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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래한 수제 초콜릿의 유혹에 빠지다 |
글쓴이: ★…행복한 ㉻루 | 날짜: 2011-05-18 |
조회: 10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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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badakencoder.com/view.php?category=QkYTLUwwVTtNIxs%3D&num=Eh1MdRs%3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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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분위기의 카페 겸 공방
카카오팜은 6개월 전 정발산 인근 정발산동 주택가에 둥지를 틀었다. 공방 겸 카페로 운영되는 이곳은 한쪽은 음료와 초콜릿을 판매하는 카페로, 다른 한쪽은 초콜릿을 만드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 손으로 정성껏 만들어 선물하기를 원하는 사람, 잠시 쉬어가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열려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잠시 들른 이웃 주민 유양옥(65)씨는 “딸과 손녀들이 여기서 초콜릿과 케이크를 만들어 왔는데 맛이 훌륭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진한 초콜릿과 커피가 생각이 나서 들르는데, 원두를 갈아낸 커피가 입안의 초콜릿을 부드럽게 녹여 뒷맛을 깔끔하게 한단다.
- ▲ 일산 카카오팜에서는 일일 체험만으로도 나만의 핸드메이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팜의 주인인 쇼콜라티에(초콜릿이나 다양한 초콜릿 공예품 등을 만드는 전문가) 양정희(45)씨가 직접 만든 따뜻한 카카오 차와 수제 초콜릿을 맛보라며 건넨다. 모양틀을 사용하지 않아 투박하지만 제각각인 모양이 정감 있고, 설탕이 적어 초콜릿 자체의 달콤 쌉싸래한 깊은 맛이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카카오 함량이 55% 이상인 벨기에산 초콜릿을 녹여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인공 첨가물이나 식물성 유지를 거의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또한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초콜릿 만들기 직접 배워볼까
카카오팜에서 초콜릿을 맛본 사람들 중에는 초콜릿 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다시 한번 방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초콜릿 만들기가 생각처럼 간단치는 않다고.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만들기를 좋아하면서 변화와 응용을 잘하는 사람이 초콜릿 제작에 유리하다고 한다. “초콜릿은 무척 예민한 재료랍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쇼콜라티에의 기술이나 미세한 온도 차이 등에 따라 맛과 색이 완전히 달라지죠. 그만큼 초콜릿의 종류도 다양해지고요.” 주인 양씨의 설명이다.
초콜릿으로 곰을 만드는 솜씨가 일품인 수강생 김지영(31)씨는 “3개월 정도 배우고 있으며 초콜릿과 친해지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며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 배우기 시작했는데, 공부할 내용이 방대한 것 같아 여건이 되면 프랑스나 벨기에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란다. 친구를 따라와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장미(29·영등포구 문래동)씨는 하루 체험 행사에 매우 만족해했다.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어 배워봤는데 재미도 있지만, 하루 수강료와 비교하면 가져가는 초콜릿의 양이 많아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배우고 만드는 과정이 고생스럽긴 하지만 보통의 초콜릿과 비교해 맛과 영양이 좋은데다 선물 받을 사람의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만드는 보람도 크다”며 다음에 오면 브라우니(초콜릿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워볼 계획이라고 한다.
■맛과 건강을 생각한 수제 초콜릿
수강시간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예약하면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하루 체험 수강료는 재료비 포함 5만원이며 2명이 함께 오면 1인당 4만원, 3명이 오면 1인당 3만5000원에 참가할 수 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행사로 어른과 동행한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초콜릿 스틱을 만들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영양 간식으로 함께 만들어볼 만하다. 만들기에 소요되는 시간은 작품을 만들고 굳히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이외에도 케이크ㆍ쿠키ㆍ음료 만들기 과정ㆍ전문가 과정ㆍ카페 창업 과정 등이 마련돼 있으며 수강료는 한 달 20만원 선이다. 과정을 마치고 나면 수료증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전화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달콤한 초콜릿을 마냥 먹고 있자니 체중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거기에다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주인 양씨는 좋은 재료로 만든 초콜릿을 하루 40∼50g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초콜릿이 건강과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은 일부 초콜릿 제조에 좋은 카카오버터 대신 설탕이나 색소 등 다른 물질을 사용했기 때문이지 초콜릿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폴리페놀 성분은 심장병 예방, 만성피로 개선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memo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350-6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의: (031)9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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