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집에서 치킨을 했어요.
가족들이 모두 쉬는 휴일날 저 혼자 부엌에서 움직이는게 싫기도하고 귀찮기도하고 억울하기도하고
뭐 이래저래 부엌일 하기싫어 치킨에 피자를 시켜먹었더니 지출이 많았네요.
애들이 크면 식비가 많이 든다는말을 지난번 피자시키면서 느꼈지요.
아들아이 먹는양이 성인 어른만큼 먹으니...
이제는 피자 한판으로 양이 부족해 셋트메뉴로 시켰더니
그만큼 지출이 심해졌네요.
살림하는 주부가 아깔수 있는곳 이라면 외식비인데...
알면서도 이놈의 귀차니즘땜시...문젭니다.
바베큐 치킨과 웨지감자.
닭봉+날개=1.2kg패밀리팩으로 한팩을 사왔어요.
물에 한번 깨끗하게 씻은 닭을.....
냄비에
물 10컵,대파 1대,통후추 1작은술,마늘 5쪽을 슬라이스로 잘라넣고
물이 팔 팔~ 끓으면 깨끗하게 씻어둔 닭을 하나씩 넣고 삶아줍니다.
한번에 몽땅 넣지마시고 3~4개씩 넣어 데치듯 삶아줍니다.
그리고 하얗게 익은 닭을 건져줍니다.
튀김하듯...
생닭을 하나씩 넣고 익은 닭은 건져내고 그렇게 해주세요.
물은 언제나 팔팔~ 끓는상태로 불조절을 하시구요.
너무 푸~욱 삶는게 아니고 데치듯 삶아줍니다.
삶아 건져낸 닭은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허브솔트 2작은술로 버무려 재워줍니다.
달군팬에 포도씨유 1큰술을 두르고 다진양파 1/2개를 볶아줍니다.
그리고 케첩 4큰술을 넣고 신맛이 없도록 볶아줍니다.
그리고
스테이크소스 2큰술(우스터 소스 또는 바베큐소스),핫소스 2큰술,
설탕 2큰술,식초 1큰술,물 10큰술,소금 1작은술,후추약간
을 넣고 섞은 양념을 넣고....
월계수잎 3장을 넣고 살짝이 끓여줍니다.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닭을 넣고 양념에 조려줍니다.
중불에서 양념이 타지않게 주걱으로 한번씩 뒤적이면서 조립니다.
양념에 잘 조린 닭을 오븐 팬에 올려
예열된오븐 210도에서 10~15분간 구워줍니다.
오븐에 굽지 않고 드셔도 되구요.
전 오븐에 한번 더 구워 주었답니다.
감자 2개를 껍질벗겨 길이로 8등분으로 잘라 냄비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감자가 80%정도만 익을 만큼 삶아주세요.
삶아 체에건진 감자는 물기를 충분히 빼고 오븐팬에 올려
올리브유 1큰술,파마산치즈가루 1큰술,허브솔트 1작은술,파슬리가루 1/2작은술
을 넣고 비닐장갑을 낀손으로 고루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예열된오븐 컨벡션기능으로 210도에서 10~15분간 구워줍니다.
예전에 패밀리팩으로 치킨을 했더니 양이 부족한듯하여
웨지감자로 부족분을 채웠답니다.
정말 아이들이 쑥쑥 커갈수록 들어가는 식비 이제 슬슬 실감이 나네요.
엄마손이 좀 바쁘긴 했지만 우리식구 저렴하게 맛난 특별식을 먹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