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브레드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죠?
특유의 구수함이 자라고 또 자라는 통밀 아이리쉬 소다브레드.
조금은 특별한 레시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쉐프 Dean이 또 다른 아이리쉬 Siobban Gough 쉐프로 부터 직접 받았다고 하는 레시피.
몇 세대로 부터 걸쳐 전해진, 그녀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소다브레드가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싶었지만
이 녀석..
아주 멋스럽습니다.
보통 넙대대~시럽게 굽는 경우가 대부분이건만
식빵틀에 반죽을 넣어 구웠어요.
재료도 맘에 들고
과정도 맘에 들고
완성된 브레드도 맘에 들고
맛 또한...
맘에 꼭 들었던 매력브레드.^^*
한번 보시길..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unbleached all-purposed flour) - 215g
통밀가루 (whole wheat flour) - 225g
베이킹 소다 - 1작은술
베이킹 파우더 - 2작은술
소금 - 1/4작은술
꿀 - 30g
우유 - 280g
요거트 (또는 샤워크림) - 240g
오트밀 - 적당히 윗면에 뿌려주고 싶은 만큼..(생략가능합니다)
볼에
밀가루, 통밀가루, 베이킹소다,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어 골고루 잘 저어주시고...
꿀, 우유, 요거트를 넣고..
골고루 잘 혼합.
베이킹틀에 반죽을 넣어 윗면을 골고루 펴주세요
원하시는 분들은 오트밀을 약간 뿌려주시면 더욱 좋다죠.
가운데 부분을 스크랩퍼나 칼을 이용하여 깊게 눌러주세요. 이때, 오일을 살짝 발라 준다면 넣었다 빼내었을 때
반죽이 그닥 붙지 않는답니다.
충~~분히 예열된 350도F (180도C)오븐에서 50분~1시간 굽기.
꼬치테스트 해주시구용~
가운데 부분을 꼬치로 찔렀다가 빼내었을 때 아무것도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성.
너무..간단한죠.ㅎ~
Tip
요거트가 없으신 분들은 샤워크림 (sour cream)을 사용하셔도 괜찮아요
밀기울 없는 통밀가루도 무방하삼~^^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시면 그대로..유지되어요.
당당한 모습입니다.
부러울 만큼 위풍당당함에 마구 끌려버리는 여인네.
이런모습.
남자라면 겉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굳이 뽐내지 않아도..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써누녀석을 불렀다지요.
"써누, 모습이 어때...?"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엄마.
"WOW~맛있겠다~!!!!"
.................................ㅡ,.ㅡ;;
엄마가 잘못했다 아들아..
ㅋㅋㅋㅋㅋㅋ~
손으로 뜯어 먹고 싶은 충동이 솟아 오릅니다.
그리하여 참지 못하고 톡~떼어버리공..^^;;
셔터를 누른 후
써누와 둘이서 한입씩 깨물며 실실 웃기만 했는걸요.
느무 좋아서리...
음훼훼훼훼훼~~~~~
거칠고 투박한 겉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던
inside..
'그래 써누야...
남자는 이런 모습이였으면 좋겠어.
우리 써누는 이런 남자로 자랐으면 좋겠어.
강한모습과 더불어 사람들이 기대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남자..'
데코의 역할로 흩뿌려준 오트밀이
모습을 살려주는 듯 같기에 기분이 up.
원하신다면...
반죽을 하실 때,
해바라기씨..호박씨..호두..아몬드..피칸..
갖고 계신 재료가 있다면 한 큰술씩 넣어주셔도 좋을 듯~
저는 호박씨와 오트밀을 아주 소량만 함께 했거든요.
괜찮던데요..?^^*
많은 양은 참아주시고 조금씩..
단맛은 거의 나지 않는 식감.
그런데 씹을수록 입안 가득 맴도는 이 맛은 과연 무엇일까요..
소량의 꿀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특유의 구수함은 과연 통밀이기에 뿜을 수 있는 걸까요..
요거트의 첨가가 이리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참으로 신기한 Baking world.
재료의 비율이 주는 질감과 식감의 매력은
날이갈수록 더욱 끌어당깁니다.
다행..
정말 다행.
버터를 발랐을 때,
구수함 + 고소함 = 기가막힌 든든한 아침식사 ^^
식빵이 아직 힘드신가요?
결이 찢어지는 브레드는 아니지만 푹신한 이 녀석에 만족하시리라 믿습니다.
아침식사로 두유 한잔과 커다란 두 조각의 소다브레드를 드신 신랑님은
부드러움에 기냥 넘어가시네요
"구수허다~!"
"신랑...꼭 영감님같당.."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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