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요리

일본의 주먹밥 오니기리를 정석대로 만들어 봅시다!!

햇살이 방긋 동경의 신짱이옵니다 ^^

이삼일 해를 못 봤던 것뿐인데 꼭 한 달은 못 본듯한 기분이네요

햇살은 참 소중한 것 같아요.

사람의 기분을 움직이게 하니까요~

오늘도 방긋 신짱과 함께 멋진 아이들 보러 가실까용?^^

짠!!!!

오늘도 역시나 사진이 메롱입니다. ;;

도대체 삔뜨는 어디다 맞추고 찍은건지..

아주 아까버 죽겠어요~;;

해도 이쁘고 참 구도도 괜찮은디~참눼~;;

늘 2%부족한 신짱입니다. ㅠㅠ

애니하우~

오늘도 리퀘스트입니다.

멀리~멀리~미쿡에 사시는 조안나 님 (미쿡이었나? 캐나다였나? 즈질 기억력)

암튼. 조안나 님의 리퀘스트~^^

조안나 님의 아이가 알러지를 갖고 있어서 조개 유제품 등 못 먹는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우유를 먹으면 눈탱이 밤탱이~

그래서 먹거리에 신경을 쓰고 계시는데 예전에 제 포스팅에서 오니기리를 보시고

만들어 먹여 보고 싶으시다고 만드는 걸 가르쳐 달라고 하셨어요~

조안나 님. 넘 늦어서 쏴리~^^

오니기리야 늘 만드는데 이게 조용히 사진 찍을 시간은 없다는요.

그리고 아주 평소에는 대강대강 만들기 땜시....하하하

오늘은 정석대로 만들어 봅시다.

쉬운 듯 해도 아주 손놀림이 중요한 것이 오니기리랍니다.

오니기리(おにぎり)란 밥을 지어서 간을 하거나 속에 내용물을 넣어서 삼각형 혹은 원형으로 만든 것을

말하는데요. 일본사람들의 소울푸드(soul food)라 할 수 있어요.

엄마의 맛...손맛....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라도 요로케 오니기리로 만들어 주면 잘 먹는다지요~^^

한국에서도 언제부터인가 편의점에 "삼각김밥"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더라구요.

근데 역시 일본 편의점의 삼각김밥 "오니기리"가 훨 맛나다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일본 사람들의 쌀에 대한 집념이 느껴집니다.

사실 일본 쌀이 가격에 비해 맛나거든요.

제가 오니기리를 만들 때 자주 만드는 건 "츠나마요"라고 해서

참치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걸 자주 만들어요

근데 조안나 님의 자녀분은 마요네즈가 안되는지라 고민의 고민...^^;;

마구마구 일본 사이트 검색질!!!!

그랬더니 일본인이 좋아하는 오니기리 Best4가 나오더라구요

1. 우메보시梅干し (매실 장아치)

2. 샤케しゃけ( 연어)

3.타라코たらこ(명란젓)

4. 오카카おかか(카츠오부시를 간장에 버무린 것)

랍니다.

그래서 일본인이 사랑하는 오니기리 베스트 4를 다 만들기로 했어요

같이 가 보실까요?

재료는 없습니다.

사진으로 설명 드릴께요~

먼저 연어는 소금에 절여진 것을 사용할 거예요.

구워서 잘 발라 주세요. 뼈도 조심조심...

잘게 잘게...

재료를 준비합니다.

매실장아치, 명란젓구이, 연어, 카츠오부시!!

밥을 지으시는데요. 햅쌀의 경우 너무 빡빡 씻으면 밥이 끈적거리고 맛이 없어요

살살 씻어서 30분 이상 불리셔서 밥을 지어 주세요.

그리고 오니기리는 갓지은 밥을 이용합니다.

소금과 물을 스탠바이!!!

손에 물을 묻혀 주시구요. 소금을 조금 손에 찍어서 손바닥에 깔아 주세요.

밥을 손에 덜어서 중간을 음푹 파주시고 거기에 내용물을 넣어서 덮어 주시고

조물딱조물딱!!!

오니기리를 맛나게 하는 관건은

"겉은 쫀쫀하게 그리고 속은 넉넉하게 "만들어 주는 거랍니다.

겉에는 힘을 줘서 단단하게 잡아주구요 안은 좀 여유있게 고렇게 만들어 주세요

오카카를 만들어 볼께요.

오카카(おかか)란 카츠오부시에 간장을 넣어서 간한 것을 말하는데요.

그걸 밥에 넣어서 뒤적뒤적 섞어 주세요.

그리고 요것도 손으로 빚기...조물딱 조물딱!!!

그래서 완성!!!

아우~사진 ㅡ,,ㅡ;;

김도 둘러줬어요. 그래야 지대로 삘이 나니까요!!^^

어떠세요?

그리 만들기 어렵지 않죠?

손에 소금을 발라서 빚으니까 따로 넣어서 간을 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손맛이 여기서 나오지 싶어요~

어머니의 손맛^^

일제인 저희 남편도 오니기리 참 좋아라 합니다.

식욕이 없어도 오니기리 하나 싸주면 너무 좋아해요

어제도 명란젓을 넣어서 오니기리 큰 것을 만들어서 겉에는 계란을 얇게 부친 걸 입혀서

회사에 보냈어요~

저녁에 오자마자

"너~~~~~~~~무 맛있었어" 라고 한국말로 말해주더라구요

^^

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요.

오니기리 2개에 단무지 몇 개...

그럼 한 끼 식사로 아주 든든하답니다

그리고 응용은 무한대~

오늘은 오리지날 오니기리를 만들었지만

조만간 또 한번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응용편"

기대하시라~두둥!!!

<아님 말고~>

뽀얀 오니기리가 참 사랑스러워요~

히히

한 입 베어물면 짭쪼롬한 소금맛이 번져오면서 고슬고슬한 밥의 식감...

음~요맛이죠!!!

안에는 새콤 달콤 짭쪼롬한 매실 장아치...

아우 침 고여~

우물우물 먹다가 단무지 하나 입에 넣으면 요고 아주 킹왕짱!!^^

찐한 녹차만 준비해주세요~

멋진 식사랍니다.

히히~

조안나 님.

알러지 가진 아드님 식사준비 참 힘드실 텐데..

우째 신짱 포스팅이 맘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셨길. ^^

아참! 김 잘라서 눈 코 입 붙이면 애들이 더 잘 먹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