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마트에 가니
채소 코너에 유채가 보이더군요.
유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드넓게 펼쳐진 제주의 노오란 유채꽃밭..
화사한 노란 꽃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한들 한들 거리는 풍경은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데요..
오늘은 그 유채로 전도 부치고
상큼한 겉절이로도 만들어 봤답니다.
유채 줄기가 굵게 보여 좀 질기거나
세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아삭하니 연한편 이랍니다.
겉절이로 만들어 새콤달콤 무쳐내 밥이랑
살살~~비벼 먹는 그 맛이란 ...
캬~~
욕심 많은 쿨캣 한봉지로 만족을 못해
두봉지를 한거번에 업어 왔으니..
남은 한봉지는 전으로 부쳐 봤답니다.
근데 좀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쿨캣..ㅋ
요기다 절인 무와 잔 멸치도 듬뿍넣어 부쳐 냈더니..
달큰하니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 일품..^^
한번 먹기 시작하면 아주 정신줄 놓고 먹게되는
멋지구리한 부침개가 탄생했더랍니다.
이런..
또 자뻑질을 시작..ㅎ
이젠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시겠지용..?
ㅋㅋㅋ
쿨캣이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상큼한 유채 겉절이와 고소한 유채전..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재 료
★ 유채전 : 유채1봉지, 당근 1토막, 홍고추1개, 팽이버섯1붕지,
무1토막, 계란1개, 잔멸치 한줌, 청양고추1개, 밀가루..
★ 유채 겉절이 : 유채1봉지, 당근 1토막, 홍고추1개,
양파1/2개,무1토막, 고춧가루 ..
★ 양념장 :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1큰술, 설탕1/2큰술,
맛술1큰술, 2큰술식초 , 간장1과1/2큰술, 통깨1큰술 ,참기름..
(간은 입맛에 맞게 가감 하세용..^^)
먼저 유채전을 부쳐 볼께요..
무로 전을 부치는 것이 생소한 분도 계실텐데..
사찰에서는 무전도 많이 부쳐 먹는답니다.
의외로 아주 담백하고 맛이 있답니다.
이번엔 유채 겉절이를 만들어 볼까요..? ^^
무에 먼저 빨갛게 고춧물을 들인 다음
나머지 채소와 섞어 주세요.
그래야만 무도 색이 곱고 다른 채소들이 치이지 않습니다.
요렇게 상큼하게 무쳐낸 유채 겉절이를
밥위에 올려 비빕밥을 만들어 먹으면
상큼한 그 맛에 홀딱~~ㅋㅋ
요로코롬 삭삭 슥슥~~
비벼 비벼.. ^^
볼이 미어져라 입속에 가득~~넣고
냠냠..쩝쩝.. ㅎ
아삭 아삭..살캉하게 씹히는
상큼한 유채의 맛이 아주 그만입니당..
이번엔 고소한 전도 한번..
앙~~^0^
살캉 살캉 씹히는 무의 달근한 맛도 좋고
고소한 멸치까지 들어가
맛과 영양을 더해 준답니다.
요건 동그랗게 부쳐낸 녀석..^^
정말 제주의 봄을 한가득 밥상에
옮겨온 기분이 들지 않으십니까..? ^^
꽃샘추위라 오늘 날씨가 제법 쌀쌀할 모양이던데..
요런 맛있는 유채 요리 만들어 먹으면서
봄기분을 한껏 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오늘도 기쁜일 많은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총총..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