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큰돈이 될 터, 그래서 불경기인 요즘 다시 도시락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도시락의 가장 큰 단점은 반찬이 식어 맛이 없어진다는 것. 늘 하던 반찬에 작은 아이디어만 더하면 식어도 맛있어진다.
1 달걀말이 +다시마 우린 물 달걀말이는 식으면 딱딱해져서 맛이 없다. 달걀 4개 기준에 다시마 우린물 50cc 정도를 넣고 잘 섞은 다음 달걀말이를 하면 식어도 계속 촉촉하다. 달걀만 넣는 것보다는 양파, 당근, 파 등의 채소를 넣으면 훨씬 부드럽다.
2 두부조림 +녹말가루 두부나 생선은 녹말가루를 묻혀 팬에 한 번 부쳐 낸 다음 조린다. 그냥 조릴 때보다 식어도 훨씬 부드럽다. 녹말이 두부나 생선의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
3 쇠고기구이 + 찹쌀가루 얇게 저민 쇠고기에 불고기 양념을 하거나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 다음 찹쌀가루에 묻혀 팬에 구워 볼 것. 찹쌀가루를 묻혀 구우면 식어도 뻣뻣해지지 않고 부드러워 먹기 좋다. 시판하는 찹쌀가루나 불려서 빻는 찹쌀가루를 준비해 두었다가 사용한다. 부칠 때 참기름과 식용유를 반반 섞어서 사용하면 더 고소하고 맛있다.
4 해물·육류 볶음 + 꿀 해물이나 육류를 볶거나 조릴 때 올리고당이나 설탕, 물엿을 넣는데 이런 당류는 열을 가하면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식은 다음 음식이 딱딱해진다. 조릴 때 물엿 대신 꿀을 넣으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 식어도 먹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