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서부턴 신종플루 덕분(?)에
아이들 소풍이 취소되어 예년에 비해 김밥 싸는 일이 반이상 줄어들었네요.
평소에도 워낙 홈메이드 김밥을 좋아하는 낭군의 요청으로 종종 싸긴 하지만
아이들 소풍까지 있으면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꼭 싸게 되던 대량김밥 생산이
이젠 한달에 한두번으로 바뀌어 김밥 구경하기 힘들다는 가족들의 원성 아닌 원성을 듣구선
팔을 걷어부쳤다지요..ㅎㅎ
- 재 료 -
(김밥 8줄 분량 )
밥 ... 밥 5공기, 소금 1작은술, 참기름 2큰술
참치마요 ... 작은 사이즈 참치 2캔, 양파 1/2개, 마요네즈 3큰술, 레몬즙 1/2큰술, 설탕 1작은술
나머지 속재료 ... 리챔 작은 거 1캔, 계란 4개, 당근 1개, 판어묵 3장(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오이 1개, 단무지 8개, 김밥용 우엉조림 16개, 맛살 4줄
기타 ... 김밥김 8장, 소금 약간
먼저 사진이 없는 재료들에 대한 간단 설명을 해드릴께요.
단무지는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후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해주시구요...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깨끗하게 씻어 가운데 씨부분을 제외한 단단한 부분을 길게 잘라놓습니다.
껍질부분이 씹히는 게 싫으시면 껍질을 벗겨서 준비해주세요.
우엉조림도 꺼내놓고, 맛살은 반갈라 준비해주세요.
계란은 멍울없이 풀어서 소금간 약간 한 다음
약불 후라이팬에서 도톰하게 계란말이를 해주세요.
저 같은 경우엔 계란이 넓게 들어가는 게 싫어서 김밥 말 때도 항상 계란말이를 해서 네모나게 넣어줘요.
계란말이 귀찮으시면 넙적하게 그냥 부치셔도 상관없어요.
저는 당근만 강하게 씹히는 게 싫어서 가늘게 채썰어 볶아줘요.
이때도 소금간을 약간 해주시구요...
당근 역시 취향에 따라 한줄씩 굵게 넣으실 거라면 굵고 길게 채썰어 준비한 후 볶으셔도 좋아요.
햄은 집에 있는 햄을 활용해봤어요.
길이가 짧아서 1줄당 2개씩 나오도록 자른 다음
역시 후라이팬에서 노릇노릇 구웠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그냥 먹기보단 구운 게 더 맛있더라구요.
넓이가 3cm 정도 되게 잘라서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물 1/2컵 넣고 졸여서 준비해놓습니다.
어묵의 경우도 제 개인적으론 김밥용 어묵을 넣기 보단
판어묵을 넙적하게 썰어서 간장조림을 해 넣어주는 게 더 맛있더라구요.
참치는 참치살만 건져서 양파다진거랑 마요네즈, 레몬즙, 설탕을 분량대로 넣고 고루 섞어서 준비해주세요.
그럼 참치와 마요네즈의 비린맛이 없어져서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양파 대신 고추를 잘게 썰어서 넣어줘도 정말 맛있어요.
밥은 참기름과 소금 넣고 고루 섞어서 준비해주세요.
참기름과 소금 대신 배합초를 넣어 준비해주셔도 좋아요.
재료 준비가 끝났으면 김발 위에 김 깔고... 밥 고루 펴고... 재료들 가지런히 올린 후
돌돌 말아주세요.
돌돌 만 김밥은 김이 잘 붙을 수 있도록 잠시 두었다가 한입 크기로 썰어서 가지런히 담아냅니다.
날이 추워서 뜨끈한 어묵탕도 준비했지요...^^
속이 꽉 찬 참치김밥 대령이오~~!!!
정말 맛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