리, 파뿌리 말린 것
민들레를 뿌리 그늘에서 말린 것 30~40g에 물 1.5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황달이나 간경화증을 치료함. 파뿌리 넣은 민들레 차는~ 1년동안 감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신다.
다음은 작년에 조사한 민들레에 관한 정보이다.
민들레의 약성... 민들레는 맛이 조금 쓰고 달며 독이 없으며 간, 위에 좋다.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염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젖이 잘 나오게 하며, 독을 풀어 피를 맑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민들레는 병충해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고 생명력이 강하다. 민들레는 3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채취한 것이 가장 좋다.
민들레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은... - 열독을 풀고(해열제), 종기를 삭이며, 위를 튼튼하게 하는(건위제) 약재로 쓴다. -소변불통에 좋고 호흡기질환 일체, 해열제, 건위(위장보호)제. -여성의 유방염증을 치료 ;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흰머리를 검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눈병에도 효과밑줄쫙!!! 중요!! -수종, 천식, 기관지염, 임파선염, 늑막염, 위염, 간염, 담낭염,식도염, 요로감염, 결핵, 소화불량에 효과. -민들레 뿌리에 든 콜린은 간 영양제로 알려져 있다;간염.간경화.담석,황달 증세를 치료한다. -당뇨병 치료에도 유용하다;동물실험에선 이눌린이란 성분이 혈당 조절을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에선 오래전부터 뿌리를 고혈압 치료에 이용해 왔다; 이 혈압강하 성분은 만니톨이다.
민들레의 쉬운 활용법... 민들레는 버릴 게 없다! -이른봄 어린 것을 뿌리째 캐내 무쳐 먹거나 상추쌈에 곁들이고, 된장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뿌리는 가을이나 봄에 캐서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도 먹고 김치를 담가서도 먹는다. -우엉과 함께 조려 먹어도 맛이 있고 기름에 튀겨 먹어도 일품이다. -꽃은 봄에 따서 향취가 독특한 술을 담근다; 꽃이나 뿌리에다 2~2.5배의 소주를 부어서 20일 쯤 두면 담황색으로 우러난다. 여기에 설탕이나 꿀은 넣고 한두 달 숙성시켰다가 조금씩 마시면 강정, 강장제로 효과가 좋다. -유럽에서는 채소로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즐겨 먹는다.
민들레 커피 : 민들레 뿌리를 말려 볶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인데,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커피와 비슷하다. 카페인이 없으며 몸에 좋은 차다. -황설탕과 민들레잎을 넣어 효소를 만든후 액기스를 걸러 유리병,항아리에 저장, 일년내 차로 즐긴다. -민들레를 오래 보관하려면 잎은 살짝 데쳐서 냉동보관하시거나 햇볕에 말려서 보관한다.
민들레에 대한 더 많은 정보... 잎은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건강 식품이다. 잎에 든 베타 카로틴은 유해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성인병을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이다.
한방에서는 꽃피기 전의 식물체를 포공영(蒲公英)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민들레(포공영)에 망간성분이 102-332.83ppm 들어있어 체력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눌린 팔미틴 세로친 등의 성분은 열을 내려 독을 풀며 뭉친 기를 흩어지게 한다.
민들레의 비타민 A는 야맹증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비타민 C는 감기 등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상처 치유를 도와준다. 뼈.치아 건강을 돕고 혈압을 조절해 주는 칼슘 함량도 100g당 108㎎에 달한다.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도 제법 들어 있다. 잎을 먹으면 소변 보기가 쉬워진다; 약국이뇨제와는 달리 칼륨을 배출시키지 않는다.
주의: 길가나 고속도로 주변에서 자란 것은 납이나 자동차 배기 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고 정원에서 자생한것도 제초제가 잔류해 있을 수 있으니...봄부터~가을중에 민들레 씨앗을 받아다가 화분에 뿌려두고 민들레가 자라는대로 채취를 하여서 먹으면 무공해 약초쌈을 먹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