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빵과 함께 떡도 무지 좋아하잖아요.
그중에서도 시루떡을 선호하는데 아마도 팥고물이 맛있어서...ㅎㅎ
고물 만드는 건 번거로운 일이지만 입속에 들어 갔을 때의 그맛 때문에
귀찮아도 이렇게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
아이들은 유난히 채소를 싫어하고 호박 역시 즐기지 않아서
이번에 사용한 호박입니다.
한국의 단호박과 거의 흡사한 모양도 있고 이런 모양도 있고
아주 다양하지만 오늘은 이 호박을 사용했어요.
보통 하시는 방법에 요런 방법을 쓰면 떡이 두 배로 맛있어집니다.
7번 정도 체에 내려 주었고
(보통은 3-4번 내리는데 많이 내리면 더 부드럽다고 해서 해봤습니다.
사실 5번도 많은 것이고 집에서 내리면 힘이 든만큼
5번정도 내려 주셔도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어요.)
넣었는데 맛이 확실히 다른 듯해요.
목넘김도 부드럽고 빨리 굳는 것도 어느정도 늦춰지는 것 같고 ...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약간만 넣어 입맛에 맞는지 실험해 보세요.
쌀가루 내리는 법은 고구마설기를 참고하세요 .
http://blog.daum.net/aspoonful/94
팥고물은 하루밤 물에 불린 팥을 무르게 삶은 후
물을 따라내고 설탕을 넣어 방망이로 대충 으깹니다.
다시 팬에 담고 살살 볶아 주세요.
설탕이 들어가서 물기가 있으니 적당히 볶으면 포슬해지죠.
전 형태가 유지되는 걸 선호해서 살짝만 으깨고
고물의 양도 아주 두툼하게...ㅎㅎ
먹으면서 연신 고물이 떨어지긴 하지만 떡에 꾹꾹 눌러 찍어 먹으면 상관없다구요 ^^*
다른 분들은 가을이라 다이어트에 돌입하시던데
맛있는 걸 어케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