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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알고보면 '달러 덩어리' |
글쓴이: 별님 | 날짜: 2009-04-08 |
조회: 3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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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먹고 마시는 외산브랜드 커피·아이스크림·도넛을 통해 해외로 흘러나가는 외화가 크게 늘고 있다.
8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회사는 약 85억원을 SCI네바다에 지급했다. 이미 지급한 금액 외에 24억원을 더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SCI네바다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로열티 지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회사.
로열티 외에 배당수익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결산 이후 아직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결산 후 20억원을 배당했다. 지분의 50%를 스타벅스 커피 인터내셔널이 가진 만큼 배당금 중 절반인 10억원이 해외로 송금된 셈이다.
같은 외산 커피 브랜드인 커피빈코리아도 지난해에만 로열티로 41억원을 지불했다. 커피빈코리아는 국내에서의 점포 개설 및 운영과 상표이용 대가로 매출액의 4.5%에 상당하는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아이스크림과 도넛의 외화 유출도 만만치 않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과 던킨도너츠 공급사인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술 공급선인 던킨브랜드사에 27억원을 지급했다. 매출이 3천억원을 넘은 것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2005년 7월까지는 매출의 1%를 가맹료와 기술도입사용료 형태로 지급했지만 현재는 정확한 로열티 지급률을 밝히고 있지 않다. 회사측 관계자는 타사에 비하면 로열티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당금을 더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결산 후 이 회사는 98.8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이중 1/3인 32.9억원이 던킨브랜드로 흘러갔다. 결국 던킨이 지난해 로열티와 배당으로 확보한 금액이 약 60억원에 달한다.
로열티 지급은 해당 브랜드의 매출 확대와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매출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로열티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1천710억원으로 2007년 1천343억원 대비 27%가 신장했다. 커피빈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917억원으로 전년대비 35%나 급증했다. 비알코리아의 매출도 지난해 3천51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들 커피·도넛·아이스크림은 우리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인기상품들이다. 매출은 불황에도 꺾일 줄 모르고 계속 늘고 있다. 그에 따라 로열티로 해외에 유출되는 외화도 눈덩이처럼 커지게 돼 있다. 무심코 먹는 커피·도넛·아이스크림이 알고 보면 '달러 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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