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오랫만에..
날씨도 화창하고..
시부모님과 소풍을 가기로 했어요^^
요새 한창 시작인 고사리도 뜯고, 봄내음새 가득.. 유채꽃 향기도 맡으려구요^^
남편을 통해 어머님이 자주가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오신다는 이야길 전해듣고,
그럼.. 저녁식사를 대접해야지.. 라고 생각하다가..
김밥만으론 좀 아쉬울 듯해서,
아침에 후딱 준비한 머위고추장쌈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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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지만.
반응응 대~박! 이었다는..
하지만 무지 간편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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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게 썬 돼지고기를 볶으려 합니다.
4인도시락 기준이구요,
고기는 식감을 살리도록 손가락 한마디 이상은 되도록 썰어주시공..
고기는 남자주먹으로 한주먹정도의 덩어리였어요^^
전 먹다남은 가브리살로 했어요, 하지만, 어느부위라도 상관없어요^^
코팅이 잘된 팬에선 기름을 두르지 마시공..
혹시 들러 붙는 현상이 있다면, 들기름을 조금 더해주셔요^^
돼지고기엔 다진 마늘이지만, 이번 쌈밥엔 넣지 않으려구요.
아무리 익힌 마늘이라도, 도시락기분이 나지 않을듯 해서요^^
진간장 조금(밥수저 1스푼 반정도)굴소스 아주 약간, 매실주 또는 매실액을 더해서 볶아줍니다.
고기가 거의 다익었을때쯤,
달콤한 맛을 더해주고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양파를 잘게 썰어 넣어줍니다.
손톱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요^^
양파는 매운맛만 사라질정도로 살짝만 볶아주세요^^
아삭한 식감을 살려 기분까지 신나지도록이요^^
요롷게 살짝 볶아주시공..
자.. 이제 고추장 비빔밥을 준비할텐데요,
아주 쉽습니다.
밥 + 고추장 + 깨소금 + 참기름 듬뿍.
이렇게를 밥수저로 잘 비벼주시와요~~
저희 집은 시할머니께서 안 짠 고추장을 주셔서..
요롷게 매운맛이 강하도록 고추장을 더해주었지만,
혹시 짤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더해가면서 간을 봐가면서 비벼주세요^^
비빈 고추장밥에 볶은 돼지고기를 넣어 함께 비벼 주셔용^^
요건 데친 머위잎입니다^^
꽉 짜주셔요.
한장한장 잘 포개서 짜면 더 좋을듯..
잘 편 머위잎에 고추장비빔밥을 올리고,
돌돌 만 후, 윗부분을 보기좋게 열어서,
도시락에 담으면 됩니다요^^
자다 깬 남편 맛보더니.
"여보.. 어때?"
라는 저의 조심스런 질문에..
아무말도 안하고 5초간 있다가..
"야. 진짜..이거는 환상이다. 야 진짜 맛있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던..
시부모님역시,
"김밥 괜히 샀네.. 머위쌈밥이 훨씬 맛있네. 깔끔하고.."
라며 만족해 하셨던..^^
정말 간단하고 초스피드로 끝낸 요리지만,
쌉싸롬한 머위쌈과 매콤한 고추장, 달콤한 양파와 쫄깃한 돼지고기, 고소한 참기름까지 더해져~
정말 맛있었던 봄소풍 도시락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