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머리띠를 두른 김밥을 보고는 저는 뭐가 생각났을까요?
예전에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우비소년이 생각났답니다.ㅎㅎ
제가 원래 김밥을 잘 못싸는데요,
요즘들어 갑자기 김밥이 먹고싶을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사서 먹을순 없으니 집에 있는 재료로 돌돌 말아서 먹곤 한답니다.
이번엔 떡갈비맛 스테이크를 넣고 돌돌 말아보았지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딸아이,,
떡갈비가 없어졌다고 울상이더니
이 김밥을 보고는 다시 얼굴이 환해집니다.^^
.. 재료 ..
밥 3공기, 김밥김 3장, 들기름 2Ts, 검은깨 적당량, 소금 적당량
당근 2/3개, 오이 1개 소금약간, 단무지 3가닥, 떡갈비맛 스테이크 1개,
달걀 4개맛술1ts소금 약간, 포도씨유 약간
오이는 돌려깎기를 해서 길이 5cm정도로 채썬 후 소금을 약간 뿌려둡니다.
오이의 숨이 살짝 죽으면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주어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당근도 오이와 같은 길이로 잘라서 채썰어주고,
포도씨유를 살짝 두른 팬에 소금으로 간을 하면서 볶아주세요.
달걀을 풀어주고 맛술과 소금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그런다음 고운 체에 한번 걸러서 지단을 부쳐주세요.
달걀을 3장 분량으로 나누어서 지단을 만들어주시면 되어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떡갈비맛 스테이크예요.ㅎㅎ
한개만 꺼내서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고,
길게 6등분을 해서 준비해주세요.
고슬고슬한 밥을 볼에 담고 들기름과 소금, 검은깨를 넣어주어
살살 잘 섞어주세요.
여기까지 하면 김밥에 들어갈 속재료 완성입니다.
김발에 얇게 부친 지단을 올리고, 그 위에 김밥김을 얹어주세요.
한공기 분량의 밥을 얹어 고루 펴준다음,
준비해둔 재료들을 가지런히 얹어줍니다.
그리고 아래서부터 돌돌 말아서 김밥을 완성해주세요.
지단 한장 분량을 어쩌다가 소보루처럼 만들어 버려서 검정김밥이예요.
이렇게 딸랑 김밥 세줄 싸놓고는 기운이 쏙 빠졌습니다.ㅎㅎ
맛있는건 넉넉하게 만들기로 했었는데,
역시 저는 큰손이 되는건 어렵겠어요.^^
동글동글 노란옷을 입은 달걀지단 김밥이예요.
예전엔 김밥만 말면 옆구리가 터지는게 다반사였는데,
이정도면 많이 발전을 한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잘 했다고 응원해주었답니다.^^
떡갈비를 큼직하게 썰어서 넣었더니, 짤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네요.
딸아이는 이 김밥을 지단 따로, 떡갈비 따로,, 거의 분해를 해서 먹었답니다.^^
예전엔 김밥 쌀때마다 재료를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건줄 알았어요.
그래서 김밥 싸는게 부담스럽고 번거롭고 그랬답니다.
지금은 단무지만 있어도 김밥이 완성되는 기분이라 그냥 간편하게 싸먹고 있지요.ㅎㅎ
지단이 될뻔한 달걀 소보루를 넣어서 말아본 김밥이예요.
속재료가 훨씬 많이 들어간것 같아서 푸짐해 보이지요?ㅎㅎ
속재료 준비를 좀더 간편하게 하실려면
당근이랑 오이는 채썰지 않고 통으로 길게 썰어서 준비해주시면 되어요.
제가 좋아하는 김밥 꼬투리 부분입니다.ㅎㅎ
속재료가 더 많이 들어있어서 푸짐한 느낌때문에 좋아하지요.
지단 부치다가 망쳐서 만든 달걀소보루를 얹어서 한입에 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