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도시락 준비하면서 괜히 진 빼지 마세요.” 기분 좋은 소풍날 아침, 도시락 준비하느라 시간을 전부 보내지 말라는 최경숙 선생의 조언은 바쁜 맞벌이 주부들의 귀가 번쩍 뜨이는 고마운 이야기. 가족과 함께 먹을 도시락을 30분 내로 뚝딱뚝딱 준비하는 대가의 한 수 위 비법을 전한다.
스피드 양념 밥
옛날식 도시락
학교 다닐 때 먹었던 도시락이 생각난다면 준비하세요. 양념 밥은 전자레인지에 돌린 새우, 비엔나 소시지만 있어도 완성되는 간단 메뉴에요. 비엔나 소시지가 들어 있어 김밥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에요.
1. 닭고기는 밑양념에 20분 정도 재웠다가 기름을 두른 팬에서 노릇하게 구워 1cm 두께로 썬다.
2. 파프리카와 양파는 2등분한 뒤 1cm 두께로 채 썬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서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가며 노릇노릇해지게 볶는다.
3. 시판 매운맛 살사 소스에 다진 토마토와 양파, 레몬즙을 섞어 살사 소스를 만든다.
4. 잘 익은 아보카도의 껍질을 벗긴 뒤 볼에 넣고 과육을 으깬다. 제시된 소스 재료를 혼합하여 구아카몰 소스를 만든다. 각 재료를 따로 싸가지고 간다.
토티야 위에 구아카몰 소스 한 숟가락을 잘 펴서 바른다. 닭고기, 파프리카, 양파 등 좋아하는 재료를 올리고 토티야의 아래 가장자리를 접어 올린다. 토티야 양옆을 돌돌 말아서 먹는다.
일본식 김말이
김밥의 쉬운 버전
김밥을 싸다 보면 각각의 재료를 볶고 혼자서 말아야 하니 2~3시간은 족히 걸리지요. 반면 일본식 김말이는 밥과 냉장고 속 반찬만 있으면 바로 준비할 수 있어요. 가족들이 즉석에서 싸 먹으니, 아삭하고 눅눅하지 아 조금 멀리 소풍을 나갈 때도 추천하는 메뉴예요.
난이도 중
열량 500kcal
가격대 1만원 이하
조리시간반나절
밥 3컵 , 배합 (식 4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큰술), 김 10장, 깻잎 20g, 아보카도 1개, 햄ㆍ게맛살ㆍ오이ㆍ단무지ㆍ달걀말이ㆍ참치회ㆍ무순ㆍ날치알 등 각종 재료 적당량씩, 달걀 2개, 참치샐러드(참치 통조림 1통, 다진 양파 1개 분량, 레몬즙 1½큰술, 마요네즈 3/4컵), 겨자간장 소스
1. 분량의 재료를 섞어 배합 를 만든 뒤 뜨거운 밥에 배합 를 넣고 잘 버무린다.
2. 랩으로 싼 넓은 쟁반에 밥을 쏟아 식힌다.
3. 김은 기름을 바르지 고 약한 불에 구운 뒤 1/4등분하고, 깻잎은 1/2등분하여 준비한다.
4.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긴 뒤 2mm 두께로 얇게 썬다.
5. 나머지 각종 야채와 햄, 게맛살은 4~5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6. 달걀은 맛술 1큰술과 소금 1/2작은술을 넣고 잘 저어 팬에서 얇게 부친 뒤 4~5cm 길이로 채 썬다.
7. 무순은 깨끗이 씻어서 준비한다.
8. 참치 통조림은 기름을 따라낸 뒤 볼에 넣고, 다진 양파, 레몬즙, 마요네즈를 잘 섞어서 샐러드를 만든다.
9. 간강에 겨자를 섞어 겨자간장 소스를 만든다.
바삭한 김에 1/2등분한 향긋한 깻잎을 올리고 한 숟가락 분량의 밥을 잘 펴서 올린다. 각자 좋아하는 김말이 재료를 세로로 가지런히 올린다. 참치샐러드를 위에 얹고 겨자 소스도 뿌리면 부드럽고 알싸한 맛이 난다. 마치 아이스크림 콘 모양이 되도록 김 양옆을 가운데로 돌돌 말아서 김말이를 완성한다.
설탕이나 소금이 다 녹지 을 경우 밥을 씹을 때 서걱거릴 수 있으니, 배합 는 미리 만들어놓으세요. 차가운 밥에는 양념이 잘 배어들지 못하므로 반드시 밥이 뜨거울 때 배합 를 버무리세요. 식 가 들어간 밥은 수분이 빠르게 증발되어야 질어지지 으므로, 유리볼 대신 넓은 쟁반에서 식히세요.
각종 야채와 재료는 취향 따라 준비하세요. 단, 단무지와 참치샐러드는 김밥과 잘 어울리고 간도 맞춰주므로 꼭 챙기세요.
대가의 포인트
1 속재료는 취향에 따라 선택 파히타 속재료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돼지고기나 쇠고기뿐 아니라 새우, 생선까지 좋아하는 메뉴를 택하되 함께 먹는 야채와의 맛 궁합을 고려할 것. 2 시판 살사 소스를 이용하세요 시판 살사 소스에 다진 토마토와 양파, 레몬즙을 더하면 집에서 만든 것처럼 매콤하고 상큼하다. 토마토가 씹히도록, 으깨지 말고 살살 다져서 넣는 것이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