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랑 묵은지 씻어 넣고 시래기 밥을 만들어 줬더니 맛있다고 잘 먹길래
도시락으로는 번거롭지 않게 주먹밥으로 만들어 구워서 싸줬어요.
양념장 발라 구워주니 따로 양념장 챙기지 않아도 되고..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시래기밥은 큰 그릇에 쓱쓱 비벼 먹는 것이 제맛이긴 해요.^^
영양 듬뿍 시래기 주먹밥구이 도시락
시래기.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린 시래기가 영양성분이 우수하며 물의 흡수성도 좋습니다.
비타민B,C는 말린후에도 손실이 거의 없으며
음식을 만들었을 때도 잘 찢어지며 연하고 무르며 맛이 좋다고 하죠.
요즘 시래기를 끼고 사는 이유는 워낙 영양가가 뛰어나지만
그중에서도 철분이 무보다 4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 최고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에요.
저처럼 빈혈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맛과 영양면에서 훌륭할 수 밖에 없는 식품이거든요.
시래기 주먹밥 구이
시래기와 씻은 묵은지를 넣어 지은 시래기밥을 먹기 좋게 동글동글 뭉쳐서 양념간장을 골고루 바른후에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달걀물을 입혀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양념장은 간장에 다진 파 마늘 참기름 깨 넣어 만든 기본 양념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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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살짝 두른다는 것이 약간 많이 부어서 에그머니나.. 기름기가 좀......
키친페이퍼에 흡수 시키고 싸주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게 잘 먹어 주는 우리남편. 이뻐 이뻐~~ 그저 이쁘지요.^*^
주먹밥만으론 좀 허전한 듯 하여 매콤한 허브 시즈닝에 재워 오븐에서 구워낸 닭가슴살도 챙겨 봅니다.
요즘 운동을 한다고 하여 닭가슴살을 많이 먹거든요.
그러면 뭐해........ 회식도 많고 술도 좋아하고..
말짱도루묵..--;;
반찬은 전날 처음 무쳐 본 마늘대를 너무 잘 먹길래 넣어 주고
주먹밥에 아주 잘 어울리는 천리찬 장조림과 개운한 무짠지까지.
소박하지만 깊은 맛.
시래기는 요리 어디에 넣어도 감칠맛 나는 재료이기도 해요.
참 옛날에는 시래기가 가난의 상징이었을텐데..
요즘은 웰빙 식품으로 값도 껑충~~ 귀한 시래기가 되었지요.
귀한 시래기..
빈혈에 좋다고 잘 말려서 챙겨주신 아버님 덕분에
건강도 챙기고 우리 남편 맛난 도시락도 싸주고.. 아버님 고맙습니다.^^
주말에 시댁으로 해서
어제는 정말 모처럼 외갓집도 가고 목장 이모네도 가고..
정말정말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행복한 마음. 행복한 기운.
함께 나눌께요..
한주내내 뽀송뽀송 말랑말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