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에게 이런 저런 요리를 해주는데, 먹고 남은 음식 처리하는 게 참 만만치 아요. 그냥 버릴 수도 없고, 명색이 신혼인데 아침상에 그대로 낼 수도 없고. 그래서 저녁에 먹고 남은 음식을 활용해 새 요리를 만들어봤어요. 국에 밥을 넣고 뭉근히 끓여 만든 죽은 만들기도 쉽고 부드러워 아침에 먹기 좋답니다. 국은 종류를 막론하고 어느 것을 써도 맛있는데, 아침에는 미역국, 뭇국 등 고기 국물을 베이스로 한 것이 든든하고 자극적이지 아요.”
Cooking Point
1 국이 없을 때는 국시장국 된장국, 김칫국 등 짜고 자극적인 국물을 사용할 때는 국의 양을 줄인다. 국이 없을 때는 국시장국에 물을 희석해 대신 써도 좋다.
2 소금 대신 양념 김으로 간하기 양념 김을 부숴 넣어 간하는 게 소금을 직접 넣는 것보다 더 맛있다.
남은 밥 눌려 만든 누룽지탕&김 무침
“누룽지탕은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되고, 입맛이 깔깔할 때 후루룩 넘기기 좋아 아침식사로 좋답니다. 한국식 누룽지탕은 짭짤한 중국식과 달리 구수하고 밍밍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예요. 누룽지는 찬밥을 팬에 올려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두었다 내리면 완성됩니다. 10분 정도면 누룽지가 눌려지는데 그동안 김 무침을 만들어 함께 내세요.”
Cooking Point
1 누룽지의 맛을 더해주는 육수 찬밥에 육수를 섞어 눌리면 훨씬 구수하고 맛있는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2 김은 살짝 구워서 냉장고에 오래 두어 꾸덕해진 김은 불에 살짝 구웠다가 쓴다. 질기지 고 한결 맛이 좋다.
- 달걀죽
남은 국 더해 만든 달걀죽
지난 밤 먹고 남은 국물을 더해 아침에 간단히 달걀죽으로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