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에서는 케이크를 말끔히 잘라주는 기계 칼을 쓰거나 틀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가정에서도 이와 같은 효과를 내고 싶다면 칼을 따뜻하게 데워줄 것. 따뜻한 물에 일정 시간 담가두거나 가스 불에 살짝 뜨겁게 달군 뒤 자르면 케이크 빵이 살짝 녹으면서 단면이 놀랍도록 깨끗하게 잘린다.
생크림과 버터케이크의 경우는 상온에서 크림이 쉽게 녹기 때문에, 케이크를 냉동실에 넣고 크림만 살짝 얼려 가스 불에 달군 칼로 잘라주면 크림을 뭉개지 고도 잘 자를 수 있다. 집에서 만든 부드러운 치즈케이크나 콜릿케이크는 완성 후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의 숙성 과정을 거친 후에 잘라줘야 크림이 흐트러지거나 묻어나지 는다. 한 번 자를 때마다 젖은 물수건으로 칼에 묻은 크림을 닦아가며 자르기를 반복해주면 더 깔끔한 케이크 단면을 낼 수 있다.
만약, 자른 케이크를 접시에 옮겨 담을 때 모양 그대로를 잘 살려서 놓고 싶다면 보다 넓은 면적의 주걱 모양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옆으로 넘어지거나 억지로 손으로 밀어서 케이크 모양이 망가지는 일이 없다.
Roll Cake
다른 케이크처럼 특별한 데커레이션이 되어 있지 아 무 밋밋하다면 어슷하게 자르는 것만으로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1 롤케이크의 끝에서 반 뼘 정도 여유를 두고 비스듬하게 어슷썰기를 해준다.
2 동그랗고 평평한 면을 아래로 하고 세우면 사선 모양의 기둥 형태가 된다.
3 롤 속에 코나 커피 크림을 짜서 넣으면 다른 빵보다 조금 텁텁한 롤케이크를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사선으로 자른 단면이 넓기 때문에 자유롭게 데커레이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ound Cake
원형 케이크는 첫 자 긋기가 전부를 좌우한다. 삼각형으로 자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4등분으로 자르게 될 때 정확한 직각이 되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보통 3호 케이크(지름 21cm)인 경우 12등분을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케이크를 내놓는 접시에 과일을 곁들이거나 토핑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특별한 데커레이션을 하면 더욱 예쁘다.
1 중심을 잘 잡아 칼등으로 케이크의 절반이 되는 지점에 표시를 해둔다.
2 ①의 선과 직각이 되도록 칼등으로 표시를 낸다. 이때 종이를 알맞게 접어 직각을 맞춘 뒤 표시를 하면 된다. 직각을 잡아줄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OK.
Square Cake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 형태로 커팅한다. 규격을 맞춰서 일정한 크기로 잘라주어야 예쁘므로 케이크 숍에서는 자로 재서 그 크기를 맞춘다. 제빵용 자를 따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쓰는 일반 자로도 가능하다. 한입에 들어가기 딱 좋은 가로세로 5×5cm의 정사각형으로 잘라 핑거푸드처럼 내놓거나 대각선으로 한 번 더 커팅해 삼각형으로 만든 뒤 정사각형 조각 케이크와 함께 내놓으면 앙증맞은 집 모양이 된다. 어린 손님이 왔을 때 활용하기 좋다.
1 케이크와 닿지 도록 여유 공간을 두고서 밥공기나 높이가 있는 물건을 양 에 둔다.
2 원하는 크기만큼을 자로 잰 후 자가 케이크에 닿지 도록 ①위에 올려둔다.
3 손으로 움직이지 도록 잘 잡고 칼로 자른다.