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내리는 날, 남편을 위한
깻잎장아찌쌈밥도시락
비가 많이 올거라는 일기예보를 들으면서 남편은 점심을
사무실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싶은지
물가가 올라서인지 요즈음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와서
나홀로 먹는 분들이 늘었다고 혼자말처럼 말하네요.
언젠가 시골 맛집에서 허브향보다 더 좋은 깻잎장아찌에
오리구이와 부추를 살짝 데쳐 쌈을 싸서 맛있게 먹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도시락 싸주면 귀찮아서 들고 갈까 걱정이 됬지만
남편의 그러한 입맛과 복잡한것을 싫어하는 성향까지 감안해
김밥이 아닌 담백한 깻잎밥을 싸 보기로 했어요.
닭가슴살과 부추, 파프리카와 양파랑
집에 있는 여러가지 채소를 썰어넣고 볶음밥을 만든 다음
묶은 깻잎 장아찌와 양념에 절인 새 깻잎에 싸서
도시락통에 담으니 다른 반찬 필요없는 초간단 깻잎장아찌쌈밥!
들고 갈지 말지 그건 남편의 몫으로 하고 깻잎쌈밥과 잘 익은 물김치로
도시락 세트를 만들어 승용차 안에 슬그머니 넣어 놓았습니다.
재료
잡곡밥 적당량, 닭가슴살2쪽, 양파1/2개, 새송이버섯1개, 청,홍 파프리카 각1/2개씩
부추1줌, 깻잎장아찌 적당량씩(묵은깻잎,햇깻잎),
데친 양배추잎, 데친부추 약간
만들기
1. 파프리카. 부추, 양파, 새송이 버섯은 모두 잘게 썬다.
2. 닭가슴살도 잘게 썰어 간장, 참기름,다진마늘, 생강가루, 후춧가루로 양념한다.
3. 깻잎은 살며시 국물을 짜내고 양념을 털어서 준비한다.
4. 팬에 포도씨유를 약간 두르고 2의 양념한 닭가슴살을 볶는다.
5. 부추를 제외한 재료를 넣고 볶는다.
6. 마지막에 부추를 넣는다.
7. 적당량의 밥을 넣고 볶으면서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 통깨를 넣어
짜지 않고 싱겁게 간을 맞춘다.
8. 묵은 깻잎 한장을 펴고 그위에 밥을 올려 잘 싼뒤 손바닥에 올려놓고
공굴리기하듯 동그랗게 만든다.
9. 8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 집에 있는 양배추를 데쳐서 만들어 보았네요.
10. 데친 양배추위에 참기름과 약간의 소금으로 버무린 밥을 담고 가운데에
쌈장을 올려 양배추를 말아 올린다
11. 데친 부추로 돌돌 말아 완성한다.
12. 깻잎과 같은 방법으로 양배추 쌈밥을 만든다.
도시락싸기
* 과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항상 준비되어 있는 여러가지 과일들
(참외, 토마토, 방울토마토, 체리, 골드키위,포도)
물김치가 잘익어 함께 넣어주었답니다.
추천은 제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