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류카레' | 새콤한 향기를 타고 소원을 전하다
story 2
린코가 어렸을 때 자상하게 챙겨주었던 쿠마 씨는 '달팽이식당'을 여는 데도 크나큰 도움을 주었다.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달팽이식당의 '첫 번째 손님'으로 초대하고 석류즙을 넣은 카레를 정성들여 낸다.
린코에게 새콤한 석류의 맛을 처음 알게 해준 이가 바로 그이기 때문.
린코의 석류즙 카레를 깨끗이 비운 쿠마는 눈물을 흘리며 카레를 참 좋아했던, 자신을 떠나간 아내와 딸을 떠올린다. 신기하게도 그다음 날, 그동안 한 번도 연락이 없었던 아내의 전화를 받고 아이처럼 기뻐한다.
아내를 그리워하는 그의 간절한 마음이 석류카레의 향을 타고 전해진 걸까?
조리시간 35min | 재료분량 1인분 | 난이도 중
재료: 석류·양파 1개씩, 다진 돼지고기 150g, 주키니 ¼개, 단호박 개, 일본고형카레 100g, 올리브유 약간, 물 1컵
1 석류는 알갱이를 발라내 장식용으로 뿌릴 것을 조금 남겨두고 나머지는 절구에 찧어 즙을 짠다. 2 양파는 곱게 다지고 주키니와 단호박은 1.5㎝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넣어 황갈색이 날 때까지 중간 불에서 볶다가 석류즙을 넣고 바르르 끓으면 다진 돼지고기와 주키니, 단호박을 넣어 돼지고기를 잘 흩어가며 섞는다.
4 돼지고기 겉면이 익으면 물을 붓고 끓으면 일본고형카레를 풀어 걸쭉하게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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