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불 사용할 필요 없고 시간도 길어야 20여 분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가 (맛은 똑같지만) 세 가지 색으로 만들 수 있는 기특한 주먹밥. ^^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사진만 봐도 다 알 수 있는 쉽고도 쉬운 주먹밥. 김치라는 축복 받은 음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에서 실패할 확률 0%인 주먹밥.
요즘엔 얼른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만 찾게 됩니다. 알맞게 새콤한 배추김치 잎사귀로 돌돌 말아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는 김치 주먹밥이에요.
재료; 밥 (비빔 양념 - 소금, 참기름, 깨소금), 배추 김치 잎사귀, 토하젓(젓갈 종류 아무거나), 겨자
김치 잎사귀 부분만 잘라 물에 얼른 한 번 헹구어 물기를 꼭 짜요. 밥에 양념 넣어 비벼 놓구요.
분말 겨자로 소스 만들어 놓은 것이 남아서 사용했어요.
뭐,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냥 넘어 가기 섭하니까 간단하게 하자면, 양념된 밥 속에 젓갈이나 겨자를 조금 넣고 동그랗게 꽁꽁 뭉쳐서, 잘 펴 놓은 배추 잎사귀로 감싸 주면 됩니다.
에고~ 눈치 없이 검은콩이 내다 보고 있군요. ^^
김치 잎을 자르다 보니 배추의 제일 겉 잎과 중간, 제일 속에 있는 잎사귀를 자르게 됐는데, 잘라 놓고 보니 세가지 색깔이 된거에요. 그래서 3색 김치 주먹밥이 됐습니다. ㅎㅎ~
속에 젓갈이 들었는지 겨자가 들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입에 넣고 처음 깨물때 살짝쿵 긴장도 된답니다. ^^
올레!! 오늘 밤기차 타고 정동진으로 휴가 갑니다. 원래 여행이라는 것이 준비하는 단계가 더 설레고 행복한 법이잖아요. 돌아올때 지쳐서 다크서클로 줄넘기를 하면서 오지 않도록 체력 관리 잘 하는게 저의 첫번째 목표랍니다. 생전 처음 밤기차를 타는 거라 우리 4식구 다 설레고 들떠 있어요.
요즘 우리 식구가 입에 달고 사는 노래. "떠나요 넷이서 모든걸 떨쳐 버리고..♬" 그다음 구절은 잘 모르기 때문에 무한 반복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